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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학용어 | 퇴산( 疝) |
해설 | 고대의 병명(病名)이다. 1) 고환이 부어서 커지고 딱딱하며, 아래로 처져 무겁게 느껴지며 아프거나 또는 무감각하여 통증이나 가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2) 여자의 아랫배가 부어오르는 병증을 말한다. |
퇴산에 쓰는 약[?疝藥]
대체로 퇴산은 습(濕)에 속하는 것이 많다[강목].
○ 퇴산에는 4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장퇴(腸앑)인데 일명 소장기(小腸氣)라고도 한다. 이런 데는 천태오약산, 구명통심산, 거령환, 가미통심음, 견통원, 소산환, 입효산을 쓰는 것이 좋다. 둘째는 난퇴(卵앑)인데 이것은 수산(水疝)과 같은 병이다. 그러므로 약도 수산에 쓰는 것과 같은 것을 쓴다. 셋째는 기퇴(氣앑)인데 이것이 바로 기산(氣疝)이다. 그러므로 약도 기산에 쓰는 것과 같은 것을 쓴다. 넷째는 수퇴(水앑)인데 이것이 바로 방광기(膀胱氣)이다. 이런 데는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위에 있다),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 신보원(神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방광기로 옆구리가 아픈 데 쓰면 아주 잘 듣는다), 삼백산, 사미회향산, 수유내소원, 양씨사향원, 금령산, 삼산탕을 쓰는 것이 좋다. 퇴산에는 편추(偏墜)도 있고 목신(木腎)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것은 따로 제목을 달아 써 놓았다.
○ 퇴산에는 귤핵환이나 귤핵산을 두루 쓴다.
천태오약산(天台烏藥散)
소장기(小腸氣)를 치료한다.
고련자(천련자, 파두 14알, 밀기울과 함께 넣고 거멓게 되도록 닦아서 파두와 밀기울은 버린 것) 10개, 오약, 목향, 회향(닦은 것), 양강, 선귤껍질(청피) 각각 20g, 빈랑 1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 몹시 아프면 닦은 생강을 담근 술을 뜨겁게 한 것으로 먹는다[동원].
구명통심산(救命通心散)
소장기(小腸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두(술 1잔에 돌소금 4g과 함께 넣어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껍질과 끝을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40g, 고련자살(천련자육, 파두 21알의 살과 함께 거멓게 되도록 닦아서 파두는 버린 것) 40g, 회향 20g, 석연(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갔던 것) 1쌍, 도루래(누고) 5마리, 겨자(芥子) 6.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양의 음낭 속에 넣고 젖은 종이로 싸서 잿불에 묻어 잘 구워 쓰는데 밤중에 잘 씹어서 좋은 술 반 되에 소금을 넣은 것으로 넘긴다. 그 다음 소리를 내지 않으면 오줌이 잘 나오면서 병이 곧 낫는다[강목].
거령환(去鈴丸)
소장산기(小腸疝氣)를 잘 치료한다.
회향 600g을 생강 600g으로 낸 즙에 담그는데 생강즙이 없어질 정도로 담가서 하룻밤 두었다가 여기에 돌소금(청염) 80g을 넣고 벌겋게 되도록 볶는다.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 이 약은 순전히 비위(脾胃)만 든든하게 한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소금은 약 기운을 아래로 끌어 가며 생강즙은 주로 발산시키고 술술 나가게 해서 해를 보는 일이 없게 한다. 여러 번 써보았는데 다 잘 들었다[입문].
가미통심음(加味通心飮)
소장산기로 열이 나고 아프면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패랭이꽃(구맥), 으름덩굴(목통),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연교, 지각, 고련자(천련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골풀속살(등심초) 20오리, 길짱구잎(車前草) 5잎을 넣어서 달여 먹는다[득효].
견통원(붞痛元)
소장기나 방광기(膀胱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40g, 고련자살, 회향(닦은 것) 각각 20g, 나팔꽃흰씨(견우자, 맏물가루 내어 닦은 것), 당귀, 양강, 선귤껍질(청피), 목향, 오약 각각 10g, 전갈(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불린 증병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솜 태운 재를 탄 술로 먹는다.
