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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의 시작은 오슬로 시청사 입니다 우리의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 하신곳
아시죠? 평화상만 노르웨이에서 시상하고 나머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아무튼 우리에게 감격적인 장소가 아닐수 없어요
김대중 전대통령이 노르웨이에서 받은 그 감격처럼 우리국민들이 그날 받았던 감동처럼 노르웨이도 나에게 큰 감동을 줬으면 좋겠어요
시작합니다 살고싶었던 나라 노르웨이편
왕궁교대식에 늦지 않기 위해서 모래길을 미친듯이 달리고 달렸다
가이드북에서 꼭 꼭 봐라고 강추하면 일단 마음이 조급해진다 피오나씨! 여유를 가지라고~ 제발
오~ 말총머리 휘날리며 절도있는 동작 놓치길 않기를 잘햇어 ㅋㅋ
서유럽의 공원과는 사뭇 다른 포스를 자랑하는 비겔란 공원
푸른잔디와 각양각색의 꽃에 뒤덮인 곳곳에 조각작품이 가득하다
특히 중간에 우뚝솟은 화강암 탑에는 121명의 남녀노소가 조각되어 있다
무언가에 고통받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 작품을 만든 비겔란은 작품설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인마다 다른느낌을 받게하는것이 그의 의도가 아니였을까?
수많은 작품들중 나의 맘에 쏙든 것은 바로 요넘
요런 설정샷이 빠지면 조각공원에 온 맛이 안난다 말야 ㅋㅋ
놀라셨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공원 가득한 장미향에 취해서 그만
웃통 훌라당 벗고 있는 남정네들에 취해서 잠시 이성을 잃었어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여름 북유럽의 공원은 홀라당 벗어버린 사람들이 한가득 모처럼 찾아온 태양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저거저거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ㅋㅋ
훌러덩은 아니더라도 뜨거운 북유럽의 태양을 맘껏 느껴본다
노르웨이 여행의 백미 ....두구두구두구....
바로 피 오 르 드
북유럽에 무리하면서 온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요 피오르드 때문이지 아닌가? 떠나기전부터 심장이 쿵쿵쿵 요동을 친다 아름다운 절경에 심장마비 걸린 사람은 없을꺼야
오슬로에서 뮈르달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지금이 한여름 7월이라는 사실을 떠올릴수가 없다
하얀세상을 담아내던 거울앞에서 할말을 잃어버리고 ...
엄청난 굉음을 지르며 쏟아지던 폭포앞에서 나의 눈과 귀는 마비가 된다
이와중에도 우리는 폭포 오른쪽 성벽을 주시해야 한다
기차가 잠시 정차하는 10분간 오묘한 음악과 함게 신명나게 춤을 추는 노르웨이 여인을
옷 젖는다고 냉큼 기차로 가버린다면 절대보지 못할 명장면이다 ㅋㅋㅋ
10분정도 정차 하지만 출발할때 까지 이곳에 서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낙차 93m의 효스폭포는 기차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우리에게 엄청난 물보라를 뿌려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물보라를 맞으며 관광객들이 다 떠나간 자리를 지키시는 피오나씨 대단합니다
플롬으로 향하는 기차구간에서는 입을 다물어야할 타이밍을 찾을수가 없다 아~하는 입모양을 그대로 고정 하면 될듯
마을사이로 흐르던 개울물 우리집까지 호스로 연결할수 잇는 방법은 없을까...? 뭐 요런 말도 안되는 상상만 하다가 드뎌 탑승 했다 구드방겐으로 향하는 페리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송네 피오르드
대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바다
