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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9일(수) 16시경, '서울둘레길' 8코스의 마지막 구간을 홀가분한 기분으로 다녀왔다. 태풍 6호 '카눈'이 올라 온다며, 관계 기관에서 산행길마다 테이프로 막아놨다. 남아있는 '서울둘레길' 8코스의 구간은 우이역에서부터 도봉산역의 옆(서울창포원)까지이다.
우이역 2번출구까지는 집에서 부터 약 1시간 20여 분이나 걸렸다. 나머지의 구간을 걷는데는 소요시산을 약 3시간을 잡았는데, 4시간이 더 걸렸다. 물론 가지말라는 '방학동길'의 철조망길을 잘못타서 힘이 들었다. '왕실묘역길'도 연산군묘는 18시가 지나자 바로 문을 잠궈놓고 탐방을 못하게 하였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총 34.7km이다. '서울둘레길'의 가장 긴 코스로써 이틀만에 모두를 통과 하기도 힘이 들었다. 처음에는 먼 거리이기에 8코스 구간을 3일로 나눠서 탐방을 할 계획이었다. 1일차는 8월 3일(목)날, 구파발역에서부터 평창동 입구까지 탐방을 하였고, 2일차는 8월 4일(금)날, 평창동 입구에서부터 정릉탐방지원센터까지 하였다.
3일차에는 8월 7일(월) 나머지 구간인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산역까지를 걸을까 하였는데, 둘레길을 헤매다가 '북한산 우이역'에까지 밖에 못 걸었다. 어두움이 길을 막아서 별수없이 마지막 구간인 '북한산 우이역'에서 '도봉산역'의 길('왕실묘역길', '방학동길'과 도봉옛길)은 4일차인 8월 9일(수)일까지 미루었던 것이다.
8코스 대부분이 산림 산행구간으로 주변에 이야기거리와 볼거리가 많았고, 소나무 숲, 계곡에 흐르는 물, 산새들과 풀벌레소리 등 자연자원이 풍부 하였으며 전통사찰, 성곽과 묘소 등등 역사문화자원도 많아서 지루하지가 않았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가는 길마다 한층 역사의 탐방 등 새로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서울시의 외각을 한 바퀴 도는 '서울둘레길'은 곳곳에 휴게시설과 쉼터를 만들어 탐방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였고, 전통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해 서울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서 많이 느끼고 배웠다.
앞으로는 서울 4대문 안에 있는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등을 따라 걷는 코스인 '한양도성길'(한양 성곽길 등)과 각 해역이나 시·군의 둘레길도 걸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건강을 위해 걷기운동도 꾸준히 산책을 할 예정이다.
▶ 연산군묘
연산군은 두 번의 사화를 일으키는 등 폭정을 일삼다 중종반정으로 쫓겨나 교동도에서 31세로 세상을 떠났다. 7년 뒤 부인 신 씨가 요청하여 이곳(방학동)으로 무덤을 옮겼다. 연산군묘역의 맨 아래는 딸과 사위의 무덤이라고 한다. 연산군묘 아래에는 방학동 은행나무와 원당샘이 있다.
▶ 정의공주묘
정의공주는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둘째 딸로 안맹담과 혼인하였다.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때 큰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죽산 안씨 대동보에 전해 온다고 한다. 묘역 앞에 있는 비석은 안맹담 신도비 이다.
▶ 쌍둥이 전망대
숲길로 이어지는 방학동길에서 쌍둥이 전망대를 만난다. 쌍둥이 전망대에서는 북한산의 인수봉이 산위에 핀 꽃처럼 보이고, 도봉산의 바위 봉우리들이 특히 잘 보이는 곳인데, 안전 점검/정비를 위해 안전조치의 날까지 사용 제한을 하고 있었다.
▶ 도봉옛길(도봉동문)
도봉동문은 도봉서원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로 도봉계곡 입구에 있다. 송시열의 글씨를 바위에 새긴 것이다. 도봉서원은 조선 선비들이 존경하던 조광조를 모시는 서원이다. 가까운 곳에 산악박물관과 광륜사가 있어 탐방할만 하다.
◈ 월일/산책시간 : 2023년 8월 9일(수) / 16:00~20:05 (4시간 5분)
◈ 산책코스 : 북한산보국문역(2번출구)-왕실묘역길-연산군묘-정의공주묘-방학동길-쌍둥이전망대-도봉옛길-도봉사-능원사-도봉산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2번출구)-<전철>-집
◈ 동참 : 나홀로
◈ 뒤풀이 : '닭백숙'에 막걸리 /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