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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 효행편
-명심보감에 실린 예천 출신의 효자 도시복(都始復, 1817~1891) 이야기 -
도씨는 집이 가난하나 효성이 지극하였다.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니의 반찬을 빠짐없이 하였느니라. 하루는 장에서 늦게 바삐 돌아오는데 소리개가 고기를 채 가거늘 도씨가 슬피 울며 집에 돌아와 보니 소리개가 벌써 고기를 집안 뜰에 던져 놓았더라, 하루는 어머니가 병이 나서 때 아닌 홍시(紅柿)를 찾거늘 도씨가 감나무 숲에 가서 방황하여 날이 저문 것도 모르고 있으려니 호랑이가 앞길을 가로막으며 타라고 하는 뜻을 나타내는 지라 도 씨가 타고 백 여리나 되는 산동네에 이르러 사람 사는 집을 찾아 잠을 자려고 하였더니 얼마 안되어서 주인이 제삿밥을 차려 주는데 홍시가 있는지라. 도씨가 기뻐하여 감의 내력을 묻고 또 나의 뜻을 말하였더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돌아가신 아버지가 감을 즐기시므로 해마다 가을에 감을 이백 개를 가려서 모두 굴 안에 감추어 두나 오월에 이르면 상하지 않은 것이 7,8개에 지나지 아니하였는데 지금 쉰 개의 상하지 아니한 것을 얻었으므로 마음속으로 이상스럽게 여겼더니 이것은 곧 하늘이 그대의 효성에 감동한 것이라.”하고 스무 개를 내어 주거늘 도씨가 감사의 뜻을 말하고 문밖에 나오니 호랑이는 아직도 누워서 기다리고 있는지라. 호랑이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닭이 울더라. 뒤에 어머니가 천명으로 돌아가시매 도씨는 피눈물을 흘리더라.
[都氏家貧至孝 賣炭買肉 無闕母饌 一日 於市 晩而忙歸 鳶忽攫肉 都-悲號至家 鳶旣投肉於庭 一日母病索非時之紅柿 都彷徨柿林 不覺日昏 有虎屢遮前路 以示乘意 都乘至百餘里山村 訪人家投宿 俄而主人 饋祭飯而有紅柿 都喜問柿之來歷 且述己意 答曰 亡父嗜柿故 每秋擇柿二百個 藏諸窟中而至此五月則完者不過七八 今得五十個完者故 心異之 是天感君孝 遺以二十顆 都謝出門外 虎尙俟伏 乘至家 曉鷄喔喔 後 母以天命 終 都有血淚]
어버이 날이네요.
늘 아버지 어머니는 자식위해 희생하셨지요.
내일이 어버이날이네요.
오늘따라 이승을 떠나신
아버지~ 어머니~.가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