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明堂串(其六十三)/趙秀三韻: 명당관을 차운하다>
-명당관에서
險路過山客(험로과산객) 험로를 지나는 산객이여!
看熊似大車(간웅사대거) 큰 수레만큼 한 곰을 보았다고.
林間在屛息(임간재병식) 숲속에서 숨만 죽이고 있다니
可愧負憑妤(가괴부풍여) 풍첩여에 부끄럽지 않은가?
(20250226隅川정웅)
*明堂串: 함경도 길주(吉州)에 있던 나루터 이름 *險路: 험한 길 *山客: 산에 오르는 사람
*林間: 숲속, 수풀 사이 *屛息: 겁이 나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숨을 죽임 *愧負: 부끄러움
*馮妤: 풍첩여(馮婕妤, 첩여는 궁녀의 직명), 중국 원제(元帝, BC38~BC34)때 짐승들이 싸
우다가 곰이 우리를 뛰쳐나와 御殿을 향하자 모두 놀라 도망을 갔지만 憑 婕妤가 몸으로
막아선 일화가 있음
[其六十三明堂串/趙秀三(1762-1849)]
有熊當道立(유웅당도립) 길가에 큰 곰이 서 있는데
毛尺大專車(모척대전거) 털 길이만 수레처럼 컸었다.
屛息深䕺裡(병식심총리) 겁이 나서 숨을 죽이고 풀숲에 숨어
自慚馮婕妤(자참풍첩여) 스스로 풍첩여에 부끄럽도다.
***
花枝出建章(화지출건장) 꽃가지는 건장궁 밖으로 나오고,
鳳管發昭陽(봉관발소양) 봉황피리 소리는 소양궁에서 일어나네.
借問承恩者(차문승은자) 이에 묻나니 황제의 총애를 받은 이,
雙蛾幾許長(쌍아기허장) 두 눈썹 얼마나 길답니까?
='婕妤怨(첩여원): 첩여의 원망'/皇甫冉(황보염)
有熊當道立 毛尺大專車 屛息深䕺裡 自慚馮婕妤
●○○●● ○●●○◎ ○●○○● ●○○●◎ [魚者韻]
첫댓글 감사 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