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언제오(嘉言第五)32
55.司馬溫公曰 凡為家長은 必謹守禮法하야
사마온공왈 범위가장 필근수예법
以御群子弟及家衆이니 分之以職하고 授之以事
이어군자 제급가중 분지이직 수지이사
하야 而責其成功하며 制財用之節하야 量入以
이책기성공 제재용지절 양입이
為出하며 稱家之有無하야 以給上下之衣食과
위출 칭가지유무 이급상하지의식
及吉凶之費호대 皆有品節而莫不均一하며
급길흉지비 개유품질 이막불균일
裁省冗費하고 禁止奢華하야 常須稍存嬴餘하야
재생용비 급지사화 상수초존영여
以備不虞니라
이비불우
사마온공이 말하였다.
"저 집안의 어른이 되어서는 반드시 예와 법을 조심스럽게 지켜 여러 자제들과 집안의 무리들을 다스려야하니 직분으로 나누어 주고 일로써 맡겨 주어 그 성공을 요구하며,
재물과 쓰임 의 절도를 제정하여 수입을 헤아려 지출을 하며,
집 안의 있고 없음을 재어서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옷과음식 및 길흉의 일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되,
모두 품 목과 절도가 있어 고루 공평하지 않음이 없으며,
쓸 데없는 비용을 헤아려 줄이며,
사치와 화려함을 금지 하여 늘 반드시 조금씩 여유를 남겨서 근심거리에 대비한다."
右는 廣明倫이라
우 광명륜
이상은 명륜편을 넓힌 것이다.
56.董仲舒曰 仁人者는 正其誼하고 不謀其利
동중서왈 인인자 정기의 불모기리
하며 明其道하고 不計其功이니라
명기도 불계기공
동중서가 말하였다.
"어진 사람은 그 의로움을 바로잡고 그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며 그 도를 밝히고
그 공을 따지지 않는다."
57.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하며
손사막왈 담욕대이심욕소
智欲圓而行欲方이니라
지욕원이행욕방
손사막이 말하였다.
"담은 크게 하고자 하되 마음 은 작게 하고자 하며,
지혜는 둥글고자 하되 행동은 반듯하게 하고자 한다."
58.古語云 從善은 如登이오 從惡은 如崩
고어운 종선 여등 종악 여봉
이라하니라
옛날 말에 이르기를
“선을 따름은 높이 오르는 것과 같고,
악을 따름은 아래로 무너지는 것과 같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