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입니다.
제 밭 34, 35번.
여긴 34번 과수원입니다.
방울토마토 지주대에 또 묶어주고 곁순 제거합니다.
시작부터 큰 모종이었던 대추방울토마토 3주는 벌써 2미터 지주대 끝에 도착했습니다.
과거엔 저 키를 넘어서면 옆으로 기울여 다음 지주대에 묶어 주었는데
금년엔 그 동안 묶은 지주대 끈을 해체하고 이미 수확한 밑둥까지 뱀처럼 또아리 틀어서 키를 낮춘 후에 다시 지주대에 묶어 줄 계획입니다.
그런데 그건 아래 화방들의 수확이 끝나야 가능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수확도 시작 못했는데 벌써 지주대 끝이라니...
현재까지 4번의 천일염 녹인 물을 줬고 지금 간이 딱 맞습니다.
톡 쏘는 알싸한 짭잘이 방울토마토는 제 전매특허입니다.
내년부터 일반수박은 키우지 않고 않겠습니다.
애플수박 망재배가 더 재밌습니다.
한 포기 3줄기의 아들줄기 통틀어 1~2개 수확하는 건데 그 이상 열린 건 더 이상 크지 않으니 찾아내 제거합니다.
저 안에 메론도 3포기 있는 데
열매가 제법 커지고 있습니다.
저 잎 모양이 흰가루병이 걸린 모습인데 제 밭 참외, 메론, 호박밭에 만연합니다.
37번 지인님께서 흰가루병에 맞는 살균제를 가지고 계시니 조만간 빌려 쓰려 합니다.
한 포기에 열매 1개 키우는 건데 엄청 열립니다.
1개만 택할 수 있는 데 결정장애...
참외줄기가 어서 망위로 올라와야 본격적인 공중전이 벌어지는 데
애플수박 수확시기는 꽃피어 착과된 후 35~40일인데
6/3일 꽃피고 착과되어 7/10일 이후에 따야하는 아이를 실험 삼아 수확시기 보름 전에 따봤습니다.
수박 꼭지의 솜털이 많이 없어졌고 두들겼을 때 텅~하는 여운있는 맑은 소리가 나서... 혹시나 했습니다.
(안익은 건 툽! 하고 여운없는 투박한 소리)
아, 호박사진 굿입니다.
2미터 지주대를 사용했고 위로 못자라게 빙빙돌려 높이를 아끼고 있지만 쉽지 않겠습니다.
오이 하나가 허락도 없이 애플수박의 영역을 침범.
니가 감히 ?
오늘 점심입니다.
바람과 폭우에 쓰러지지 않게 고추밭에 세 번째 지주대 끈을 둘러 주었습니다.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3월 21일 씨앗 파종했던 아바타상추 10포기 수확했습니다.
노령화로 낱잎수확 보다 포기수확해서 그 자리에 새로 또 파종합니다.
장마기간 안에 모두 세대교체 하려면 매주 10포기씩...
장마철 끝나고 부터 8월 폭염까지 수확할 차세대 아바타상추.
여긴 월동한 아바타상추 제거하고 5/24일 파종하여 벌써 큰 포기가 되었습니다.
포기로 수확하면 장점이 많습니다.
ㅡ 잎 모양이 비틀어지는 등 변형없이 예쁜 모양을 유지.
ㅡ 큰 겉잎부터 노란 고갱이 속까지 다양한 맛과 크기로 골고루 드실 수 있습니다.
ㅡ 포기 채 보관하면 보관기간도 늘어 납니다.
10포기면 30리터 롤백비닐 2개 분량입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애플수박은 4,990원
수확시기 보름 전에 수확해 본 결과 요모양 요꼴 입니다.
아직 씨앗도 여물지 않았는데 ...
미친 척하고 먹어 봤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먹을만 합니다. 다 먹었습니다.
노지에서 키운 일반 복수박 보다 낫습니다.
보름 후가 기대됩니다. ㅎㅎ
첫댓글 농장 사모님이 지기님 농사지은거 보면 뿌듯해하실듯 싶으네요...^_^
마트 애플수박하고 맛 차이는 어떤가요?
세일할때 사 먹어봐야겠는데요~~ㅎ
내년에 도전?
전혀 안익어서 기대 안한것 치고는 맛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은 애플수박 맛이 아니라
속에 씨가 아직 없고 연해서 무화과 먹는 듯한 특이한 경험이었어요
잘 익었어도 마트표가 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