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證道歌)
2007년까지의 無比 스님 증도가 강설법문을 모아서
편집함
22. 常獨行常獨步하야 達者同遊涅槃路라
(상독행상독보하야 달자동유열반로라)
나는 항상 홀로 일하고 홀로 다닌다.
그러나 통달한 사람끼리는 열반의 길에 함께 노닌다.
달자동유열반로(達者同遊涅槃路)
정말 뛰어나 있는 통달한 사람끼리는 열반의 길에서 같이 노닌다, 이 역시 멋있는 말입니다. ‘동도(同道)라야 가지(可知)’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가 같아야 가히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깨달은 사람들끼리라야 통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영가스님의 관심사는 열반의 길, 깨달음의 길, 진리의 길이고 그러한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끼리 함께 거기서 노닌다 그랬습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스님 생활도 오래 하면 스님들끼리 이야기가 통하지 속인들하고 이야기가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 어느 분야든지 그 분야에 같이 심혈을 기울여서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이야기가 통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만나도 겉으로만 만나는 것이지, 자기들이 고심하고 심혈을 기울여서 몸을 담고 생명을 걸고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안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도 여러 종류의 도반들이 있습니다.
선방에 있는 사람, 사판에 있는 사람, 경전 공부하는 사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하고 만나면 속이야기를 못합니다. 안 통하니까, 전혀 딴 세계, 전혀 사는 세계가 다르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또 인간관계대로 있으니까 인간관계로만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관심사가 같고 제대로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만나는 시간이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우리 불자들도 불자들끼리 이야기가 통하고 편합니다. 불자라 하더라도 사람들 근기와 인연에 따라서 각양각색입니다. 다양합니다.
그러니까 기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도하는 곳으로 함께 하고, 또 주문이나 진언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그쪽으로 함께 하고, 여기 <염화실>은 성인의 가르침을 가까이하면서 그분들의 가르침을 하나하나 깨우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 시간에 우리가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듣습니다.
이런 것이 유유상종인데 영가스님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이 노니는 세계는 앞에서 말했던 어떤 세속적인 것과는 또 다른 세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달자동유열반로(達者同遊涅槃路)라는 구절을 또 다른 뜻으로는 ‘전혀 다른 어떤 세계에 노닌다’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영가스님같은 이들이 마음이 열려 버리면 따로 어떤 벗이 있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자리에 들어앉아 있는 것입니다. ‘그 마음자리에 들어앉아 있다’는 표현이 어폐가 있지만, 이미 진리와 하나가 된 것입니다. 하나가 되었다는 것, 그것이 동유(同遊) 같이 논다는 것입니다.
또 열반이라는 것이 어디 한정된 장소가 있습니까?
한정된 장소가 아닙니다. 그대로 우리의 현실, 지금 이 자리에서 열반을 느끼는 것입니다. 열반을 누리는 것입니다.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무시겁래(無始劫來)로 항상 어떤 바깥 경계, 색성향미촉법 어떤 현상, 물질, 소리, 음악을 듣든지, 이야기 소리를 듣든지, 염불소리를 듣든지, 법문소리를 듣든지, 그런 소리, 향기도 맡아야 되고, 맛도 봐야 되고, 온갖 대상이 있어야 비로소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본래적인 우리의 진실생명은 상독행(常獨行) 상독보(常獨步)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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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래적인 우리의 진실생명은 상독행(常獨行) 상독보(常獨步) 하는 것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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