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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수) 밤11시 5분에 방송된 SBS보도특집 "디지털 TV, 축복인가 혼란인가?" 방송을 보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SBS홈피에 가셔서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클릭)방송 다시 보기
또한 작가나, 취재 기자 모두, 방송사에 근무는 하지만, "DTV전환"에 따른 복잡한 방송계 이해관계나, 기술적 부분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 만큼 프로를 만든 것도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3주전 저에게 처음 전화가 올 때만해도, 담당 작가님께서, "지상파 HD방송을 보려면, HDTV용 안테나가 따로 있어야 하는데, 어떤 안테나가 좋으냐?" 하는 질문들을 주셔서 몇 차례의 전화와 관련 자료를 메일로 까지 보내 드리면서 "DTV전환"에 따른 문제점과 대안까지 제시를 해드렸는데...
이번 특집방송의 문제점을 지적을 한다면... 핵심 부분은 비켜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송 내용을 너무 유료방송 시청에 따른 시청료 추가 부담 쪽으로 내용을 몰고 간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는 미국이나, 영국을 중심으로 취재를 하면서, 일반 가정이나, 노인,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면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따른, 디지털 방송 시청이 안 되는 문제를 집중 부각을 시키면서, 세톱박스를 이용한 디지털 방송의 시청 방법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내용을 가지고, 국내 "DTV전환"에 따른 방송 시청 상황도 상세히 소개를 하였는데, 시골과 도시의 저소득 서민층을 방문하여,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데 있어, 아날로그TV수상기 보급 실태, 케이블 방송의 강제 디지털 세톱박스 지급으로, 시청료 과다 부과를 집중 부각 시켰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송 내용은 "DTV전환"이라는 문제를 벗어나, "난시청"문제를 부각 했어야 할 것입니다. 시골 가정집의 흐리한 아날로그 방송 화면과, 방송이 2개밖에 잡히지 않는 문제, 도시 영세 서민의 유선(CATV) 횡포에 의한 강제 세톱박스를 통해 방송을 볼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난시청"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안테나 하나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었다면, 흐리한 화면과 비싼 유선 시청료를 내가며, 지상파 방송을 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고, "DTV전환시"에는 더욱 문제가 심각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문제의 핵심인 "난시청" 문제는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난시청” 문제는 정부와 방송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제가 카페를 통해 늘 지적을 드렸지만, 국내 "DTV전환"은 난시청 해결이 전제 되지 않는다면, DTV수상기가 100%보급이 되었다 해도,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 핸드폰만 들고 있는 경우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이번 방송을 보면서 또 다른 아쉬움이 있었다면.... "DTV전환"의 기준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현제 “DTV전환”은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DTV 수상기 보급률 100%를 "DTV전환" 완료로 본다. 2)아날로그TV+디지털 세톱박스로 시청하는 것도 “DTV전환” 완료로 본다.
그런데 문제는 1)번의 경우는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이 되는 2012년 12월 31일까지는 DTV수산기 100%보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제가 카페 게시판을 통해 몇 번의 글을 드렸지만, 국내는 과히 유료방송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실제 생활을 하시면서 느끼시겠지만, 요즘 유료방송, 즉, 케이블이나 위성(스카이라이프), IPTV 업체들의 집요한 가입 권유를 받아 보셨을 것입니다. 또한 그 나머지 20%도 세대도 향후 2~3년 안에 적어도 10%이상은 유료방송 업체들의 영업력을 볼때 충분히 가입이 예상 됩니다. 그러면 적어도 2013년에는 대한민국은 유료방송 가입 세대가 전세대의 90%나 되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이 되어도, 디지털 방송 시청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자꾸만 국내는 유료방송 중심으로 방송 시청 환경이 바뀌고 있을까요? 그 또한 "난시청" 때문입니다. 유료방송의 채널을 보면, 모두 지상파 방송을 중심으로 해서 채널 편성이 되어 있고, 신규 사업을 시작한 IPTV 업체들도 지상파 방송 실시간 재전송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료방송사들이 지상파 방송을 중심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배경은 바로 지상파 방송을 안테나 하나로 시청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이 유료방송에 가입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또한 정부나 방송사 모두 이러한 유료방송을 통한 영업 행위를 그다지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 때문에, "난시청" 해결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추가의 유료방송 시청료를 내고 지상파 방송을 본다면, "DTV전환"의 문제는 굳이 심각하게 논할 사안도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한건 "DTV전환"은 유료방송이 중심이 되어서도 안 되며, 정부나 방송사는 "DTV전환"에 따른 홍보도 중요하고, HDTV수상기 보급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은 반드시 "난시청" 해결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첫댓글 저도 방송을 봤는데 거의 대부분이 남의 나라 얘기로 채워졌더군요. 물론 남의 나라의 사정을 참고 삼아 배울 점과 겪지 말아야할 점들을 집허 볼 필요는 있지만 대체로 우리나라에서 고민할 사항들과 동떨어진 얘기들이 더 많았습니다. 지적하신대로 난시청 문제와 디지털 전환의 문제가 제대로 구분도 안 되게 주제가 왔다갔다 하고...
적어도 이런 멘트정도는 또렸하게 언급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정부는 난시청 문제와 디지털전환에 따른 문제들을 유선방송(케이블TV) 사업자들에게 맞기고 구경이나 할 것인가?] [전 국민 유료방송 시청의 시대를 방관만 할 것인가?]
