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스 노시오니 징계>
안드레스 노시오니는 지난 뉴저지와의 경기에서 팔꿈치를 휘둘러 마이키 무어의 머리를 쳤고, 이로 인해 리그로 부터 1게임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멤피스와의 경기에 출장할 수 없었죠.
노시오니는 고의적으로 마이키 무어의 머리를 칠 생각은 없었고 그냥 경기 중에 일어난 사고였다고 합니다. 스카일스 감독도 계획적인 일이 아니였지만 리그에서 그렇게 보고 징계를 내린다면 어쩔 수 없이 이해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네요.
팀 메이트 뎅은 노시오니의 경우 그냥 노시의 플레이스타일이 터프해서 그럴 뿐이지 특별한 목적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두둔했습니다. 그럴 목적이 있었다면 포지의 플레이처럼(덩크하려는 뎅을 공중에서 낚아채 쓰려뜨린) 했어야 한다고 하네요. 뎅이 포지의 플레이에 대해서 쌓인게 많은가 봅니다.
<부상선수 소식>
벤 월러스는 허리 통증으로 Inactive로스터에 포함되었습니다. day-to-day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구요, 오늘 멤피스와의 경기에는 출장할 수 없었습니다. 벤 월러스는 허리 통증 때문에 연습에도 빠졌는데 스카일스 감독은 월러스가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시도는 해봤지만 통증이 그를 괴롭혔기 때문에 출장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팀 닥터와 트레이너인 프레드 테더스치 역시 슛어라운드 시간에 벤 월러스의 부상에 대한 테스트를 해봤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확실히 허리가 좋지 않아요. 통증이 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괜찮아지는 것 같지만, 프레드는 내가 만약 플레이를 계속해서 한다면 상태가 좋아지지 않을거라 말하는군요." -벤 월러스-
참고로 빅벤은 부상 외에 디트로이트 시절 해고된 전 에이전트였던 Steve Kauffman에게 소송을 당했다고 합니다. 월러스가 2006 Detroit News article에서 그를 비방했다고 하는군요. 자세한 정황 설명이 없고, 저도 그 당시 일은 잘 모르는지라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명예회손 같은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월러스는 이에 대해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습니다.
말릭 앨런은 왼쪽 장딴지 부상이 있어 계속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카일스 말로는 오늘 멤피스와의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 오늘 나오지 못했습니다. 아직 연습에 참가하지도 못했다고 하는군요. 역시 day-to-day에 올라가서 상황을 지켜본다고 합니다.
루올 뎅은 오른쪽 무릎의 통증으로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에는 출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경기 중에 조금 절뚝거리며 불편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day-to-day입니다.
징계로 오늘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안드레스 노시오니는 얼마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다는군요. 심하진 않기에 경기에는 계속 출장하고 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과 징계로 안드레 배럿이 Active로스터로 올라와서 경기에 출전했고, 오늘 경기에서는 큰 점수차까지 벌어져 그간 출장 시간을 얻지 못했던 루키들이나 하라파, 스위트니도 많은 출장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타팅으로 나선 벤 고든>
오늘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의 시즌 5번째 스타팅 라인업 변경이 있었습니다. 노시오니의 징계와 월러스의 부상으로 P.J.브라운과 타이러스 토마스가 주전으로 올라섰고, 최근 극심한 슈팅 슬럼프를 보이고 있던 크리스 듀혼을 대신해 벤 고든이 선발 출장하였네요.
벤 고든의 선발 출장은 어느 정도 예상되어진 일이였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슬럼프에 빠져있는 듀혼이 벤치로 내려갈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고, 그 자리를 타보 세폴로샤나 애드리안 그리핀, 벤 고든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였지요. 하인릭의 부상에서는 세폴로샤를 스타팅으로 내세웠지만, 이번 듀혼의 자리에는 고든이 선택되었습니다.
고든은 최근 10게임에서 평균 33.0분 출장에 25.8득점(필드골 0.528%, 3점슛 0.510%), 4.3어시스트, 3.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리딩 스코어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고든이 스타팅으로 나선 오늘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고든은 26분 동안 8-10의 필드골(4-6의 3점슛)과 6개의 어시스트를 올렸고, 멋진 원핸드 덩크도 선보이며 24득점을 올렸습니다. 스타팅으로 나선 고든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카일스가 계속 고든을 스타팅 라인업으로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스타팅 라인업에서의 주요한 득점원인 노시오니가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보충할 선수로 고든을 내새운 것이고, 노시오니가 돌아오는 다음 경기부터는 고든이 다시 벤치 득점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스카일스는 모든 득점원들이 스타팅 라인업에 설 필요가 없다는군요. 게다가 스카일스 시스템에서 스타팅과 벤치의 구분을 두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나마 올 시즌은 플레툰 시스템에서 그 폭을 줄여 주요 선수 중심으로 시간 분배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역시 스타팅과 벤치에 차이를 두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외에 타이러스 토마스는 자신의 첫 스타팅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뤘고, 하라파 역시 올 시즌 14번째 Inactive로스터에 포함되어 2게임 연속 경기에 출장하며 시즌 하이인 1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멤피스전 대승>
멤피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5점차 대승을 거둔 시카고 불스는 99.68점의 평균 득점과 94.50점의 실점을 기록하고 되었고 +5.18의 득점마진으로 계속해서 동부 1위(NBA전체 5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SPN의 -수학적 통계를 사랑하는- 존 홀링거씨도 언급했듯이 시카고가 현재 성적(21승 17패)의 결과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가진 팀이라는 것에 좀 위안이 되는군요.
