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탓에 휴가시즌 묵을 곳을 못 구해서 애들 방학도 하기 전에 2박 3일 짧은 피서를 다녀왔어.
휴가시즌 묵을 곳을 마련하지 못하면 제주도로 떠나곤 했는데, 올해는 휴가일정을 차라리 좀 당기기로 하고 목적지는 동해 바다로~
회사 워크샵으로 춘천, 청평, 양평, 속초 등은 가끔씩 다녀왔지만, 알다시피 워크샵이라는 것이 일에 쫓겨 허둥지둥 밤에 도착해서는 술만 먹고 다음날 늦잠 자다 토요일 오후 집으로 돌아오는게 대부분이라^^;
아무튼 가족들과 함께 하는 강원도 여행은 10년만 인거 같아. 큰 애는 고등학생이라 집에 남겨 두고^^(아무래도 난 수험생 엄마 자격이 없는 거 같어^^;) 사설이 너무 길었네(미안). 여행 얘기에서 건질 수 있는 것이 놀고 먹을 수 있는 장소에 대한 경험담을 알려 주는 것이니까, 도움 되는 얘기 몇 마디만 할께.
1. 강원도 양양 솔비치와 이용에 대한
- 콘도와 호텔이 함께 있는 곳인데,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시설은 상급! 추천할만한 묵을 곳~
- 해수욕장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해수욕장이 크진 않지만 동해답지 않게 깊이도 완만하고 수온도 적당함.
- 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깊지 않은 곳에서 백합조개를 직접 잡을 수 있어.(이게 아주 재밌어)
- 아침 조식 쿠폰이 2장이 숙박권에 포함되어 있는데, 조식은 부페이고, 맛은 별로임^^ 애들 때문에 추가 인원 계산했는데 돈이 아까움.
- 워터파크도 딸려 있는데 혹 바다물 싫어 하는 사람있음 모를까 규모가 너무 작아서 비추^^
- 강추 포인트: 애들 데리고 가면 인라인 가져 가면 좋아. 바다를 끼고 야간에 어슬렁거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밤에 애들 인라인 타고 놀고 있는 거 보는 재미가 별미~ 재주 있는 일반인들이 악기도 연주하고. 다른 곳에서 느낄 수있는 또 다른 재미. 커피 맛 좋은 까페도 있지만 굳이 까페 이용하지 않아도 캔맥주나 캔커피 하나 들고 나가서 좋고... 참, 모기약 패치 부치면 금상첨화.
- 참, 폭죽 가져갔는데 못했음. 강원도는 군사시설이 많아 금지 시킴.
2. 솔비치에서 10분 정도 가면 낙산사가 있어
- 불에 탄 건 거의 복구된거 같았어.
- 근데 너무 더워...
3.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한화워터피아!
- 첨에 오픈할때 가보고 10년만에 들러본 워터파크. 메인 풀은 그대로지만 옥외 온천탕들의 종류가 엄청 많아졌음.
- 캐리비언베이에 비해 시설은 약간 촌스럽지만, 애들(동생네 애들2명 동행)이 잘 놀아서 GOOD!
- 쭉쭉빵빵 젊은 애들 많지 않고 수더분해서 아주 맘편함^^
- 썬베드 및 각종 렌탈비도 서울보다는 싸고^^
4. 기타..
- 고기 구워먹을려고 양양시내 소고기 사러 갔다가 소고기 못 사고 돌아왔어. 몇 군데를 들렀는데 삼겸살과 국거리 3등급 소고기 밖에 안판대.
