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보건소, 어린이 모발 니코틴 검사 실시
〈충북 괴산타임즈 임성호 기자〉= 괴산군 보건소(소장 김영숙)는 간접흡연 및 3차 흡연의 피해를 측정하기 위해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검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발 니코틴검사는 검사자의 모발을 채취(1mg)하여 모발에 축척된 니코틴을 정량화하는 검사법으로,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한 수치를 데이터화하여 가족 흡연자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검사이다.
보건소는 3~4월 관내 영·유아 및 초등학생 중 흡연자 가족이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검사 신청을 받고, 어린이 258명(어린이집·유치원 13개교 144명, 초등학교 7개교 114명)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암센터 흡연지표검사실로 의뢰했다.
검사결과 258명 평균 수치는 0.08로 심각한 간접흡연 수치인 2~5는 나오지 않았으나, 평균수치 0.05이상인 어린이는 115명(44.5%)이었다. [단위:ng/mg hair]
※검사결과 : 0.05이하 143명(55.4%), 0.05이상 93명(36.0%), 0.19이상 12명(4.7%),
0.5이상 7명(2.7%) 1.0이상 3명(1.2%)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급성호흡기질환 감염률 5.7배, 폐암발생률 2배, 천식·기침·중이염의 발현율도 6배나 높게 나타났다.
군은 피해 예방차원으로 간접흡연 수치 0.05이상인 아이들의 가족 흡연자들에게 간접흡연 및 3차 흡연의 위험성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결과지와 함께 전달하고,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등록을 권유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검사결과 현재는 수치가 높지 않은 아이들도 간접흡연이 계속되면 수치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있는 가정의 흡연자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소정의 선물도 추가로 증정하고 있으니,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꼭 금연을 결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