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의 기점이 홍제천 인공폭포인데 홍제역에서 버스로 기점 가까이 접근할 계획이었는데
가까우니 걸어가자는 의견이 있어 홍제천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장미터널은 지난다. 장미가 아직 자라지 않아 장미터널이 만들어지기 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홍제천에서 이런 새들을 만나니 홍제천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홍제역에서 1.6km, 17분이 걸려 인공폭포에 왔다.
물레방아와 돌다리는 옛날 그대로다.
오르막길을 조금 지나니 화려한 꽃밭이 기다리고 있다.
입구쪽 아직 개화를 기다리고 있는 튜립을 지나 활짝 피어난 튜립을 만나고 주변의 다양한 꽃들을 만난다.
아르메니아꽃이다.
파타나라벤더라고 한다.
누가 달을 따다 놓았다.
꽃밭에서 한참을 올라 메타세콰이어숲에 왔다.
메타세콰이어숲이 생각보다 작아 금세 지나고 소나무숲을 지난다.
조금 지나니 다시 메타세콰이어숲이다.
고목나무 벚나무길을 지나 약수터에서 잠시 간식시간을 가지고 정상을 향해 길을 간다.
흐드러진 황매화를 지난다.
무악정에서 봉수대를 향해 올라간다.
안산의 다른 이름이 무악산(母岳山)인데 무악이라는 명칭은 한양 천도를 위해 지금의 청와대 뒤에 있는
북악산, 인왕산 등과 함께 도읍의 주산을 다투는 과정에서 태조 이성계가 안산을 무악산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鞍山)의 '안(鞍)'은 말안장이란 뜻인데 산의 생김새가 말이나 소의 등에 짐을 실을 때 사용한 길마와 같이 생겼다 하여
길마재라고도 하며 모래재, 추모련이라고도 불렀다. 역사적으로는 조선시대 이괄이 반란을 일으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정상 봉수대에 올랐다. 이 곳 봉수대는 남산의 5개 봉수대 중 제3봉수대로 보고되는 마지막 봉수대란다.
무악산 동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1994년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안산의 정상은 전망이 참 좋다.
하산길은 급경사길이라 조심해서 내려온다.
하산길을 하얗게 만들어 놓은 말발도리 꽃들이 아주 풍성하다.
뒤돌아 봉수대 정상을 잡아본다.
데크길 자락길로 내려와 하늘다리로 가는 중 북카페 정자는 공사중이다.
양쪽으로 애기똥풀의 노오란 꽃길을 지나
또 하나의 정자를 지난다.
범바위 앞 성곽 밖에 위험해 보이는 바위 하나가 눈에 띈다.
무악재하늘다리를 건너 인왕산으로 올라간다.
황매화 꽃길을 지나고 인왕사 입구로 간다.
순백의 철쭉이 카메라를 부른다.
인왕사 입구에서 독립문역으로 향하고 시끌벅쩍한 고기집에서 마무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