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보며"°🍒
터벅터벅 두 스님이 오랜 산길을 가다 고개를 넘자 참외밭이 나타났다.
젊은 스님이 노(老)스님께 풀죽은 소리를 했다.
스승님, 이젠 배가 고파 도저히 더 이상 못걷겠습니다.
그러자 老스님은 대뜸 참외밭을 가리키며, 저기 가서 빨리 잘 익은 참외를 따오라고 했다.
젊은 스님은 왼두막 주인 모르게 다가가 몰래 참외를 따려고 한 그 순간!
별안간 老스님이 도둑이야! 하고 크게 소리쳤다.
왼두막 주인이
깜짝 놀라 황급히 왼두막서 달려나오자, 젊은 스님은 다리야 날 살려라!죽어라고 달아났다.
한참 후에 두 스님이 만나
젊은 스님이 볼멘소리를 했다.
아 스승님! 세상에!
참외를 따오라고 시켜놓으시고 도둑이야! 하며 크게 소리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老스님이 벙긋이 타일러듯 일렀다.
야 이놈아!
아까는 너무 배가 고파 한 걸음도 못가겠다 고 칭얼대더니, 좀 전 참외 밭에선 잘도 내빼던구나!
그래 이눔아! 아까 허기져 한 걸음도 못 걷겠다고 투덜거리던 니놈이 너이냐? 아니면 참외 밭서 죽으라고 내달리던 니놈이 너이더냐?
나도 여태 참된 나(我)를 모른다. 더러는 선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거짓을 생각키도 하고, 또 더러는 착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더러는 거짓행동을 하기도 하니, 과연 어떤 내가 참 나의 모습인지 모르겠구나!
我且非我
何憂子財
아차비아
하우자재.
"내가 또한 내가 아닐찐데, 어찌하여 자식과 재산걱정을 하고 있는 것인가!"
늙으면 하는 《걱정》 모두가 《나(我)》는 아예 쑥빼버리고 자식에게 쏠린다. '나'는 살만큼 살았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리라.
"살만큼 살았다❓"
그러나 이는 자기기만(自己欺瞞)인줄 알면서도 모른 체하는 원초적인
인간의 교활(狡猾)함이 빚은 넋두리일 뿐이다.
천부적으로 자식들의 인생은 철저하게 자식 들 자신들의 몫이다. 부모의 인생과는 별개의 독립된 개체인 것이다.
재물이란 것도 됨됨이 그릇에 따라 각자에게 주어진 몫이 있어, 자기 몫 이상의 재물은 자칫 재앙 불러 들인다.
세상걱정 모두를 떨쳐버리고 참 나(我)! 진정한 나(我), 자아(自我)를 찾아야 한다!
참 나(我)를 모르는 내가, 어떻게 나(我) 아닌 다른 것에 신경을 쓰고 걱정을 하는 것인가?
<농초菴 食客>
《9월, 내 인생에 가을,
그리고 독서에 관한 글, 3篇》
[ 9 월 의 약 속 ]
오 광 수
산이 그냥 산이지 않고
바람이 그냥 바람이 아니라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약속이 되고 소망이 되면
떡갈나무잎으로 커다란 얼굴을 만들어
우리는 서로서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손내밀면 잡을만한 거리까지도 좋고
팔을 쭉 내밀어 서로 어깨에 손을 얹어도 좋을 거야
가슴을 환히 드러내면 알지 못했던 진실함들이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산울림이 되고 아름다운 정열이 되어
우리는 곱고 아름다운 사랑들을 맘껏 눈에 담겠지
우리 손잡자
아름다운 사랑을 원하는 우리는
9월이 만들어놓은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에서
약속이 소망으로 열매가 되고
산울림이 가슴에서 잔잔한 울림이 되어
하늘 가득히 피어오를 변치 않는 하나를 위해!
-----◇◇◇◇◇-----
[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
윤 동 주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얼른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내 삶의 날들을
아름답게 가꾸어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지금 나는 내 마음의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나가야겠습니다.
-----◇◇◇◇◇-----
[ 大山 신용호의 '천일독서' ]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올 2분기)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다.
