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경 위에 두나니 https://youtu.be/yx7mVFEeiMs?si=wxSOO4dOvM-DHyeP
(2024.07.28. 주일 낮 예배)
본문 : 누가복음 8:16-18
주제 : 작은 것부터 말씀을 실천해보자.
1. 더운 여름 철에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더운 날, 조심해야 할 것은 불쾌지수가 높아간다는 것입니다. 짜증을 많이 내게 되지요. 나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괜히 싫은 소리를 하게 됩니다. 나중에야 그것이 날씨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일이 끝나고 난 다음입니다. 그러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작은 일로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쌓아왔던 것들이 무너질 수가 있어요.
누가복음의 이야기가 두서없이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책을 쓰는 사람이 그렇게 책을 쓸 리는 없지요. 분명히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기적을 행하고 계십니다. 과부의 아들을 살려주고요. 백부장의 하인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바람과 바다를 꾸짖고, 귀신들린 사람으로부터 귀신을 쫓아주시지요.
왜 이런 기적을 베푸실까요? 예수님이 누구라는 것을 알리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이런 의문이 들도록 합니다. 그 사이에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당신이 그분이십니까?’ 묻지요. 그러자 예수님은 나병환자가 낫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귀먹은 자가 듣게 된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바로 ’내가 그 사람. 메시야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또 그 사이에 어떤 여자가와서 향유를 붓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입니다. 여자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랐다고 했어요.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그들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네 가지 씨앗을 이야기합니다.
씨가 길 가에 뿌려졌어요. 얼른 주워서 땅에 심어야 하는데 그대로 두었어요. 그랬더니 마귀가 와서 가져가 버렸어요. 말씀을 들어도 어떻게 할까? 갈등하는 사이에 그 말씀이 마음 속에서 잊혀졌습니다. 씨가 바위에 뿌려졌어요. 말씀대로 하려고 하는데 어려운 일이 생기니까 포기했지요. 가시떨기에 떨어졌어요. 여러가지 유혹이 오니까 말씀대로 하기가 어려워 그만두는 것이지요. 옥토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받는 사람이 말씀대로 잘 실천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등불은 등경 위에 두는 것이지, 말 아래 두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유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말씀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이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누가는 지금 그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이야기가 왜 여기서 나올까요? 내 어머니와 내 동생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니라. 이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2. 듣기만 하려고 한다.
왜 누가가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누가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고 그 말씀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요. 이런 사건들이 끝났을 때, 누가는 귀신들린 사람이 고침을 받는 이야기를 합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 안에 들어 있는 귀신을 나가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그 귀신은 돼지떼에게 들어가겠다고 하지요. 예수님이 허락하시자 귀신은 돼지에게 들어갔고,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들이 호수로 들어가서 돼지떼가 몰사합니다. 그것을 보고 그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그 동네에서 떠나가 달라고 해서 예수님은 그 동네를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동네 사람들이 왜 예수님을 떠나게 했을까요? 귀신이 떠나가는 것은 좋지만, 그러나 돼지들이 죽는 것은 원치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상태입니다. 예수님의 기적도 좋고, 예수님의 말씀도 좋고,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 다 좋지만 그러나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는 많은 것을 잃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3.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이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1:9-13입니다. ’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2)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우리에게 돼지가 필요하다는 것도 아시고, 우리에게 귀신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도 아십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에게 무리한 것을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이 세상을 떠나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이웃과 함께 엮여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가 할 수 있을만한 것만 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 모두가 전부 성자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사람들과 부딪치지도않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면 어쩌면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살기를 원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썪여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작은 것만 실천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4. 작은 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십시다.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살기도 원치 않으시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어떤 큰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을 이루어내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아빠가 있었습니다. 아빠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때문에 힘도 없고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들이 아빠 곁으로 와서 물끄럼히 아빠를 쳐다보더니 느닷없이 ‘아빠 참 멋있어 우리 아빠 최고!’ 라고 하고는 멋적은듯이 가버렸답니다. 아빠는 그 말을 어떨결에 들었는데 그때부터 괜히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더랍니다. 용기가 생기고 해야 하겠다는 의욕이 생기더랍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을 하고 저녁에 부인에게 그 이야기를 했답니다. 낮에 아들이 와서 ‘우리 아빠 최고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하루 기분도 좋았고 일도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심퉁하게 듣더니 ‘그것 숙제야’ 그러더라는 거예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주었는데 ‘우리 아빠 최고야 라고 말하고, 아빠의 반응이 어떤가 적어올 것’ 이라는 숙제를 내주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숙제를 하느라고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숙제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아빠는 그 말을 듣고 아주 기뻤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숙제를 내주십니다. 우리는 신앙에 대한 간증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믿음의 결실은 엄청나게 큰 것이기는 하지만, 신앙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기가 질려서 선뜻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감히 엄두도 못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큰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할 수 있을 만한 일만 시킵니다.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조차 아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시키십니다.
아빠 참 멋져 이런 말을 해보라고 그 정도만 시키십니다. 질려버리지 마십시오. 겁먹지 마십시오. 더운 여름철에 짜증 내지 마라 그 정도의 일만 시키십니다. 그러므로 담대하게 성령에게 구해보십시다. 성령님 오늘 내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은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라고 하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