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어느날 중앙일보에 눈길이 가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핵심 내용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장교 임관식 참석에 관한 기사였다.
당시 중앙일보 김민석 기자의 보도 내용은 이랬다.
"이명박 당선자가 모든 사관학교의 장교 임관식 행사에 참석하기로 인수위에서 결정하였다. 단 육군3사관학교의 경우는 임관식이 2월에 열리는 관계로 물리적으로 참석이 제한된다"
이러한 기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동문 홈페이지를 통해 동문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함을 호소하였고 저는 개인적으로 중앙일보 사장 앞으로 항의 메일을 발송함과 아울러 김민석 기자에게도 항의 메일을 보내 결국은 정정보도를 받아낸 사실이 있었습니다.
당시 중앙일보 김민석 기자는 국방부를 오랫동안 출입한 중견기자였고 당시 그러한 기사를 제공한 장본인은 육사 40기 육군 공보과장 000 대령이었습니다. 당시 당자사 두 명(김민석 기자와 000 대령)은 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 구구한 해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욱일승천하는 육군3사관학교의 모습을 군의 최고통수권자에게 보여서는 곤란하다. 군은 육사 출신으로 국방을 담당하면 됩니다 라는 무언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그들은 교모하게 언론 플레이까지 하는 모습을 직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 년 전부터 육사가 3사를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굉장히 심도깊게 검토와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저는 자연 그러한 각도에서 기사의 내용을 분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어제(2010.6.4.금 ), 오늘(6.5/토) 조선일보를 비롯 도하 신문과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현역 소장 K장군 사건에 대한 기사 내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향후 동문회의 대응방안에 대해 저의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부터 살펴봅니다. ====================================================
軍기밀 北에 넘긴 '흑금성' 누구인가
현역 소장인 K씨에게서 '작전계획 5027' 등 극비로 분류되는 중요 군사기밀을 넘겨받아 북한 공작원에게 건넨 혐의로 3일 구속된 박모(56)씨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막으려고 당시 안기부가 벌인 북풍사건 때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대북공작원임이 공개돼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 ‘흑금성’이란 공작명으로 활동했던 박모씨(왼쪽)가 1996년 가을 평양에서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계순희 선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3사관학교 출신(14기)인 박씨는 군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다 소령으로 1993년 전역했으며, K소장의 3사관학교 2년 후배다. 박씨는 전역 후 안기부의 망원(공작원)으로 고용돼 중국베이징(北京) 등을 중심으로 정보수집활동을 하면서 남북 주요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분공개 이후 안기부에서 사실상 '용도폐기'되면서 대북사업 등을 한다면서 주로 베이징에 체류해왔다. 박씨는 북풍사건 당시 일부 언론이 자신을 '이중간첩'으로 묘사한 데 대해 소송을 내 승소하기도 했지만, 노동당 작전국(현 정찰총국으로 통합) 소속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빼내주고 공작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출처: 2010.6.5.토. 조선일보/ 이명진 기자 mjlee@chosun.com) ================================================================================
ㅁ 발견되는 문제점 1. 국방수뇌부 및 공보라인에 포진한 육사 출신들의 비열한 작태는 시정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특정 사관학교 죽이기를 염두에 두고 특정 언론사(조선일보) 기자(이명진)를 동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이명진 이라는 기자는 K 소장이 그리고 흑금성이라는 공작명을 가진 박씨가 3사 14기라는 구체적인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2008년 2월의 중앙일보 김민석 기자 사건 참조
2.2010년 3월 모교를 사상 처음으로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3사의 위상에 대해 처음으로 비교적 소상히 보고를 받았고 두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관계기관에 지시하여 대한민국 육군3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대구~영천~안강~포항을 연결하는 호국안보 관광벨트 조성을 지시하셨고 직후 부터 착수작업에 돌입해 있다. 3사의 엄청난 비약을 약속하는 정부차원의 프로젝터로 격상된 것이다. *당시 수행한 국방부장관, 육군참모총장 등 육사 출신들은 마음 속으로 상당히 배가 아팠을 것이다.