수면에서 수직으로 솟아 오른 절벽 굉음과 함께 흘러내리는 수많은 폭포
믿어지세요? 이곳이 지구의 한부분 이라는 사실이
태양의 위치에 따라 수없이 변화하던 바다 색깔
아직도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송네 피오르드를
피오르드가 자기집 창문너머로 보이는 사람들 축복받은 사람들 입니다
이때쯤 되면 나오는 나의 포즈
눈물나게 아름다운 피오르드 안에서 따따봉 엄지를 치켜세워 듭니다
송네 피오르드의 보너스
페리에서 내리면 다시 버스로 갈아타는데 꼬불꼬불 비탈진 산길을 올라가면 엄청난 장관이 또 펼쳐진다
노르웨이의 어촌마을 베르겐
어린시절 스케치북에 그렸던 나의집들이 이곳에 가득이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베르겐
짭쪼롬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어촌마을을 산책한다
베르겐 어시장에 가면 우리네 재래시장처럼 이것저것 맛을 볼수가 있다 연어.고래고기.참치.새우 등등등 맛만 살짝 봤는데 군침이 절로 돈다 그러나 완전 비싸주시는 살인물가 북유럽에서도 제일 물가 비싼 노르웨이 무슨 연어 샌드위치 하나에 우리돈 만육천원이 넘는건지 ㅜㅜ 시장을 몇바퀴를 돌고 돌았지만 만원안쪽의 샌드위치는 없었다 그래서 내사랑 맥도널드 해피밀 세트를 난 선택했을뿐이고 밥은 먹었으나 배는 고플 뿐이고 그리고 노르웨이에서는 해피밀 세트도 8000원이 넘는다는것 뿐이고 ...
7월의 북유럽은 백야 기간이다
암만 기다려도 해가 지지 않는 다는 말씀 12시가 넘어야 간신히 어두워지는 북유럽 그래도 피오나씨가 젤 좋아하는 풍경이 야경인데 그냥 넘길수는 없는법
새벽 1시에 삼각대를 메고 나왔다
저멀리 아직도 붉은기가 가득한 하늘과 구름사이로 오묘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데 숨막힐듯 아름다웠다
추위에 벌벌떨며 아무도 없는 거리를 혼자 삼각대를 메고 포인트를 찾아 쫒아다녔지만 그 황홀했던 밤을 어찌 잊을까?
어둠은 베르겐을 감쌌지만 깊은 블루색깔의 하늘은 곧 새벽이 올것임을 알려준다
아름다운 베르겐 항구의 새벽모습에 나의 눈은 맑아지고 철썩철썩 부딪히는 파도소리에 나의 귀는 행복해진다
밤이 깊었다고 무서울것이라고 나와 타협하지 않고 새벽1시에 나와서 본 아름다운 베르겐의 밤의 모습
발 동동 굴러가며 시린손 불어가며 힘들게 찍은 사진 이어서 그런지 참 정이 간다
나의 여행의 행운은 덴마크에서 꽈당 넘어지면서 끝난것이 아니였다
노르웨이에 오면 제일 가고픈 곳이 있었는데 바로 뤼세 피오르드
아무리 멀어도 버스를 타고 페리를 타고 다시 버스르 타고 또 페리를 타고 또또 버스를 타야만 갈수 있는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집트에서 15시간을 버스에서 고립되어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문제는 바로 차비 교통비가 정말 억 소리가 나올정도 비쌌다 ㅜㅜ
먹는거 아껴가며 입장료 아껴가며 겨우겨우 고속버스타고 배까지 타고 뤼피오르드가 있다는 프레이케스톨렌까지 왔지만 30분정도 타야하는 시내버스비가 만이천원 정도였다
같자기 무슨맘이었는지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시는 피오나씨
시작은 20대 였다 그래..스물대까지 해보고 안되면 버스타자 근데..사람맘이란것이 그노력이 아까워서 한번만 더..한번만 더 요러다가 50여대의 차를 보내고 포기할려는 순간 내앞에 나타나신 푸조님
완전 감동의 눈물이 제대로 주르륵 히치하이킹의 성공으로 드라이브 기분 팍팍 내어주시는 피오나씨
너의 간은 분명 한국에 두고 온것이 맞을거야
본인의 목적지에서 20분은 더 갔던것 같다 너무너무 미안하고 너무너무 고마웠던 노르웨이 아저씨 얼마간의 차비를 드렸지만 극구 사양하셔서 더더욱 미안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나의 여행중 최고의 숙소는 프레이게스톨렌에 있는 유스호스텔
호스텔 주변에는 그흔한 슈퍼도 없었다 엽서와 기념품을 파는 조그만 샵이 하나 있을뿐 초원위에 호스텔 달랑 하나라고 보면 된다
