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학가산 우래자연휴양림
남매모임에서
9월 7일
우리 형제는 미리 모여
선산에서 벌초를 마쳤다.
그리고 준비하여 학가산 우래자연휴양림에 입소하게 된다.
1층 연립식으로 된 꿈그린이라는 숙소이다.(좌측 꿈그린, 우측 머였더라...?)
음... 수준 높은 건망증이다.
방 2개와 거실, 화장실.
이날 저녘은 막내와 가장 어린 사촌의 아들이 사회를 보았다.(아래 사진의 두명의 진행자)
(그 아들. 즉 나의 가장 어린 조카 2022년 생과 나 1954년 생 68년 갭을 뛰어넘어 우리는 즐거운...)
그렇게 멋있는 밤을 보내고...
다음날 새벽.
전날 과음을 한 탓에 한시간 정도 늦게 일어났으나...
그래도 다른 사람에겐 이른 시간. 새벽 네시였다.
조용하게 일어나 밖을 나섰다.
아직 어두운 시골길... 옛날이었으면 심심 오지길이었으리라.
컴컴한 오지길은 매우 조용하고 어두웠으며...
무섭기도 하다. 길옆 수풀에서 무엇이 나올지도 모른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 동네 길이었으면 아무도 없어도 무서움을 모른다.
그러나 여기는 매우 외진 동네가 아닌가.
저 아래 내성천 물가에 가 볼 요량이었지만,
갈림길이 나온다. 왼 쪽 이 길은 어디로 가는 길?
무작정 들어서고 본다. 왠지 너무 멀 것 같은 기분.
휴양림 길보다 더 낯설다. 고개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선다.
어디까지 가야할 지 모르기 때문에 포기한다.
다시 돌아나와서 냇가로 향한다.
냇가에 어스름한 우래교 다리위를 올라섰다가 돌아선다.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온다.
아래 지도의 빨간 선이 나의 행적이다.
휴양림으로 돌아가는 길.
오르막이다.
더욱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보면...
휴양림 입구.
휴양림을 들어서서...
우리 막사는 이제 일어나서 분주하다...
다시 대구 사촌과 같이 관내 임도를 걸어본다.
그렇게 걸은 길은 아래 빨간 선으로 표시되었다.
한바퀴 돌아 내려오니 인천, 대구 계수님들 오시기에
또 같이 임도길 걷는다.
조용하고, 푸름, 녹색의 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길.
중간에 내려가는 길 있었지만, 없다고 구라치고 크게 한 바퀴 돈다.
왼쪽 빠지는 길을 지나쳐서 그냥 올라간다.
위 지도 초록선으로 표시된 코스로 워킹...
멀위랑 다래랑은 안 보였지만,
아직 국화류의 꽃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등골나물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철이 지나가는 물봉선도 많이 보인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오는 길에...
우래교 다리위에서 시원한 모래사장을 본다.
다리 위에 널려진, 저거 참깨이지? 참깨구나. 자꾸 깜빡하네.
우래교야 안녕.
학가산우래자연휴양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