점점 줄어드는 아이들,
그래도 서울 도심에서 주말이면
엄마·아빠 손을 잡은 미래의 동량(棟梁)이 눈에 많이 띄는 곳이 있다.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지하 교보문고다.
책장을 넘기는 고사리손에서 희망을 본다. 문 연 지 40년이 지났으니
이 서점 복도에 주저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진 추억이 있는 중장년층도 많을 것이다.
교보문고엔
5대 운영지침이 있다.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어도 그냥 둘 것
△이것저것 보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앉아서 책을 노트에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훔쳐 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 등이다.
어린 시절 폐병에 걸려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웠던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大山) 신용호의 뜻이 담겨 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교보문고 표지석 글귀는 대산의 얘기이기도 하다.
16세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약 3년간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는
‘천일독서(千日讀書)’는
향후 그가 사업을 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됐다.
대산은 1936년
약관(弱冠)의 나이에
중국으로 건너가
곡물사업 등을 펼쳤고,
해방 후 귀국해
출판, 염색, 제철사업 등을 하다
1958년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을 창안하며
대한교육보험을 설립했다.
“담배 한 갑 살 돈만 아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고객을 만나 설득했다.
이후 30년간
교육보험을 통해 학자금을 받은
300만 명은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대산은
“25년 이내에
서울의 제일 좋은 자리에 사옥을 짓겠다”는 창업 당시 약속대로
1980년 교보빌딩을 완공했다.
도심 금싸라기 땅 지하에 상가를 내게 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했고,
직원들도 만류했으나
서점을 들여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게 하겠다는 그의 뜻을 꺾지 못했다.
대산의 20주기 추모 전시회가
지난 1일 장남인 신창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보문고에서 열렸다.
30일까지 전시가 계속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위대한 경영인이자
교육가로 평가받는
그의 발자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 류 시 훈 / 한국경제 논설위원 )
https://youtu.be/39ObblJw_V4?si=prxh9XDZqT0vJgA1
첫댓글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고
건강하십시요
천천히
읽어 보겠습니다
*****
세상걱정 모두를 떨쳐버리고 참 나(我)! 진정한 나(我), 자아(自我)를 찾아야 한다!
참 나(我)를 모르는 내가, 어떻게 나(我) 아닌 다른 것에 신경을 쓰고 걱정을 하는 것인가?
<농초菴 食客>
힘찬
한주되세요.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5대 운영지침
마음에 쏙 드네요.
교보, 편하고 좋아요.ㅎ
박학다식
소머즈님!
활기찬
월요일,
감사합니다!
이번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진정한 자아 ~~
내가 나를 모르겠네요
힘찬 월욜 아침 하루 시작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ㅎ
힘찬 월요일.
즐거운
한주되세요!
정신차리고
볼게요 ~
주독
여독
잘
푹
쉬세유!
나 찾다가 평생이.. 아니 찾으려는 노력도 않고 살아왔네요.
어서들 찾으셔유~
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건
한주되세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정답입니다,
서울의 교보문고
👀 눈 앞에 선합니다
읽어보고 나갑니다
홧팅입니다 ❗️
맛점하세요!
@보문산인(대전)
이긍~^
감사합니다 💕
보문산인님
내가 나를 보며
내인생의 가을이 오며ㆍ
9월의 약속
좋은글 정독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님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대전)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님
정신 차리고
천천히 보고
다시 올게요~
ㅎ
천천히
편안하게
한주
시작하세요.
나도 나를
잘 모를때가 있는데
남을
어떻게 일수가
있을까요!ㅋ
가을이 오면
나예게 열심히 살았냐고
하면 전 확실히 답 할수
있어요
지독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즐겁게 살겠노라고 말하고 싶어요.
나를 위하여~~
오늘도
좋은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지난
토욜날
만나뵈서
반가웠어요.
언니도 참 좋아요.ㅎ
즐겁게
건강한
엘사님을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보문산인(대전) 감사합니다 ~~
오늘도 욜심이 나를 찿아 보느라 한가한오후 보냅니다
늘 사랑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님
오늘의묵상
사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초아님!
힘찬
한주
시작하셨나요?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