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달맞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더위팔기, 부럼깨물기

부럼깨물기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깨물어먹는딱딱한열매류인
땅콩, 호두, 잣, 밤, 은행따위를통틀어 이르는말.
이런것을깨물면한해동안부스럼이생기지않는다고한다.

더위팔기 [매서]
아침에 일어나 더위를 팔아
한 해의 더위를 모면해보자는 속신으로 매서(賣暑)라고도 부른다.
될 수 있으면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이웃 친구를 찾아가 이름을 부르며,
"내 더위 사가라" 또는 "내 더위, 내 더위, 먼디 더위" 하면
곱절로 두 사람 몫의 더위를 먹게 된다는 속신이다.
따라서 대보름날 아침에는 친구가 이름을 불러도 냉큼 대답하지 않으며,
때로는 미리 "내 더위 사가라" 하고 응수한다.
그러면 더위를 팔려고 했던 사람이 오히려 더위를 먹게 된다고 한다

달집태우기
보름달이 떠오르기 전에 나무로 틀을 엮고 짚을 씌운 달집을
마을 동산의 적당한 기슭에 만들어 둔다.
달집의 위치는 마을에서 달맞이하기에 가장 좋은 곳에 자리잡는다.
형태는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대개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한 쪽 면만을 터놓고 다른 두 면은 이엉으로 감싼다.
터놓은 쪽을 달이 떠오르는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가운데 새끼줄로 달 모양을 만들어 매단다.
달이 솟아오르는 것을 처음 본 사람이 불을 당기고 달을 향해 절을 한다.
대보름의 만월을 바라보며 풍농(豊農)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첫댓글 사실상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이웃 친지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고 푹 쉬면서 한해 농사를 준비하던 우리네 선조들의
삶속에는 수많은 지혜가 있었던 듯 싶네요. 쉰다는 것의 의미를 요즈음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다른 무었보다도 오곡밥을 지어놓고 하루에 몇번씩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밥을 배가 터져라 얻어먹고
윷놀이는 물론 연날리기, 소나무괭이를 패서 깡통에 집어넣어 쥐불놀이를 하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오늘 우리 친구들 부럼을 깨고 오곡밥을 먹으면서 무병장수하고 하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