호스텔 뒷편에 펼쳐진 그림같은 세상
지금까지의 행복은 행복이 아니였나 보다
이렇게 아름다운곳에서 산책을 하고 아침을 먹고 잠을 잘수가 있다니 말도 안된다
화려한 리조트 값비싼 호텔과 비교할려고 하지마라 나의 여행 최고의 숙소는 바로 이곳이다
최고의 호스텔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나와 같은 방에 묶던 남미비아 아저씨와 노르웨이 아주머니
방에서 일기를 적고 있던 내게 "와인한잔 어때?" 와인..? 술? ㅋㅋ 고민할것도 없었다 내가 언제 아프리카 와인을 마셔볼수 있겠냐 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인연
와인잔을 부딪히며 나는 그들의 연애 얘기에 귀기울였고 그들은 나의 한국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그리고 나의 여행에 대해서도 ... 내일 하이킹을 간다는 나의 말에 아저씨가 해주신 정말 감동어린 말씀
힘든코스지만 잘 할수 있을꺼야 넌 아직 어리고 충분히 건강해 그리고 Don't forget you are korean
너무나 호의적이고 너무나 친절하셔서 눈이 마주칠때 마다 대화를 나눌때마다 부부의 행복이 내게로 전달 되는것 같았다
무려 6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던 남미비아 아저씨와 함께했던 와인파티는 절대 잊지 못할거야
노르웨이에 머무는 동안 계속 흐렸는데 오늘날씨 정말 최고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이킹을 시작 한다
아름다운 뤼세피오르드를 보기위해선 요정도는 가뿐한 마음으로 올라야 한다
어느정도 올라오면 멋진 평지가 눈앞에 나타난다
적당한 햇살과 적당한 바람 그리고 오며가며 마주치는 기분 좋은 미소들
바위가 많은 산을 좋아하는 내게 노르웨이는 정말 매력적이였다
여기저기 솟아오른 바위들 사이로 노르웨이 숲이 가득하다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을 읽고 내가 상상한 노르웨이는 쓸쓸하고 생명감이 상실된 뭐 그런 이미지 였는데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사랑스런 노르웨이 숲과 바위가 감싸고 있는 뤼세 피오르드
하늘아래서 내려다보니 또 다른 감동이다 잔잔한 피오르드의 품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포근히 날 꼭 감싸안아줄것만 같았다
어느날 우연히 본 이사진 한장이 날 노르웨이로 이끌었다 우뚝 솟아 있는 프레이케스톨렌
모든 생각을 잊게 하는곳 아무말도 할수 없게 만드는곳 내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서 눈물만 나는곳
아름답고 경이롭고 행복했다
너무 사랑스런 노르웨이
사랑하는 사람들 다 데리고 꼭 다시 와야지
'이때부터 맘이 급격히 넓어졌던거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랑하는 사람들 다데리고 와서 꼭 보여주고 싶었다'
파아란 호수가 창문을 열면 나타나는 산장같은 호스텔에서 잠을자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먹고 잠에서 깨면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 산책을 하고 그리고 뤼세피오르드를 만나고
마치 꿈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
프리케스톨렌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
저 절벽에서..앉았다가 일어서서 만세도 했다가 그리고 누워서 아래도 봤다가... 그래도 성이 안차서... 더 높은곳에 올라가서.. 나 처럼 사진찍는 그들을 바라 봤다
요정도 간크기는 되어줘야 뤼세피오르드를 제대로 즐겼다고 말할수 있다 ㅋㅋㅋ 절벽아래로 두발 내놓기 라던지 절벽위에서 점심식사하기 프리케스톨렌보다 더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기 뭐 요정도..
