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세상은 항상 상반된 두 모습이 공존합니다.
낮과 밤, 선과 악, 슬픔과 기쁨, 행복과 불행, 전쟁과 평화, 生과 死......
生과 死가 양면으로 나뉘어 공존하는 소사입니다.
상처부위가 자연에서 생겨 아주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쪽은 아주 거칠고 코르크층이 두텁게 형성되는 황피성이라서 상처를 강하게 아물리는 성질의 수피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확실하게 죽어 아주 강하고 단단하게 형성된 사리와
상처를 강하게 아물리는 성질의 수피가 한 나무에서 극렬하게 대조적인 양면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극적인 대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건강해 보이는 점이 마음에 들어 아끼던 다른 나무와 바꾸었습니다.
이 나무를 보면서 멋있게 죽는 법을 연구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사리부분을 좀 더 다듬고 석회유황합제를 바르니 제법 모양이 납니다.
불요지 몇 개 정리하고...... 철사걸이는 겨울에 할 생각입니다.
첫댓글 극렬한 대조가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군요....
개성있는 나무입니다.
갑자기 이 나무가 매화였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소사가 섭섭해 할까봐......
멋있게 죽는법을 연구하신다는 말씀이 잔잔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느라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과연 소사와 사리는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나무와 사람은 또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하는등.....
그리고 또 멋있게 죽는 법을 연구해 보라니 무섭기도 하구요
그래도 초보의 눈에는 아주 개성 있는 소사로 보여 집니다^^*
별 뜻은 없고요. 걍 젊은 오빠가 싱거운 소리 한 번 해본겁니다.^^
상처나 사리도 생각에 따라서는 의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점이 있지 않을까 해서...
홍회장님, 장회장님. 죄송합니다.^^
소사는 근장부 상처는 아물기 힘들고 아문다 해도
부지 하세월이 기다려야 할것이며
가지나 간의 상처는
배양만 잘 하면 3-4년에 아무는것을 보았습니다
요즘에 이점을 알았는데
얼마나 헛걸음을 했는지 모릅니다.
이말 근장부 상처는 고묵의 풍미가 있고 가지나 간의
동전 500원 짜리 보다 큰 상처는 아물기 힘든다...
이 꺼구러 된 말에 얼마나 찔렸는 모릅니다. 참고 바랍니다.
네~ 그러셨군요.
이 나무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상처에 의미를 두고
값으로 치면 두배 정도 되는 나무와 바꾼거랍니다.
상처가 그리도 힘드는군요....
석부작 인줄 알았삼.. 정말 개성적인 나무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