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오산 미군 공군기지 주변에서
미국 공군 병사들을 전도했습니다.
제가 사는 수양관에서
약 15km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
군부대가 있고요.
이곳은 제 중학교 동창이지만 형님이신
고대영 집사님이 오래 전 공무원으로
근무하신 곳인데요.
오늘로 두 번째로 가서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학생 시절,
그분이 저를 억지로 전도해서
결국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지금은 목사까지 되었죠.
제 전도의 동력은
'사람들이 그 무서운 지옥에 가면
안 되는데' 하는 절절한 안타까움에서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명이라도 더 전도를 하면
그들에게 천국 복음을
알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불쌍한 영혼들이 방황하고 있는
전도 현장으로 나갑니다.
사복을 입은 미국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영어 전도문을 보여주니
자세히 읽어보았고 악수까지 청하더군요.
잘 받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흑인 병사를 전도했습니다.
구글 번역기에서 영어로 된
'죄송하지만 삼성 휴대폰 동시 통역기
실험 좀 할 수 있을까요?'라는 문장을 보여줬죠.
몇 마디 대화를 하다가
영어 전도문을 보여주었더니
의외로 영접 기도문까지 자세히 읽었습니다.
이분 역시 전도를 잘 받았습니다.
백인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부인이 먼저 영어 전도문을 읽을 때
저는 옆에서 이 영혼을 꼭 구원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잠깐 어디에 다녀온 남편에게 부인이
자기가 읽은 제 치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Jesus cured my pancreatic cancer.
Believe in Jesus and go to heaven.
May God bless you."
"예수님이 제 췌장암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 믿고 천국에 가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길 바랍니다."
그들이 웃는 낯으로 잘 수용하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제 이쁜(?) 둘째 딸이
맥도날드 햄버거 교환권을 선물로 주어서
미군들이 많이 출입하는 가게로 들어갔는데요.
마침 햄버거를 먹고 있는 미군을 전도했더니
음식을 먹으면서도 제 이야기를 잘 듣더군요.
그리고 오늘 제가 미국인들을
전도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 이들이 기독교 문화권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인지
목사라는 말에 존경을 표하는 자세가
역력한 것 같았습니다.
그외 흑인 병사 한 명, 백인 병사 네 명을
일일히 만나 전도했습니다.
맥도날드 가게 한국인 여종업원도 전도했고요.
외국인 전도는 회를 거듭할수록
자꾸 좋은 방법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외국인 울렁증'이 없어지고요.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면서
부드럽게 전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간단한 내용은 영어 문장을 외워서
직접 대화를 하면 되고
조금 복잡한 내용은
이번에 새로 나온 삼성 Galaxy S24에 내장된
동시 통역기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전도를 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가 좋은 시대에 사는 것이 감사합니다
또한 부족한 저의 유일한 꿈은
전도를 통한 영혼 구원은 물론
다른 교회를 위해 열심히 전도해 주었더니
훗날 우리 교회가 부흥을 했고
우리 교회 성도들이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받았다며
벅찬 간증을 하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목회자의 간절한 심정인가 봅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이 넘치는
복된 날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