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방송광고공사를 해체하고 민영 방송 광고 판매회사인 '민영 미디어렙'을 내년까지 도입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침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고흥길 위원장은 오늘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보완대책이 마련된 다음에 한국방송광고공사가 해체가 되어야지 지금 당장 해체하게 되면 상당한 혼란과 문제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고흥길 위원장은 이어 "방송광고공사가 해체될 경우 지역민방은 약 10%, 종교방송은 26%에서 37%까지 수익이 감소되고 신문도 연간 1100억 정도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어떻게 재정구조를 해결할지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복수의 민영미디어렙 설치 주장에 대해 고 위원장은 " '무조건 경쟁체제를 도입한다' '시장경제원리에 의해서 자유경쟁으로 맡기는 게 좋겠다' 하는 것은 다소 방송현황을 현실을 도외시한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흥길 위원장은 이어 "방송광고공사 해체와 민영 미디어렙 도입은 법으로 결정해야 될 사안이기 때문에 법안이 제출되면 그 때 국회가 논의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어제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내년 12월까지 민영 미디어렙을 신설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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