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은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했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섭섭한 마음을 한번 느껴보라.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호 2:8)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이 비를 주관한다고 여기며 온 정성을 다해 바알에게 물질을 갖다 바쳤다. 그들을 보며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들이 바알에게 갖다 바친 금과 은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준 것들이다!”
섭섭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가?
나는 자녀들을 기르면서 종종 아버지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곤 한다. 아버지로서 사춘기의 아이들을 기르다보면 부모가 베풀어주는 사랑과 정성을 몰라도 이렇게 몰라주나 싶은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섭섭한 마음이 든다.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 하며 스스로 위로하긴 하지만. 아버지로서 이런 섭섭한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아버지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해보곤 한다.
하나님이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시고 눈물을 펑펑 쏟게 해주시는 것만이 은혜가 아니다.
흔히들 오늘 우리 시대를 감사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은혜로 알 뿐 아니라 그에 대한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
내 삶을 되돌아봐도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하나님은 참 섬세하신 분이다. 주일 사역을 마치고 보통 월요일이 되면 두통이 생기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이 되면 희한하게도 월요일인데도 두통이 없다. 14년 동안 줄곧 그랬다. 진짜 신기한 일이다. 나는 이것이 섬세하신 하나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나 하나 생각해보면 내 삶에서 은혜 아닌 것이 없고 감사 제목이 아닌 것이 없다.
우리가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은혜가 아닌가? 하나님이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시고 눈물을 펑펑 쏟게 해주시는 것만이 은혜가 아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고 싶어도 건강이 여의치 않아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배우자의 반대에 부딪혀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이 얼마나 은혜인가? 사실, 내가 숨 쉬고 호흡하는 것 자체가 은혜이다.
최근에 교수님이신 한 장로님과 대화를 나누며 이분이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애를 많이 쓰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수고해서 취직을 도와주어도 “스승님 감사합니다” 하고 찾아와서 인사하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도 안 된다고 하셨다. 취직만 되면 그대로 끝이라는 것이다. 우리 시대가 이렇다.
우리의 다음세대, 우리의 자녀들을 이렇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든 이가 누구인가? 우리 부모들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부모인 우리가 자녀들 앞에서 더 많은 감사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녀를 가르치기 위한 의도된 감사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삶을 살 때, 우리 자녀들이 그것을 보고 배우리라 믿는다. 우리를 통하여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감사가 회복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 말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 시편 50장 23절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 디모데전서 4장 4절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 에베소서 5장 20, 21절
† 기도
주님, 지금까지의 저의 삶은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주님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함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안에 감사가 회복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매 순간 감사의 삶을 살고 있나요?
당신에게 주신 그 은혜를 기억하며 날마다 감사의 열매를 맺는 삶이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첫댓글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가 능력이다. 이 말씀이 내삶에서 이루어지니 무엇이라 주님께 감사하리요.. 작은일에나 큰일에나 어떤 상황에서도 내입술에서 감사가 떠나지않게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그냥 감사해요 주님만생각하면 모든것이 감사로 변해요 모든것이.. 하나님 온맘으료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