<교자채신> 敎子採薪
敎는 가르칠 교 子는 아들 자 採는 캘 채 薪은 땔나무 신으로
'자식에게 땔나무를 해오는 법을 가르치다' 는 뜻으로 당(唐)나라 임신사 (林愼思)의 속맹자(續孟子) '송신(宋臣)'에 나오는 말이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간르쳐라. 또는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야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춘추시대 노나라의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루는 땔나무를 해 오라고 하면서 한마디 물어보았다. "너는 여기서 백 보 떨어진 곳에 가서 해 오겠느냐? 아니면 힘이 들더라도 백 리 떨어진 곳에 가서 해 오겠느냐?" 말할 것도 없이 아들은 백 보 떨어진 곳으로 가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곳은 언제든지 해올 수 있다. 하지만 백 리 떨어진 곳은 누가 가져가도 되니, 그곳의 땔감부터 가져와야 우리 집 근처의 땔감이 남아 있지 않겠니?" 아들은 아버지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먼 곳으로 땔나무를 하러 떠났다.
이 이야기는 탈무드에 나오는 '물고기를 주어라. 한 끼를 먹을 것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어라. 평생을 먹을 것이다'는 말을 연상 시킨다.
《교훈(敎訓)》
자식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뜻을 담고 있지만,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쓰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이 바로 교자채신(敎子採薪)이다.
《성찰(省察)》
지금 자식의 몸이 편하도록 돌보고 가르칠 것인지 아니면 당장은 좀 고되어도, 후에 부모 없이도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지혜를 가르칠 것인지 자식을 기르다 보면 흔히 고민하게 되는 문제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고민할 것도 없는 일이지만 부모 노릇이 머리로만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요즈음 자녀 교육을 보면 깊이 성찰해야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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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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