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의 깊은 자연의 맛이 좋아 추운 겨울임에도 (다른 이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짧은 산행거리임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주금산을 찾았다.
토요일 느즈막히 동서울 터미널 강변역에서 내촌행 11번 버스를 타고 주금산 입구 내촌 사기막 평사교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아무도 만날 수 없는 적막함속에서도 잣나무의 내음을 만끽하며 약 2시간을 산행한 후 집을 짓고
맛난 안주를 벗삼아 고량주 몇 잔 '크읔~ '기분좋게 마시고 오래간만에 부부가 2008년도 설계도를
나누며 잠자리에 들었다.
일요일 늦잠을 자고 아침겸 점심을 먹은 후 짐을 챙기고 정상을 향했다.
적당량의 눈 길과 매서운 바람을 스치며 정상에 도착했다.
안암절,남양주시 방향으로 하산길을 정하고 내려가는데 독바위 밑의 기막힌 휴식 장소와 팔각정이
새로운 맛을 더했다.
비금 계곡 합수곡을 향하기 전 아기 잣나무 길을 걸을땐 까미 미녀의 특이한 감탄사가 절로 생각났다.(함께 산행했으면 좋았을 걸....)
다소 긴듯 했지만 비금리 입구를 향한 계곡을 즐기며 몽골 문화촌으로 하산을 완료했다.
청량리행 버스 300-1을 기다리는 정류장의 풍경도 재미있었다. 온풍기가 자동으로 작동되어 기다리는 자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내촌 사기막 평사교를 지나

잣나무숲(우리 부부가 주금산을 찾는 이유)

일요일 아침 기상하고 짐정리 시작


정상을 향하여 열심히....

드디어 정상(그 동안 한사람도 만날 수가 없었다)

자동으로 찰칵

태극기가 있었는데 어디로?

독바위,안암절 방향으로(헬기장)

방커앞

독바위 아래 팔각정
독


아기 잣나무길


2코스로 내려왔구나.

몽골문화촌 입구

첫댓글 동화속에서나 찾아볼 단란한 야영산행을 하신것 같네요 새해을 맞이하는 알찬 설계도 하시고 ...... 산행기 즐감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야영 함께할려고 무척이나 고민하였는데 이몸이 추위에 많이 민감한 몸이라 마지막에 포기하였드랬습니다. 3월쯤부터는 야영 함께하것습니다.
믿음님,다시봐도 멋있습니다. 특히 배낭도~~~
배낭만 멋있나요? 섭섭? 흥! 생각보다 겨울속의 야영 그다지 춥지 않답니다. 선입견과 망설임때문이야요. 시작이 반이라고 철저히 준비하고 가면 정말 재미있어요.
으~ 으 장하세요,믿음님. 알찬 설계 하셨다니 무자년 행복하세요. 멋~져요 두분.... !!
야영이 부럽네요. 저는 할수없을것 같은데. 두번 추운날씨에 대단하십니다.... 고생은 않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