시즌 초에 우려되었던 수비 로테이션도 정비되면서 다시금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평균 실점(6위)과 필드골 허용률(0.441% - 4위)에서도 보여지듯이 시즌 초에 많이 까먹었던 수비쪽에서의 모습도 상당부분 만회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패를 당하면서 팀이 많은 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공격에서의 문제점과 마무리가 되지 못해 패한 경기가 많았지 수비에서는 대부분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경기들이였습니다. 수비에서의 강화라는 점은 점차적으로 시카고 불스가 제 색깔을 찾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봐야겠지요.
오늘 멤피스 전에서도 30.4%의 필드골 허용률을 기록하며 66점으로 틀어막았고, 오늘의 45점차 패배는 그리즐리스 역사상 지난 1995년 11월 8일 샌안토니오에게 49점 이후 가장 큰 점수차의 패라고 합니다.
<불운한 게임의 연속>
지난 워싱턴 전과 뉴저지와의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는 심판들의 -논쟁의 여지가 있는- 판정으로 인해 경기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패하게 되었습니다.
뉴저지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의문스러운 콜들이 시카고에게 불리면서 경기를 꼬이게 만들었고, 종료 6초전 빅벤의 풋백이 오펜시브 골텐딩 판정을 받는 오심으로 인해 경기를 놓치게 됐습니다.
워싱턴 전에서는 4쿼터 박빙의 중요한 순간에서 안토니오 다니엘스의 3점슛이 슛 클럭을 알리는 전광판에 맞았음에도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고, 이어 버틀러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규정대로라면 공이 전광판에 맞는 순간 시카고의 볼이 인정되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2점을 허용했고, 이를 항의하는 빅벤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불려지며 상대에게 프리드로우 득점까지 내주어야 했습니다. 이는 4쿼터 중반까지 2점차였던 점수가 상대에게 12-0런을 허용하며 벌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습니다.
이 외에도 스카일스와 팀의 주장들인 하인릭, 월러스는 인터뷰를 통해 석연치 않은 파울이 여럿 있었다고 밝혔네요. 1쿼터 종료 직전 아레나스가 3점을 쏠 때 하인릭이 파울하지 않았음에도 슈팅 파울로 선언되어 테크니컬 파울까지 포함해 4점을 허용했고, 4쿼터 다니엘스와 하인릭, 월러스가 볼을 잡기 위해 뛰는 과정에서 불린 빅벤의 오펜스 파울 역시 오심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게임이고 오심 역시 경기의 일부라고는 하지만, 조금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자신감을 가져라>
스카일스가 자신의 가드들에 대해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길 원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슈팅 슬럼프에 빠져 있는 하인릭과 듀혼을 지목한 것인데요, 시카고 불스를 이끌어야 하는 가드들이 부진에 빠지면 팀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듀혼은 아직까지 슬럼프를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하인릭은 지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슈팅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인릭 역시 슈팅에서는 널뛰기를 보는 듯 해서 확실히 감을 잡아둘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뎅은 3점슛을 던질 계획이 없다>
올 시즌 뎅은 3점슛을 거의 시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단지 3개의 3점슛만을 시도해서 1개를 성공시키고 있는데요, 이는 루키 시즌 31-117, 2년차 21-78에 비해서 현저히 적은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루올 뎅은 자신의 오펜시브 게임의 활동 폭을 의도적으로 줄인 결과라고 답변했습니다. 스카일스는 루올 뎅이 득점할 수 있는 루트가 한 움큼은 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굳이 확률이 떨어지는 3점을 쏠 필요가 없고 이를 공격 옵션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하네요.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들점퍼를 주무기로, 슬래셔로 통하는데다 하프코트 게임에서는 커팅과 포스트 업으로도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랍니다. 덕분에 현재까지 0.533%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며 리그 14위(인사이더를 제외한 리그 3위)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팀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Berto Center(시카고 불스 연습장)에서 보내는 선수가 뎅이라고 하네요. 빅벤은 루올 뎅의 이런 자세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재능과 정신력이 합쳐진 선수 중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선수가 몇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20점의 EFF로 팀에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선수로 발전한 뎅은 이제 겨우 85년 생일 뿐입니다. 빅벤의 말대로 루올 뎅은 점차 무르익은 과실이 되어가겠지요.
첫댓글 참...이거.....고든 뎅 노시오니 다 데리고 있고 싶네요....하지만 돈의 압박....;;;;;;;;;;;; 정말 뎅은 꼭 잡았으면 좋겠네요...T.T 포지...미워....;;;;
여러선수들이 잔부상이 많아 걱정이군요. 격렬한 운동이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들이니 멀쩡하다는것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데 빅벤이라도 덜컥 나앉게되면... ㅜㅜ 큰 부상 없길 바랍니다.
방금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그래도 다행히 빅벤의 허리통증이 디스크 때문은 아니라고 하네요.
완소뎅... 고든이 주전으로 나와 이렇게 좋은모습 보여줄때 앞으로 노시오니가 돌아와도 고든을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포지션도 다르고 스카일스가 주전전원이 득점력을 갖출필욘 없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이렇게 잘할때 또 빼고 그래서 주전으로 나올때 제 기량이 안나오는건 아닌지.. 암튼 노시오니가 돌아와도 하인릭-고든-뎅-노시오니-빅벤의 라인업을 스타팅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