얼마나 다수의 일반적 견해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의 고령층 인터뷰 내용[우리는 방송은 잘 안 보기때문에 셋탑박스로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게 해 주어서 만족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실정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그대로네요 방송사를 믿은게 잘못이죠 원래가 방송사들은 HD전환을 달가워 하지 않으니까요
저도 어제 방송 보았습니다. 어제 방송 내용과 오늘 운영자님의 부가 설명을 읽어 보니, 방송사들의 난시청 해결 의지는 없어 보이는군요.
방송사나 방송관련기관에 종사하는 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HD전환에 따른 가장기초적인 규격이나 정보에대해서 이해가 없어보이는 것처럼 발언을 합니다. 다시말해 현재 지상파 HD방송의 영상퀄리티의 퀄리티 규격이나 송신방식등 알면서 토론을 회피하기위해 모른척 한단 느낌마져 들정도입니다. 어떻게 방송에 종사하면서 지상파HD송신규격을 모를까요? 그게 사실일까요? 이것은 다분히 고의적인 일련의 사안에대한 블라인드를 위한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쎄요. 방송사에 근무한다고 모두 방송 규격등을 다 알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물론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알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하는 취재 분야는 매번 다르기 때문에, 취재및 글쓰기등이 더 재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렇다고 방송사 직원들 편드는건 아닙니다. 다만, IT쪽 취재에 좀더 전문적이라 할수 있는 IT신문사들 기자들을 제가 조금은 잘 압니다. 하지만,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워봐도 HDTV관련 기사를 대부분 보도자료를 그대로 기사화 하는 정도더군요. 깊이 있는 내용의 기사는 의탁해서 기사를 쓰거나, 장시간의 취재를 거쳐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 대기업 HDTV제조 회사 직원이라해도 HDTV에 대해 다 알지를 못하더군요. 어찌보면 HDTV전반에 대한 내용은 제가 더 잘 아는 경우도 많더군요. 중요한건 그들이 이러한 내용을 취재하면서, 좀더 객관적이고, 심도있는 취재를 하였으면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 제가 방송에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송관련 기관과 통화하면 어느단체에 계시느냐? 무슨일을 하시느냐 묻습니다. 전 전문가가 아니라고 답변을 해야만 하지요 또 가전매장의 판매원이 다가와 이것은 풀HD가 어쩌고 저쩌고 설명을 합니다. 그래서 무었인가를 질문하면 엉뚱한 대답을 하더군요 그만큼 디지털 전환에대한 홍보가 미미하단 소리겟지요 운영자님 티비에 나온것 잘봤습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 보기 좋더군요 가까우면 한번쯤 찾아 뵙기라도 하고 픈데 좀 멀리 사네요!
최소한 민간케이블사들에 의해 아파트에 이미 설치된 공청망이 파괴되는 일들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상당부분 민간케이블의 고의적인 파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안될까요? 자신의 영업을 위해 공공재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맞습니다.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예전부터 유선업체들의 공청망을 파괴사례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몇번을 보도하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20년이 넘은 노후화된 아파트의 경우, 기존 매설된 아테나 선으로는 공청망 시청도 쉽지 않은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곳을 유선 업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선을 새로이 포설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선 업체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방송사입니다. 저는 그들의 행위가 도의적으로는 다소 문제가 있을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그러한 부분을 법적/제도적으로 막아주고, 감독을 해줘야 하는데, 아파트 공청망 관리에 대해 책임져주는 행정 기관도 없으며, 하물며 아파트 관리소 조차도 그러한 부분은 신경을 쓰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한 결과의 산물로 공청망 훼손이 발생 했다고 봅니다. 결국 공청망 훼손도 난시청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집안에 안테나 하나를 달아서 지상파를 볼수만 있다면, 유선 업체들의 횡포도 막을수 있지 않을까 보여 집니다. 유선업체들이 공청망을 훼손하고 배짱을 부리는것도 어찌보면, 유선을 끊어 버리면, 지상파 방송을 볼수가 없기 때문에 배짱을 부린다고 봅니다.
결국 지상파 방송을 집안에서 실내 안테나로만 시청할수 있어도, 유선 업체들은 절대 횡표를 부리지 못할것입니다. 난시청 문제가 모든 문제의 발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운영자님이 처음부터 작가, 기자등과 함께 하였으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을았을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지난 2002년 DTV 전송방식논쟁, 2006년 MMS논쟁, 2009년 DTV전환준비까지...TV 특집프로그램들의 특징은 헛다리 짚기, 문제 본질 외면, 방송사 입맛에 맞는 편집으로...시청자들을 호도하기 일수였죠...도대체 SBS특집프로그램의 의도가 뭔지 궁금하더군요...그놈의 영국 디지털방송 현황은 아주 특집방송마다 빠지지가 않더군요...이군배님 말씀대로 한국에서는 난시청해소가 전제되지 않는한 DTV 전환은 아주 무의미합니다...사실 케이블TV에 DTV바이패스를 한 것도 전송망 문제를 케이블TV의 손의 빌어서 아날로그 방송때처럼 손안대고 코풀려고 한 의도가 보인거였죠...
그러고보니 이슈때마다 방송에 출연을 했었지만, 객관성있게 보도된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네요. 대한민국 어디서든 안테나 하나로 지상파 HD방송을 볼수 있는 날이 과연 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