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만 해도 앞자리 아가씨 어제 파리 도착해서 오르세 근처 다리에서 앞으로 맨 쌕을 잡아 당기며 실갱이하다 겨우 빠져 나왔는데 숙소와 보니 보조 밧데리가 없어졌다고 하는 얘기를 나누며 무서워서 구경하는데 신경쓰였다며 서로 소매치기들의 수법을 공유하고 있었다.
방브 벼룩시장 가기위해 T3타는 정류장에서 교통티켓 까르네(10장씩 묶음)를 구매하려고 기계앞에서 조작하고 있었다. 왠 건장한 남자가 자기 도와 주는 사람이라며 어디가냐고 물었다. 방브시장간다고 하니 그 남자 파리 며칠 있을 거냐며 기계 조작하는거 도와준다고 한다. 이틀치 교통패스가 필요하다고 하니 1존인지 2존인지 묻는다. 1존이라고 하니 이제 돈을 넣어라고 한다. 난 현금없어 카드로 해야한다고하니 이기계는 현금만 된단다.
조금 이상해서 알았다고 하고 바로옆 지하철 타는 곳 기계로 옮겨서 표구매를 위해 또 기계를 조작하니 이번에는 왠 여자가와서 자기 도와 주는 직원이라고 해서 아~ 50일전에 없던 직원들이 있나보다 하고 기계 조작을 하니 며칠 있을건지 디즈니는 가는지 안가는지 이것저것 물으며 2Days 티켓을 신청하고는 2명 €39로를 현금으로 넣어라고 한다.
현금없어 카드해야 한다고 하니 카드 안되니 자기 나비고로 표를 두장 뽑아주며 옆에있는 ATM기에서 현금 찾아달라고 한다. 뭔가에 홀린 기분, 이상해서 정신 차려 이런 직원은 없다 싶어 그 자리를 피했다.
다른 지하철 티켓기계서 까르네(10장씩 묶음)를 구매하고 T3타는 곳으로 다시가니 세상에 그들도 그 트램을 타는거다 앞뒤로 앉으며 소매치기들의 다양한 수법에 당할뻔한 황당한 사건에 오전 내내 정신이 멍해서 이런건 알려야 되겠다 싶어 글을 올려본다. 파리 4번째 방문인 나도 이리 멍때리는데 초보들에게는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