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카작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고려극장 주임미술사로 재직한 바 있는 중앙아시아 고려인 대표 화가 문빅토르씨가
광주 광산구를 방문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광주 정착 고려인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표현하고 지난날의 고난의 삶을 되돌아 보기 위해 지난 16일 오후 7시 월봉서원으로 지역민을 초청, 문빅토르 화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빅토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일일히 소개하며 강제이주라는 고난속에 피어난 소망을 ‘기억과 희망, 우리’라는 주제로
작품속에 오롯히 담아냈다고 밝혔다.
강연에
앞서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애달픈 사연을 담아 2015년 10월 3일 전국적으로 방송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KBS 다큐 "까레이스키,
광주아리랑' 을 시청한 후 그는 고려인 강제 이주 역사와 중앙아시아에서 살아온 삶 그리고 이 이야기를 담아내는 자신의 작품관을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밝혔다.
이날 행사 통역은 25년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머물며 고려인동포의 삶을 연구하며 한국문화센터를 운영한 국내 최고의
고려인연구가 김병학 시인(광주고려인마을 자문위원)이 맡았다.
한편, 문 빅토르 작가의 광주초대전은 사단법인 문예교류진흥협회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지난 5월26일부터 6월 9일까지 우제길미술관에서 개최된바 있다.
이에 문예교류진흥협회 권정희씨는 "80년전
강제이주를 당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초대전을 기획했다" 며 "오는 9월에는 좀 더 많은 그의 작품을 소개해 고려인의
우수성을 광주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