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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만 알고 있는 알라의 백 번째 이름
무슬림 속담 중에, ‘낙타만 알고 있는 알라의 100번 째 이름’이란 내용이 있다고 한다. 알라의 이름은 무려 그 수가 99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100번 째 이름이 있고 그 나머지 이름은 낙타만이 알고 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낙타전도법은 이러한 무슬림의 전해져 내려오는 속담을 접촉점으로 해서 무슬림들을 선교하는 방법으로 현재 ‘Kevin Gresson’이라는 저자의 책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
한국 외국인 노동자 선교회(FAN : Friends of All Nations, 이하 FAN) 대표인 전철한 목사는 현재 이 낙타전도법(Camel Training Method)을 통한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 중, 특히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인도 출신의 무슬림들을 선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 목사는 또한 이 낙타전도법을 각종 세미나를 통해 국내에 널리 보급할 예정이며 이책의 저자를 초빙한 세미나 개최와 이 책을 직접 번역해 국내에 소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낙타전도법을 통한 무슬림지역 교회개척사례
전철한 목사가 낙타전도법을 소개 받은 것은 2004년 11월 싱가포르에서 국제 OMS 선교회 산하에 있는 ECC(Every Community for Christ)가 주최한 아시아지역 코디네이터들을 위한 교회개척 프로그램에서 참석했을 때였다.
낙타전도법은 알라의 숨겨진 100번 째 이름을 낙타만 알고 있다는 어떻게 보면 조금 엉뚱할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를 가지고 무슬림들에게 접근을 한 후 그들에게 그 100번 째 이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 목사는 핵심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전한다.
“사실 알라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는 접근법에 지나지 않는다. 낙타전도법의 핵심은 바로 무슬림들의 경전이 코란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낙타전도법의 책 속에 등장하는 압둘(Abdul)이란 사람은 코란의 수라 3장 42절부터 55절에 걸쳐서 사람이 영생을 얻는 법에 대해서 나오는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소개하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분, 죽음을 극복하시고 부활하신 분, 그리고 천국으로 가는 길을 아시는 분’이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 목사는, “물론 이런 종류의 근거들이 있다고 손쉽게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그들과 접근해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많은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그들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 낙타전도법의 특징은 코란을 연구하고 상당히 무슬림에 열정이 있는 지도자급들에게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 코란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렇게 증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의 코란을 강물에 던져버리는 등 매우 급격한 변화와 반응을 보인다고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에 따른 문제점들도 존재한다. 일단 외국인 노동자들 대부분은 그들의 말로 쓰인 코란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코란에 대한 지식이 낮다. 그리고 한국에서 제작 번역된 코란에 대해서는 ‘조작되었다!’며 불신감을 드러낸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신학적이거나 교리적인 부분을 떠나 무슬림이라는 그들의 기존 공동체를 떠나는 것 자체를 기분 나빠하기 때문에 개종을 꺼리는 부분도 존재한다고 전 목사는 전한다. “어차피 저자는 낙타 전도법을 통한 일대일 개인 전도보다는 무슬림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지도자들을 회심시켜 그를 통한 집단 개종을 유도하고 있다.”고 낙타전도법의 주요 대상에 대해서 언급한 전철한 목사는, “강력한 무슬림들에게 오히려 강하게 영향을 주는 매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낙타전도법이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사회에도 분명 큰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로 낙타전도법의 저자는 책 곳곳에서 전 세계적으로 현재 이 전도법이 가지는 폭발력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8개월 동안 아프리카에서는 16,000명, 터키에서는 4,000명, 인도에서는 1,200명이 회심했으며, 15년 동안 카자흐스탄에서는 13,00명이 복음을 받아드렸다. 매시간 667명, 매일 16000명, 연간 600만 명의 전 세계 무슬림이 개종했다고 2004년 보고되었다고 한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인 압둘이 이끄는 무슬림 도착 교회는 1998년 한 해 동안, 지명을 밝히지 않은 한 지역에서 5만 명의 무슬림들에게 세례를 주었으며, 또 다른 지역에서는 9만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2003년 말에는 25만 명의 무슬림들에게 세례를 주고 8,000교회를 세우는 쾌거를 올렸다고 보고했다.
전 목사는, “이러한 교회개척사례를 보지 않더라도 무슬림들의 문화를 통해서 그들에게 접근하고 그들의 경전 코란을 통해서 역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복음전도법 자체가 무척 매력적이다.”라고 낙타전도법에 매우 큰 기대감을 표했다.
남아공에서 맺은 무슬림과의 인연
전철한 목사는 둘로스호에 승선, 외항선교사로서 선교를 시작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10년 동안 사역했다. 케이프타운은 전체 인구의 절반인 25만 명이 무슬림이었으며 그들은 과거 네덜란드인들이 토지개척이란 명분으로 300년 전 말레이시아에서 강제 이주 시킨 사람들의 후예들로서 이러한 이유로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빈번한 충돌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전 목사는 전했다.
그 때부터 무슬림 사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전 목사는 1987년부터 SIM Life Challenge 소속의 독일선교사 가정과 협력해서 그 지역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 후 2001년, 한국에 외국인 노동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귀국, 현재까지 FAN의 대표로 섬기고 있다.
전 목사에 의하면, 현재 한국에 거주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는 전국에 걸쳐서 최소한 6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인천에는 현재 약 2만 5천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인천시는 집계하고 있으며(2006년 6월 기준), 이들 중 68%는 불법 채류자 신분이다. 전 목사와 FAN과 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약 300명이며 대부분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출신들이며 최근 빠른 속도로 베트남 출신 노동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외국 유학생들 한국으로 밀려온다!
전철한 목사는, “이제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서 동남아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석사, 박사 학위 공부를 위해 한국으로 밀려오고 있다. 현재 인하대학교에만 이런 부류의 유학생들이 350명이 있다고 들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주의 한빛 교회에서는 카이스트에 유학 온 이런 학생들 50명 정도를 대상으로 기독교인 교수들이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교수들 대부분은 유학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과 삶의 고통을 매우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명감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역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한국교회가 한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