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건강상식] 피로·스트레스·과식 '건강의 적'… 식중독 유의, 상비약 준비를
2013-09-16
즐겁고 정겨운 추석이겠지만 먼저 챙겨야 할 게 있다. 건강이다. 건강한 추석을 나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을 알아봤다. 메리놀병원의 박희욱 소화기내과 과장과 이영석 피부과 과장이 도움말을 줬다.
↓ 과식은 건강 최대의 적
전과 산적 등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면 소화 불량에 두통은 필연적이다. 귀성 때 장시간 운전하면 위장 장애로 멀미까지 동반한다. 과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30분 전 2잔 정도의 물을 마시자. 그래서 배가 고프다면 밤이나 땅콩, 호두 등 견과류를 먹자.
↓ 입 주변에 돋아난 잔물집
음식 만들고 손님 접대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입술 주변에 잔 물집이 발생한다. 단순포진 구순염이다. 잔 물집이 생기기 전에 가려움, 따끔거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빨리 항 바이러스 약을 발라야 한다. 진행되면 재발이 잦아 꽤 귀찮다. 물집이 번지기 전에 치료하는 게 낫다.
↓ 마를 새 없는 손, 주부습진
주부습진은 손을 비누로 자주 씻을 때 더 악화된다. 처음부터 연고를 바르는 게 낫다. 증세가 가벼우면 보습제 성분의 연고를 사용하고,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고무장갑을 껴서 손에 물과 세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 성묘길 햇빛 화상과 풀독
일광화상은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팩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물집이 잡혔다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풀독에 의한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발생 시에는 환부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있는 연고를 발라줘야 한다.
↓ 장거리 이동 차멀미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 붙이는 약은 4시간 전에 사용해야 한다. 멀미약은 나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다르다. 특히 3세 미만의 영유아, 임신부에게는 임의로 멀미약을 투여해선 안된다. 약사와 상담 후 적절한 멀미약을 구입해야 한다. 운전자는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속도로에서 아프다?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도 안전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다. 해열진통제를 비롯해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안전상비의약품은 24시간 운영되는 휴게소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건강상태를 고려해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어린이용 해열제는 특히 더 그렇다.
↓추석에 더 무서운 식중독
9월은 1년 중 식중독 위험이 가장 높은 달이다. 특히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열흘가량 빨라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위험성이 더 커졌다. 그러나 식중독은 손만 잘 씻어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조리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맨손으로 고기를 손질하는 것은 금물이다. 구토, 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이 있다면 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임광명 기자
첫댓글 식중독엔 빨리 독기를 빼내면 괜찮아질까요.
예방이 우선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