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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어느새 일 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여름의 시작 7월, 가마솥 같은 더위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기다리는 마음이 커지는데요, 이렇게 애타는 마음을 달래줄 음료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궁중에서 임금님이 드시던 여름 건강 음료 '제호탕'인데요,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쯤에 임금님 더위를 타지 마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지내시라고 올렸던 음료입니다.
'제호'란 중국에서 영양이 풍부한 음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여름에 지친 기력을 보충해주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음료인 거죠.
제가 귀농의 꿈을 키우며 부지런히 들락거리고 있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음료인 '제호탕' 만들어 시음해 보는 교육이 있었습니다.
순간의 입맛을 사로잡는 새콤달콤한 맛은 아니었지만 임금님이 드시던 몸에 좋은 음료 만들기~ 제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일까요~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플 때마다 순간적으로 증상을 호전시켜주는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 것보다 면역력을 높여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몸을 상하게 하지 않는 전통음료 만드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어머니들이 모였습니다.
제호탕에는 오매, 초과, 단향, 축사인 이렇게 4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요, 오매는 짚불에 그슬린 매실을 얘기합니다.
초과와 단향 축사인은 한약 재료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고요~ 오매도 한약 재료상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재료를 소개하자면 오매 600g, 축사인 18.7g, 단향 18.7g, 초과 37.5g, 꿀 3kg이 필요합니다.
먼저 오매와 축사인, 단향과 초과는 함께 갈아주고 꿀과 섞어줍니다.
짠~ 오매와 축사인 단향과 초과를 갈아놓은 가루입니다.
2시간 정도 중탕하고 뚜껑을 닫고 1시간 정도 뜸 들이고 다시 2시간 정도 중탕하고 30분마다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불을 끄고 1시간 뜸 들이고 이렇게 12시간 정도 정성을 다하면 걸쭉한 겔 상태가 됩니다.
젤 상태의 제호탕에 적당량의 물을 넣어 입에 맞게 희석해서 마시면 됩니다.
짠 '제호탕' 완성입니다!!
제호탕은 매실과 초과 단향과 축사인과 꿀이 들어갑니다.
제호탕의 주재료는 매실인데요, 매실에는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주지요.
초과는 찬 음료로 인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역할을 하고 단향은 열을 내려주고 구토와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축사인을 곱게 갈아 꿀과 섞어 12시간 중탕함으로 완성된 음료입니다.
여름에 이보다 더 좋은 음료는 없겠죠~!
단 한 가지 아이들의 입맛에는 여전히 마시기 불편한 한약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깐, 아이들을 위한 여름철 보양 음료 깔끔한 수정과 만들기도 알려드릴게요.
먼저 수정과는 생강 50g, 통계피 30g, 설탕 1컵 반, 곶감 20개, 잣 약간 을 준비합니다.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서 얇게 저미어 6컵 물을 붓고 은근한 불에서 서서히 끓입니다.
통계피도 물 6컵에 넣어 은근한 불로 끓인 후 고운체에 거르는데요, 계피는 나무껍질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 끓이면 텁텁한 나무 맛이 납니다.
생강을 30분 끓이면 계피는 20분 정도만 끓여줘야 끓인 물을 섞었을 때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생강과 통계피를 끓인 물을 고운체에 걸러서 설탕을 넣고 한 번 더 끓여서 식혀주고~ 곶감은 작고 씨가 없는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것으로 골라서 꼭지를 떼고 모양을 둥글게 만들어 놓습니다.
생강과 통계피 끓인 물을 면 보자기에 걸러내서인지 수정과의 색이 맑고 깨끗했습니다.
수정과는 속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생강과 맵고 달고 쓴맛을 가지고 있는 계피는 소화를 돕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살균작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지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곶감까지 먹을 수 있는 수정과입니다.
정성 들여 달인 임금님의 음료 제호탕과 맛있는 곶감이 들어간 수정과를 조금씩 나누어 마셨습니다.
도곡동에서 제호탕 강의를 들으러 온 강순희씨는 "수정과나 식혜나 오미자 음료는 여름에 많은 분들이 직접 만들어서 먹는 음료이지만 제호탕은 이름은 들어봤지만 직접 마셔보지는 못했는데, 임금님이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드셨던 음료라고 알고 있었고 대충 레시피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 걸 보고 나니깐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여름 내내 우리 남편과 아이들에게 제호탕과 수정과를 만들어 줘야겠어요. 12시간 정성을 들여 만드는 음식이나 차가 요즘 세상에 없잖아요. ㅎㅎ“ 이번 여름 강순희씨의 집안은 제호탕 향기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오매와 초과, 백단향, 축사인이 들어가는 제호탕 재료는 한약시장에 가면 분량대로 갈아놓은 가루를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꿀과 함께 구입해서 잘 섞어서 12시간 동안 엄마의 마음과 정성으로 달이면 올여름 그 어떤 질병도 무섭지 않을 거랍니다.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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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첫댓글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藥師如來佛 藥師如來佛 藥師如來佛
감사 합니다
나무아미타블.나무아미타블.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