소산환(消疝丸)
소장산기를 치료한다.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썬 다음 여기에 파밑(총백) 600g을 썰어서 소금 40g과 섞은 것을 넣고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파를 버린 것) 600g, 조피열매(천초, 약간 닦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회향(닦은 것) 각각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집략].
입효산(立왶散)
소장기(小腸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전갈 7개, 사인 21개, 회향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세몫으로 나누어 빈속에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자생].
수유내소환(茱萸內消丸)
방광(膀胱)과 신(腎)이 허하여 한산(寒疝)이 생겨서 한쪽 음낭이 내려 처지고 켕기면서 아픈 것과 소장기(小腸氣), 분돈(奔豚), 현벽(왇癖) 등을 치료한다.
산수유, 고련자(천련자), 타래붓꽃(마린화), 회향,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마(서여), 육계 각각 80g, 목향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술로 먹는다[입문].
양씨사향원(楊氏麝香元)
모든 곳의 통증을 따라가면서 잘 낫게 한다. 방광기로 옆구리가 아픈 것이 제일 치료하기 어려우나 이 약을 쓰면 낫는다.
목향, 후추(호초) 각각 40g, 전갈(닦은 것), 파두상 각각 16g, 사향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증병에 반죽하여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5-7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직지].
○ 신보원처방도 이 약과 같으나 사향이 없다.
금령산(金鈴散)
방광기나 소장기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고련자(천련자) 30개(큰 것으로 살만 발라서 썬 다음 파두 30알의 살을 쪼갠 것과 함께 눋도록 닦아서 파두는 버린다), 회향(닦아서 고련자살과 같은 양을 쓴다), 목향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쓴다. 물과 술을 절반씩 섞은 데 파밑(총백)을 넣고 달인 물에 타서 빈속에 먹어야 한다[직지].
삼산탕(三疝湯)
방광기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길짱구씨(차전자) 9.6g, 회향 6.4g, 파밑(총백) 4.8g, 더덕 3.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집성].
귤핵환(橘核丸)
4가지 퇴산(앑疝)으로 한쪽 고환이 부어 커져서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은데 혹 돌처럼 뜬뜬하고 아랫배가 비틀리는 것같이 아프다가 심해지면 음낭이 붓고 헤지면서 누런 진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귤핵(닦은 것), 듬북(海藻, 소금을 푼 술에 축여 볶은 것), 다시마(곤포, 소금을 푼 술에 축여 볶은 것), 미역(해체, 소금물에 씻은 것), 복숭아씨(도인, 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고련자(닦은 것) 각각 40g, 현호색(닦은 것), 후박, 지실, 계심, 목향, 목통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 오랫동안 부은 것이 내리지 않으면 식초에 달인 노사 8g을 넣어 쓴다[득효].
귤핵산(橘核散)
4가지 퇴산을 치료한다. 오래된 것이면 귤핵환을 쓰고 갓 생긴 것이면 귤핵산을 써야 한다.
귤핵 6g, 복숭아씨(도인) 15알, 산치자 4g, 오두(싸서 구운 것), 오수유 각각 2g.
위의 약들을 따로따로 닦아서 거칠게 가루낸다. 이것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 귤핵은 오직 통증만을 멎게 하고 오두는 찬 기운이 몰린 것을 흩어지게 하며 산치자는 습열(濕熱)을 없애면서 오두의 약 기운을 빨리 아래로 끌고 내려가므로 그것이 위 속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쓰면 효과가 아주 좋다[입문].
