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카사블랑카’노래를 먼저 접한다. ‘보사노바’ 리듬의 노래인데 중반부분 부터 내가 좋아하는 드럼반주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아무튼 노래는 써늘하면서 경쾌한 음률이라 영어 공부하는 셈치고 자주 듣는다. 나중 영화를 보면, 실제 배경음악으로는 ‘세월이 흘러가도’를 극중 인물인 ‘샘’이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래 ‘카사블랑카’는 ‘버티 힝기스’라는 가수가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하고 노래를 불러 1980년대에 대단한 인기를 몰고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영화 ‘카사블랑카’는 1942년에 제작이 된 ‘험프리 보가트’ 와 ‘잉글리드 버거만’ 출연한 흑백영화이다. 1939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영화는 칼라 인 걸 보면 흑백을 고집 한 이유가 뭘까.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명화로 기록되어있다. 혹시 유투브 무료 동영상이라도 있나 확인 했더니 달라 표시로 1불이 적여 있어 카드 결제하고 본다. 배경은 세계 2차 전쟁 때 나치 독일이 유럽을 구석구석 집어 삼킬 무렵이다. 프랑스령인 모로코 항구도시 카사블랑카에서 두 남자와 한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1941년 12월에 일본은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시작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고통스런 일제 강점기였다. 그 이듬해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이 카사블랑카에서 회담을 하고 미국은 나치 독일과 싸우는 유럽연합국에 참전 한다. 그 덕분인지 1943년에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그리고 각색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는 종합예술이기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어쩌면, 75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여배우가 눈물을 흘리는 씬을 ‘아우트 포커스’로 처리하여 더욱 몽환적이다. 영화감독 ‘마이클 커티스’가 대본에 없는 멜로드라마 장면을 삽입하여 흥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특히 ‘트렌치 코드’ 깃을 세운 남자배우의 복장은 그 시대에 유행을 가져온다. 영상물은 배경이 좋아야한다. 파리에서 데이트 회상화면이 나온다. 오픈카에 비서틈이 남자배우에 기대앉은 여배우의 뒷배경에는 에펠탑이 있고 세느강도 보인다. 장면처리가 돋 보인다.
당시의 카사블랑카는 나치 독일에 피박받던 사람들이 미국으로 자유를 찾기 위해 모이던 곳이다. 시대 사정은 다르지만 지금은 아프리카 또는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다른 삶을 찾는 난민들이 ‘리비아’ 항구에서 유럽으로 가다가 지중해 바다에서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