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병신일입니다.
포기와 만족을 모르는 양육(길러내기)의 왕 병화가 갑을목을 지나 열매 단계에 이르른 경금의 세상인 지지 신금을 만났습니다.
김병우 선생님의 병신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첫째, 병신 간지는 부모와 같은 책임감을 가진다.
병신(丙申)이 주는 거시적인 메시지는 지지의 기운이 가을의 금국(金局)인 신유술(申酉戌)의 흐름으로 본격 진입한다는 것이다. 봄의 초입인 인월생(寅月生)이 아기로 태어나 자라나는 기운이라면, 신월생(申月生)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세대가 교체된 ‘부모’와 같은 선천적 정체성을 지닌다. 게다가 병화는 양육의 제왕이다. 그래서 병신 간지를 쓰는 사람들은 늘 부모로서, 혹은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삶을 새로이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 병신은 자신 만이 아니라 주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다.
둘째, 병신 간지는 양질의 열매를 맺기 위해 우수한 종자나 사람을 감별하여 기르고자 한다.
병신은 양질의 상품 구성을 위해 계속해서 고품질의 우수한 종자나 최적의 인재를 감별하고 기르고자 하는 철저한 퀄리티 상승 욕구를 의미한다. 신금(申金)의 고객과 대중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병화(丙火)의 빛으로 훤히 조명하여 찾아내는 지혜가 뛰어나다. 그러나 지지의 신금(申金)이라는 단단한 현실적 제약 속에서, 천간의 병화(丙火) 태양은 최선의 선택과 조율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의지를 내고 고심하다 보니 내면의 고심이 무척 깊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돌발적인 변수들이 겉으로는 다소 파격적이거나 극단적인 사생활의 모습(문란함 혹은 철저한 통제)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셋째, 병신은 기존의 조직과 시스템을 재평가한다.
병신(丙申)은 신금(申金)이라는 이미 견고하게 짜인 조직과 시스템을 병화(丙火)라는 거시적인 빛으로 비추어 내며, 자산 가치의 등락과 부가 가치 평가를 유도하는 에너지를 품는다. 신월(申月)에 병화(丙火)가 개입하는 구조는 사람을 기르고 통제하는 탁월한 관리자(Manager)나 교육자, 혹은 이론을 다루는 멘토로서의 자질을 의미하며, 이는 30~40대 이후에 만성형(慢性型)으로 크게 빛을 발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된다.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놀라운 통찰인데 저는 이를 디딤돌 삼아 병신 간지의 특성을 조금만 더 부연해보겠습니다.
먼저 병신은 부모와 같은 책임감을 가지기 때문에 상대에게 혈육과 같은 가까움으로 다가가면서도 상대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감정선을 가집니다. 병화는 무조건 기르려고 하는 성질을 가지고 항상 갑을목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병화의 성정이 다 큰 성인인 지지장간 경금과 만나면 적절한 거리를 두지 못하고 자녀(갑을목)을 대하듯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아니면 아니면 사회적인 도덕 때문에 지나치게 관계를 자제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병신이 인간관계적 측면에서 양쪽 극단성을 보인다고 하신 것은, 즉 다소 파격적이거나 극단적인 사생활의 모습(문란함 혹은 철저한 통제)으로 표출된다고 하신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울러 남자인 경우 병신 간지를 가지면 다루기 쉬운 만만한 여자를 선호한다고 하셨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우위를 지향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와 같이 살을 맞대는 밀접한 관계를 지향하며 곧장 여성에게 다가가고자 하니 그것이 사생활의 문란함이나 그 반대인 엄격한 관계 통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음 병신 간지는 화극금으로 병화(丙火)의 빛으로 훤히 조명하여 우수한 열매나 인재를 찾아내는 지혜가 뛰어나긴 한데 문제는 병화의 빛으로만 감별하다 보니 내용이 아니라 외양만 보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병신년은 한탄이 나올 정도로 잘못된 선택과 판단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2016년 병신년에 세상의 전환점이라 할 만한 잘못된 선택이 세계를 연이어 흔들었는데 그건 바로 극우적인 대중의 선택입니다.
미국에서는 극우인사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영국에서는 EU를 탈퇴하여야 한다는 극우의 주장이 브렉시트 투표로 통과되었습니다. 이 두 사건 모두 미국인, 영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지금 후회, 한탄하는 일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병화로 외관만 보고 찾는 것은 실속이 없는 것 같으며 정화로 찾는 것이 확실하지 않나 합니다. 그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극우가 정계에 주도권을 잡은 사건들이 2016년 병신년에 일어났습니다.
1956년 병신년에는 자유당의 이승만이 사사오입개헌을 통해 재선에 성공하였고 이기붕이 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4년뒤 4.19로 몰락했으니 결국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1896년 병신년은 그 전년도 을미년의 명성왕후 시해로 신변에 위협을 느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가서 1년을 지낸 유명한 '아관파천'이 일어난 해입니다. 일국의 왕이 다른 나라 공사관에서 숨어지낸 이 사건을 계기로 국격은 땅에 떨어지고 막대한 이권은 열강들 손에 넘어갔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고종의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1836년 병신년 정조 때에는 남응중 무리가 역모를 시도하다 실패하고 일본으로 도망가려다 붙잡혀 약 20명이 처형되었습니다. 역모도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역모자가 외국 탈출을 위해 일본 왜관으로 들어간 것도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온통 실수 투성이인 병신 간지도 개인에게 작용할 때는 사람이나 시장을 척보면 그 본질이나 흐름을 꿰뚫을 수 있는 날카로움을 가진 것은 사실 인것 같습니다. 병화의 포기를 모르는 목생화 욕구를 지장간 경금의 실질적인 수행력으로 조율하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일진으로만 보면 오늘 병신일에는 책임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주변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며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가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효율만 따지는 냉정한 신금을 인간적인 병화가 따뜻하게 비추고 어루만지기도 할테니까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명리매니아님! 감사합니다! 병신 간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백종원입니다. 극강의 효율성을 따지고 대중적인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병신이라는 간지가 아닐런지~ ㅎㅎ 명리매니아님 좋은 하루 되세용!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병신... 제 시가 병신시라~ 병신 간지 좋아합니다. ㅎㅎ
을미월 쉽지 않네요. 힘들다...
명리매니아님. 매일 좋은 글 올려주셔서 회원님들 큰 공부자료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셔요.
저는 병신 월주라 이번에 병신을 공부, 궁리하면서 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연님
흐름을 꿰뚫는 병신이라는 설명처럼 병신일 일진 해석할때 기회주의(긍정적)인 면모도 있답니다!^^ 오늘도 감사해요 매니아님!
월에 병신이 있는데 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네요~사색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병신일 임상결과입니다.
오늘 탁구장에서 60대 중반 아저씨에게 1시간 정도 탁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딱 경금에게 병화로 화극금하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후아 오늘도 병신간지 알려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
겉만 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할 수 있군요.
정유 간지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