삼백산(三白散)
방광기(膀胱氣)로 열이 몰려서 음낭이 붓고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흰씨(견우자, 맏물가루) 40g,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흰삽주(백출), 으름덩굴(목통), 귤껍질(陳皮)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이나 파밑(총백)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사미회향산(四味茴香散)
음낭과 음경이 빠져 나가는 것같이 아파서 참을 수 없는 것을 민간에서는 소장기(小腸氣)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오약(술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양강, 회향, 선귤껍질(청피)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통증이 발작할 때마다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산증(疝症) 이란 생식기의 질환으로서 차가운 기운이 엉켜서 생긴다. 산증이 잘 생기는 사람은 주로 코끝이 내려오거나 윗입술이 뒤집힌 얼굴이나, 얼굴에서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고 짝짝이인 사람에게 잘 생기는데, 그 증상이 아랫배가 땡기면서 옆구리를 돌아 허리까지 아프기가 쉽고, 가슴과 등이 아프기도 하고 아랫배가 아주 차면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면서, 대소변이 시원치 않다.
이 산증(疝症)은 하복부 내의 장기에 덩어리가 생기기도 하고, 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복통과 위장병등 다양한 병증으로 나타나는데, 산증이 있으면 불임의 직접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증은 주로 몸이 차가워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몸이 차면 인체내부장기와 자궁의 기혈이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아서 난소나 나팔관등에 병변이 잘 생기면서 위장도 같이 나빠지게 된다.
○ 산증(疝證)이란 음낭과 아랫배가 아픈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 혹 허리와 옆구리가 쑤시는 것같이 아프거나 아픔이 등골로 왔다갔다 하거나 찬 기운이 가슴으로 몰리는 것 같거나 손발이 싸늘해지고 열이 몹시 나며 오한(惡寒)이 나기도 한다. 또 으슬으슬 춥다가 열이 나는 때도 있고 대소변을 보지 못하는 때도 있으며 설사가 나기도 하고 저절로 땀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적취(積聚)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이 마치 술잔 같거나 팔뚝[臂] 같거나 복숭아나 추리[李] 같거나 쟁반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음낭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도 하고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일정하지는 않다. 음낭이 붓고 아픈 것도 일정하지 않다. 차게 하거나 성을 내면 뭉친 것이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다가 기분이 좋아지면 다시 음낭으로 내려온다[직지].
칠산으로 나누는데..
한산(寒疝), 수산(水疝), 근산(筋疝), 혈산(血疝), 기산(氣疝), 호산(狐疝), 퇴산이 있다.
병인
대단히 많으나 중요한 것은 한열, 습기의 침습으로 인하여 기혈이 임맥, 간경에 맺혀 되는 병이다.
○ 산증으로 아픈 것은 족궐음간경과 연관되어 있고 아랫배도 역시 간경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산증으로 아픈 것과 아랫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 같다[강목].
증상
산증의 유형이 비록 많으나 대체로 소복이 아픈 것이 주증이다. 내경의 설명에 7종의 산증이 있는데 소변이 불통되는 것을 융산이라고 하며, 아랫배에서 기운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충산(衝疝)이라 한다.
일정한 부위가 없이 상하 좌우에서 기운이 치밀어 올라 사지가 궐랭한 것을 궐산(厥疝)이라고 하며 배에 징가가 있고 열하면서 아픈 것을 가산(家山)이라 한다. 고환이 커지면서 단단한 것이 돌 같고 배꼽에서부터 아픈 것을 퇴산이라고 하고 누르면 들어가고 운동하면 나오는 것을 호산(狐疝)이라고 한다. 아랫배가 땅기면서 아프고 음낭이 종대되는 것을 퇴산이라 한다.
○ 산증(疝證)이란 음낭과 아랫배가 아픈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 혹 허리와 옆구리가 쑤시는 것같이 아프거나 아픔이 등골로 왔다갔다 하거나 찬 기운이 가슴으로 몰리는 것 같거나 손발이 싸늘해지고 열이 몹시 나며 오한(惡寒)이 나기도 한다. 또 으슬으슬 춥다가 열이 나는 때도 있고 대소변을 보지 못하는 때도 있으며 설사가 나기도 하고 저절로 땀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적취(積聚)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이 마치 술잔 같거나 팔뚝[臂] 같거나 복숭아나 추리[李] 같거나 쟁반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음낭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도 하고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일정하지는 않다. 음낭이 붓고 아픈 것도 일정하지 않다. 차게 하거나 성을 내면 뭉친 것이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다가 기분이 좋아지면 다시 음낭으로 내려온다[직지].