3.326 천안함 사건을 앞두고 장성 진급인사가 6월로 연기되었고 인사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K장군 사건을 보도케 한 시점을 보면 3사의 성장을 내심 배아프게 생각하는 기득권 수뇌부의 전략적 판단을 하였고 그 결과 발표해서는 안되는 K소장의 출신학교(3사 12기)와 흑금성의 출신학교 (3사 14기)를 까벌려 국민들로 하여금(특히 보수층을 겨냥해) 3사 폐지해야 되겠네 라는 보이지 않는 대목적을 달성하고자 꾀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 오는 9월 국회 정기 국회 국방위 소속 육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언동들과 함께 천안함 후속대책의 하나로 사관학교 통합 문제가 어떻게 도마위에 오르는지를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4.그러나 이러한 모든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유를 막론하고 흑금성과 K소장 같은 동문이 더 이상 발생해서는 정말로 곤란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 소결론: 대한민국 육군3사관학교의 존폐와 기로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ㅁ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동문회 차원 및 동문 개인 차원) < 동문회 차원의 대응 방안> 1.특정 사관학교를 거론해 기사를 제공한 자를 찾아내야 하며 그 자에 대해서는 군 수뇌부에 장교단의 단결을 결정적으로 저해한 것이므로 파면 등 중징계를 군 수뇌부에 줄기차게 요구하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동문회장 명의로 된 항의 문서 발송/ 군 수뇌부 면담 요구 등
2.동문회장 명의로 된 항의 서한 조선일보사발송 * 이명진 기자 파면 요구/ 불응시 조선일보 절독 운동 전개 * 저는 2008년 2월 중앙일보 사장 앞으로 항의 서신 발송 후 절독조치 => 그 결과 중앙일보에 정정보도가 이루어졌고 금번 중앙일보 김민석 기자는 '모 사관학교'라는 식으로 보도를 하였음
3.육사와 3사 통합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 하면서 아울러 ROTC 처럼 여생도를 모집할 수 있도록 국방부로 지속적인 청원활동 전개
<동문 개인 차원 대응 방안> 1.조선일보사 항의 메일 발송/ 항의 전화 하기 2.이명진 기자에게 항의 메일 발송 *이명진 기자 메일 주소: mjlee@chosun.com 3.조선일보 절독운동 전개
*결론: K소장 사건은 대한민국 육군3사관학교의 존폐가 걸린 대사건임을 인식하고 우리 모두가 기득권 세력에게 책잡히지 않도록 가일층 노력하면서 단결하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길(18기)
1. 군사기밀을 넘겨줬다는 증거와 조사결과가 나왔나요? 조사중인 사안을 기밀을 넘겨준것 처럼 호도하고......개인과 조직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2. 쓰레기같은 조선일보를 믿나요?(타신문들과 보도행태를 비교해 보세요) 조선일보는 완전히 작전계획을 넘겨줬다는데...... 3. 교범과 교리등이 군사기밀인가?(관리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이 아님) 주요 교범 교리관련 인터넷 도서관 자료를 검색하면 주요 교리나 교범관련 내용을 문제점까지 확인할 수 있다.4. 조선일보 이번글을 쓴 기자 노 ㅁㅁㅁ과 편집장등을 "용도폐기"해야 한다. 이유: 조선일보 사장이하 기자노 ㅁㅁㅁ들 물질만능주의에 찌들어 사람을 물건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용도폐기"???????? 조선일보 불매 및 절독운동합시다. (2010-06-06 오후 9:20:18)
차상춘(3기)
신중 에 신중 을기해아 할 사안 으로 결과 를 봅시다 기무사령관 이 그만두니 ... 오비이락 인가 ? (2010-06-06 오후 6:22:05)
경상호(5기)
우선아주강도높은조사를해서아주강한법대로처리하시길바람니다.법대로하세요 (2010-06-06 오후 5:37:44)
전병남(17기)
현역장군이 그랬을리 없을겁니다. 언론에서 너무앞서 나간것 같은데 명백한 사실이 나오기전까지는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고 확산을 경계해야할것입니다. 사실이 아닐경우 사실이 아닌것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것입니다. 음모에 가득찬 배후도 분명하게 밝혀야 할것입니다. 현역장군이 붕괴와 파산직전에 있는 집단을위해서 명분없는 행위를 했을리 없습니다. 동문여러분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2010-06-05 오후 10:37:55)
유근식(15기)
노후배님의 열정과 모교사랑의마음을 언제나 지켜보고있습니다. 모르고있는 대다수 동문들을 위해 지속적인 열정을 보여주기바랍니다. 혹자는 철없이구는 까마득한후배들의 태도도 너그러이 수용하시기바라고... (2010-06-05 오후 7:12:41)
이상훈(20기)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려고 우리를 이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2010-06-05 오후 5:26:45)
이종구(10기)
25기 김시영 후배님의 말씀이 상당히 마음에 와 닿는 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은경훈 후배님, 조종수 선배님 말씀도 마찬기지고요,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갈 길을 잘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는 있으니까 하는 것 같은데 그걸 잘 주시했다가 우리의 갈 길을 잘 돌진해 가가야 할 것이라고 여기며 물론 어느 특정 출신학교를 언론에 플레이한 것은 좀 그렇긴 하지만 잘 지켜보고 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3사관학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동문회 차원이나 전체 동문의 일이니 더욱 더 신중하고 의미심장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보며 적극적 방법으로 각종 상황에 잘 대처해나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06-05 오후 5:14:17)
조종수(2기)
노동식 후배님의 모교사랑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지금은 입이 열개 있어도 할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차라리 노후배님이 지적한대로 귀득권 세력들이 3사의 웅비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검찰에 구속되어 인적사항이나 직업 출신등이 모두가 밝혀졌고 그들의 진술에 따라 배후까지 밝혀진 마당에 언론을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수사기관이 제공한 내용을 기사화하는 것이니까요. 지금은 조용히 사태을 지켜보면서..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엔 .. (2010-06-05 오후 4:51:49)
은경훈 (28기)
만일 폐지 운운 하는 얘기가 나온다면 십수년전 은행강도를 배출한 곳은 뭐가 되는건지..? 세상에 어느나라 군의 사관학교에서 은행강도가 나왔는지, 탈영소대장이 나왔는지도 궁금합니다. (2010-06-05 오후 2:30:39)
김시영(25기)
굉장히 심각하고 우울한 얘기입니다. 우선 사실여부를 확인하여야합니다. 왜 민감한 이시기에 출신교를 게재한것과 제공한사람의 인적사항을 반드시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불순한의도는 없는지도 따져봐야합니다. 올해는 6,25 60주년해입니다. 참담한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아니라고 장담할순없습니다. 고금을 통해 역사는 절대 약자를 배려하지않고 강자에 섰습니다. 우물쭈물하다간 우리에겐 미래는 없습니다. 동문차원에서 대응할것은 대응해야합니다.정말 아니길 바랍니다. (2010-06-05 오후 1: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