광화문 시위때 택시기사 아저씨의 화난 목소리가 생각났어."우리 같은 사람이야 명절때 아님 소고기 구경이나 하냐..."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음(좀 사잇길로 빠지는 얘기이긴 한데 세상에는 여러 양면들이 존재하는 거 같아. 좋은 모습으로 남한테 작은 도움이라도 베풀면서 살아가야지).아무튼 맛있는 목살을 아주 맛나게 구워 먹었음^^
첫댓글우리 카페 최초로 (아니구나 상수 종덕이 눈 시퍼렇게,, 아니지 중국 심천으로 바꾸면) 여튼 심천서 최초로 카페질이다. 좋은 정보 일단 접수했쓰,, 쭉쭉빵빵이 없어서 맘이 편하다는데(왜 난 이런거만 눈에 팍 띄지) 남의 맘도 좀 헤아려라 한화 워터파크엔 썬글라스가 전혀 필요없단 말이군,, 알았어,, 울 부인님한텐 비밀로 해야겠다. 강추할라,, 다들 즐거운 휴가들 보내고 강추, 비추 정보들 올리시라,,
현숙아, 큰애가 고2 딸. 둘째가 초등5 남자아이이고. 파출부 아줌마 집에 와서 자라 하고 휴가갔지~ 아침에 보통 학교 데려다 주는데, 며칠 버스 타고 다녔 한동안 툴툴대는 거 받아줘야 했지^^ 추가 용돈과 맛난 음식으로 입막음 했어^^ 난 철없는 불량 엄마~ 그래도 애 인생이 있고, 내 인생이 있는거지 뭐ㅎㅎㅎ
첫댓글 우리 카페 최초로 (아니구나 상수 종덕이 눈 시퍼렇게,, 아니지 중국 심천으로 바꾸면) 여튼 심천서 최초로 카페질이다. 좋은 정보 일단 접수했쓰,, 쭉쭉빵빵이 없어서 맘이 편하다는데(왜 난 이런거만 눈에 팍 띄지) 남의 맘도 좀 헤아려라 한화 워터파크엔 썬글라스가 전혀 필요없단 말이군,, 알았어,, 울 부인님한텐 비밀로 해야겠다. 강추할라,, 다들 즐거운 휴가들 보내고 강추, 비추 정보들 올리시라,,
사진도 올려주면 간접 여행기분 날텐데... 경상이도 중국현지사진 나중에 올려주길 고대한다. 우리 가족은 사진 잘 안찍는데,,, 내일은 되도록 한두장 찍어보도록 노력할께..디지카가 상당히 구식이고 사진찍는 기술도 없으니 기대될 사진은 없겠지만...
헉... 원래 사진 찍기 싫어해서(실물이 나으니까 ㅎㅎㅎ)... 실은 오감에 의해서만 즐길려는 게으른 탓에 주로 머리에만 담아 오는 스타일~ 담엔 까페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좀 찍어올께ㅎㅎㅎ
고등학생 아들은 누가 돌보았는지 궁금하네. .. 휴가다녀와서 기분은 훨`~ 좋겠다.
기령아~휴가 잘 다녀왔네..담에 가게되면 많은 도움되겠다.(언제나 가게될지..하우스접어야 가는건데,,여름휴가는.) 어째 여행기가 꼭꼭 핵심만 집은 리포트같네^^ 역시 공부 잘 하던 너답다.
담에는 사진도 잘찍어 올릴께 ㅎㅎㅎ 휴가는 떠날때가 더 좋은 거 같다. 유정아, 선선해지면 꼭 니네 하우스에 놀러갈께. 사실 나도 몇년뒤 너처럼 사는게 목표인데 믿을려나 모르겠다^^ 벌려놓은 일 잘 해서 마무리는 잘 할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ㅠㅠ
현숙아, 큰애가 고2 딸. 둘째가 초등5 남자아이이고. 파출부 아줌마 집에 와서 자라 하고 휴가갔지~ 아침에 보통 학교 데려다 주는데, 며칠 버스 타고 다녔 한동안 툴툴대는 거 받아줘야 했지^^ 추가 용돈과 맛난 음식으로 입막음 했어^^ 난 철없는 불량 엄마~ 그래도 애 인생이 있고, 내 인생이 있는거지 뭐ㅎㅎㅎ
기령아, 멋져 보인다. 난 언제나 그래 보려나. 어쩌다 한끼 못 챙겨 주는 것도 미안해하는데;; 커리어 우먼과 전업주부의 차이점일까;;; 그러고 싶을때가 있기는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