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3:1~9)
'왕이 기둥 곁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워 여호와를 따르고
그 계명과 법도와 규례를 온 마음과 온 정신으로 지키며
그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들을 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온 백성들이 그 언약을 지키기로 맹세했습니다.'
(3절)
오랜만에, 감격적이게도
줄곧 우상을 쫓고 하나님의 진리의 길을 외면했던
왕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요시아 왕이 등장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통해 그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온 백성을 불러 하나님의 법을 되새기고
그 법을 따르기로 결단하는 일을 한다.
이어서 온갖 죄악의 온상들을 철저하게 제거, 분쇄한다.
오늘 말씀해석의 첫머리에
'진정한 종교개혁은 모든 영역을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돌이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돌이키는 것은 입으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행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 완성되어지는 것이다.
리더십 강의 준비를 하는 이 즈음에
요시아 왕은 특정 관점으로 비추어 볼 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것 2가지를 실천한 왕인 것 같다.
첫째는 구성원을 진리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
하나님께서 진리이시므로 하나님의 원칙 안으로
백성들을 인도하는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추구했다.
사회공동체의 가치관이 왜곡되었다면
먼저 이를 바로 세워야 한다.
물질 만능주의, 다수의 이익 / 효율의 과도한 추구,
경쟁 일변도의 분위기 방치, 다음 세대까지 지속 가능한 일의 추구 등이
현세에 적용 가능한 가치들일 것이다.
이런 일들에 대한 방향성을 진정성 있게 받아 들였다면
구성원들에게 감동과 설득을 일으켜야 한다.
그래서 공동체의 가치와 목표가 구성원 각자의 그것들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습관과 관성, 집단의식 속에 존재하는 악행을
과감하게 타파하는 결단과 실천이다.
우상과 산당, 신상을 수 많은 왕들이 제거하지 못했는데
요시아 왕은 이것을 실천했다.
언제나, 어디서든 완전한 공동체는 없다.
오히려 보편적이라면, 많은 문제와 악습을 내포한다.
그러니 공동체를 정화하는 실천적 조치가 필요하다.
과감한 결단 없이는 할 수 없다.
그 마음의 동기를 공동체 전체에 전파하기 위하여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본인부터 절대적인 심정으로 나서야 한다.
아직도 잘못을 모르는 기독교의 폐해, 사회 전체에 만연한 여러
왜곡된 사상들, 약자에 대한 배려와 수용... 결국 사랑이 없어
드러나는 습성들을 철저하게 고쳐야 한다.
요시아에게 개혁은
말은 간단하고 쉽지만 이 일들이 얼마나 힘든 것일지는
상상하기도 힘들다.
악한 이들, 악한 이들에게 쇄뇌 당한 색깔 없는 추종자들의
저항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정직은 목숨을 거는 일'이라는 말이 있는데,
요시아 왕은 메머드급 정직을 행하는 일에 앞장 섰으니
가히 생명을 포기해도 좋다는 각오로 임한 것이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했을까?
하나님의 진리에 완전히 붙들렸기 때문일 것이다.
육신의 생명보다 더 귀중한 하나님의 진리를 느끼고
알기 때문이었다.
결국 어떤 것이 더욱 가치 있는가의 문제인
'가치', '가치관'의 문제이다.
Back to basics!
"하나님, 요사아의 행적을 통해 많은 것을 시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깊은 마음의 동기가 온전하게 하나님의 진리를 바라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제 마음 깊은 곳의 동기를 비추어 항상 어긋나간 상태를
쉼 없이 고쳐 나가게 해 주시옵소서.
양정환. 회복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양소영. 건강을 회복하게 해 주시옵소서.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 소망을 품는 시간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