치료
산증을 7산으로 분류하였으나 총체적으로 말해서 간경, 임맥에 기혈이 옹체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기운이 치밀어 오르면서 아프고 고환이 종창 되면서 아프거나 소변이 불통되고 음경이 늘어지는 등의 증상들은 모두 간경과 연관이 있다.
주로 간경을 다스리는 침치료나 약물치료를 합니다.
산증(疝證)으로 아픈 것은 습(濕), 열(熱), 담(痰), 적(積) 등이 아래로 내려와서 생긴 것이다. 이 병은 찬 기운이 몰리면 발작한다[단심].
○ 고방(古方)에는 “산증으로 아플 때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약을 써서 발산시키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표(標)를 치료하라는 말이다. 단계(丹溪)가 “담음이나 식적(食積)이나 궂은 피[死血]가 족궐음간경으로 몰려 들어갔을 때에는 맛이 맵고 성질이 평순한 약으로 담을 풀리게 하고 적(積)을 삭히며 궂은 피를 헤쳐야 한다[破] 하였는데 이것은 본(本)을 치료하라는 말이다. 대체로 산증 때 일정한 곳이 아픈 것은 형체가 있는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것은 담음이나 식적이나 궂은 피가 몰려서 생긴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만일 형체가 없는 기로 아프다면 온 배의 여기저기가 아플 것이고 나아가서는 통증이 온몸으로 퍼질 것이다[방광].
○ 치료하는 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돌게 하고 잘 통하게 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이다. 모(母)는 신(腎)이 허하여 생긴 병일 때에는 통하게 하거나 발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신에 침범한 사기(邪氣)를 몰아내지 않으면 병의 뿌리를 어떻게 없앨 수 있겠는가. 이런 때 우물쭈물하다가 보해주기만 하면 대소변이 막혀서 나오지 못하게 된다. 이와 같이 되면 사기가 속으로 들어가서 가슴이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위험하게 된다[직지].
○ 대체로 산증으로 아플 때 형체는 없고 여기저기가 아픈 것은 기(氣)에 속한다. 일정한 곳이 아프면서 형체가 있는 것은 습담(濕痰), 식적(食積), 어혈(瘀血)로 생긴 것이다[입문].
○ 이 병은 허해서 생긴다. 그러나 허해서 생긴 것이라고 해서 갑자기 보해서는 안 된다. 『내경』에 “사기가 몰린 곳에는 기가 반드시 허하다”고 씌어 있다. 사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아 생긴 병은 반드시 실증(實證)이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반드시 몰려 있는 사기를 먼저 내보낸 다음 보해야 한다. 모든 약에 파두(巴豆)의 내보내는 성질을 이용하려고 흔히 넣어 쓰는 것이 이런 이치이다[본사].
○ 산증이 허해서 생겼을 때에는 맥이 몹시 침긴(沈緊)하지 않고 대[豁大]하면서 힘이 없다. 그리고 아픈 증상은 경(輕)하고 오직 무겁기만 하여 처져 내리면서 켕길 때에는 반드시 인삼과 흰삽주(백출)를 주약으로 하고 소도시키는 약을 좌약으로 하여 써야 한다. 소도( 導)시키는 약으로는 복숭아씨(도인), 찔광이(산사), 지실, 산치자, 산수유, 고련자(川練子), 현호색, 정향, 목향 같은 약을 써야 한다[단심].
○ 여러 가지 산증 때 손으로 누르면 몹시 아픈 것은 실증이고 아프지 않는 것은 허증이다[단심].
금기
산증 때 아프지 않더라도 성생활을 하지 말고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지 않고는 약을 쓸 수 없다[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