떠나올때 얼마나 아쉽던지 꼭 다시올거라고 꼭 다시 만나자고 수없이 수없이 되뇌였다
빨간장미의 꽃말은 아름다움 .기쁨. 열정 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에서 보낸 꿈같던 시간은 내게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었고 기쁨을 주었고 삶의 열정을 다시 깨우쳐 주었다
정말 사랑할수 밖에 없던 노르웨이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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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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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쳐나가고 싶은 마음 겨우 진정시키고 있어요 ㅎㅎ 님좀 짱인듯~
그대로 뛰쳐 나가야 제맛인데..^^..
아, 비싼 물가를 감수하더라도 꼭 가봐야겠어요,,,, 피오나님은 정말 사진을 잘 찍어요~
살인적인 물가지만..정말 다시 가고싶은곳이랍니다..
부럽습니다....저도 올 여름엔 꼭~~^ ^님의 여행기를 미니시리즈 챙겨보듯 합니다....ㅋㅋ
푸시켓님 감사드려요..^^ 챙겨보신다니..살짝쿵 부담이..ㅋㅋ
사진이 정말 너무 멋지네요.. 꼭 제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예요.. 항상 유럽으로 나홀로 여행을 꿈꾸는데 피오나님이 이렇게 다니시는거 보면 정말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저도 언젠가 피오나님처럼 직접 눈으로 볼수 있겠져???^^
걍수님!! 언젠가 꼭 그꿈 이루실꺼에여..^^ 반드시 직접 볼날이 있을꺼에여
유럽을 꿈꾸는 사람입니다.....피오나님의 글 정말 감동적으로 읽고 있어요....출판사 쪽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흠...글 쓰시는 솜씨와 사진술이 보통을 넘네요.....탐나는 필자라고나 할까? ㅎㅎ 암튼 너무 멋져요....여행기 계속 올려주실꺼죠? 기다리고 있을께요
탐나는 필자..^^ 완전 맘에 드는걸요.. 과분한 칭찬 너무 감사드려요..^^
사진도..글도.. 넘넘 맘에 들어오네요..^^ 요즘 떠나고 싶어서 병이..ㅎㅎ 넘 이쁜 사진 한잔 싸이 메인에만 잠시 살짝 걸어둘께요~^^;;
네네..잠시 아니라 오래 걸어두 상관 없어요..^^
!! 저 아찔한 곳 이름이 뤼세피오르드라고요? ㅋㅋ친구가 다담주에 노르웨이 가는데 겁 많은 그 애한테 미션 주려고요. 여기 가서 피오나님처럼 절벽 아래로 두 발 내놓고 증거사진 찍어오기ㅋㅋㅋㅋㅋ 재밌게 읽고 있어요~ 막 부럽고요 흑ㅠㅅㅠ
막상 가보면 그다지 무섭지 않아요..^^ 친구분 부럽네요..노르웨이라..꿈같은 노르웨이에 가신다니~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와후~!! 외국에서 한국을 기억한다는 말을들으면 왠지 모르게 뭉클뭉클해지지요 좋은추억인듯..
아저씨와의 대화가 참 인상 깊었는데..간추리다보니 젤 기억에 남았던 애기를 적었어요.. 저도 그말 듣고 심장이 쿵쿵 뛰더라구요~
노르웨이 피오르드 저도 정말 가고 싶은데, 끄아 높은 곳은 정말 질색인데 대단하셔요 ㅎㅎ
피오나 공주님ㄲ ㅔ서쓰신길 계속 처음부터 계쏙보고있는데...진짜 볼때마다 아! 이나라 가고싶다!! 아주 격하게 느낀다는 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소름돋으며 잘 읽었습니다.. 노르웨이 정말 이렇게 멋진 나라일줄이야 당장 떠나고싶네요!! 저도 다음에 노르웨이를 간다면 피오나님이 묵었던 곳에서 꼭 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