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용대운] <군림천하>를 연재하며..
안녕하세요.
용대운입니다.
<군림천하>는 제가 오래전부터 구상해 왔던 작품입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수정 끝에 결국 전 3부작 12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결정을하고 3년째 집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분량이라 어쩔 수 없이 1부4권만을 신문에 연재키로 하고,한달전부터 새로 창간된 스포츠투
데이에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스포츠투데이가 하이텔에 아직 독자적인 게시판이 없어서많은 독자분들이 <군림천하
>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회원님들께서 하이텔에 <군림천하>의 연재를 부탁해 왔고,저도 스포츠투데이의 담당자와
상의해서 하이텔 무림동에 연재를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저 개인적으로 그동안 무림동에 지고 있는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게된
것 같아 기쁜 마음입니다.
연재는 대략 일주일에 두번, 신문에 연재된 분량을 게재할 생각이고,그 기한은 스포츠투데이가 하이텔에
따로 게시판을 만들 때 까지로작정하고 있습니다.
하이텔에 스포츠투데이의 게시판이 개설되면 그곳에서 <군림천하>를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군림천하>는 애초부터 신문연재를 목적으로 한 소설이 아니기 때문에이번에 신문연재를 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간에 신문사와 출판사의 착오로 연재분량이 일부 누락되기도 했고,매일 너무 작은 분량을 연재해서
무협소설 본연의 장중하면서도 흥미진진한맛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의 무림동에 연재하는 <군림천하>는 제가 출간을 목적으로 쓴 원고를그대로 게재하기 때문에 그런
미흡함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재될 <군림천하>에 성원을 부탁드리며,기탄없는 비판이나 비평의 말씀도 해주시길 바
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군림천하 “”‘’
서장 장례식
서장 2 무림첩
제1장 내자불선
제2장 사형 사제
제3장 실인실물
제4장 만추지야
제5장 강호초행
제6장 흑포괴인
제7장 혈라장인
제8장 천봉팔선
제9장 신목오호
제10장 후계조건
제11장 선상풍운
제12장 석가장원
제13장 불청지객
제14장 용문석굴
제15장 봉황금시
제16장 흑편백검
제17장 용문풍운
제18장 험로돌파
제19장 사신출현
제20장 종남절학
제21장 수상경변
제22장 봉황금시
제23장 선상격전
제24장 점입가경
제25장 형산검파
제26장 검광난무
제27장 소림집회
제28장 집회전야
제29장 월하경변
제30장 암중행사
제31장 심야기사
제32장 단봉공주
제33장 무림대회
제33장 무림대회
제34장 난상토론
제35장 인심막측
제36장 강호난정
제37장 무림연맹
제38장 기남기녀
제39장 암중행사
제40장 서장고수
제41장 사천행로
제42장 산중기변
제43장 험로중첩 (險路重疊)
제44장 촉도지난
제45장 사찰풍운 (寺刹風雲)
제46장 급전직하(急轉直下)
제47장 간어제초
제48장 살수무궁
제49장 사천험로
서장(序章)-장례식
바람이 차고 공기가 신선한 날이었다.
겨울이 오려면 아직도 몇 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 오늘따라 산정에 부는 바람이 유달리 차가워 진산월
(陳山月)은 자신도 모르게 한차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장례식 장면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뒤흔드는 분위기가 있다. 단순히 무겁다거
나 슬프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야릇한 비애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진산월은 지금까지 다섯
번인가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그때마다 그런 느낌을 받곤 했다.
어쩌면 그런 분위기는 진산월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슬픈 표정도 없이 저희들끼리 큰소리로 떠들거나 심지어는 이빨을 드러내며 낄낄거
리고 있는 모습도 곧잘 보이곤 했던 것이다.
다행히 오늘은 아무도 웃거나 떠드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들 묵묵히 술을 따르고, 향을 올리고, 지전(紙
錢)을 불살랐다.
장례식다운 장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진산월은 일단 마음이 놓였다.
더욱 다행인 것은 사매 역시 무덤에 술을 부으면서 울거나 처량한 빛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매의 눈에서 눈물이라도 흘러내렸다면 진산월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매는 울지 않았다.
사람이 너무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게 되면 슬픔도 느끼지 못하는 법이다.
사매가 재배를 하고 나자 모두의 시선이 진산월에게로 향했다.
이제는 진산월의 차례였다. 진산월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왔다. 남들처럼 똑같이 술을 따르고, 향을 피
우고, 지전을 태웠다.
두 번 절을 하고 일어섰을 때 누군가의 푸념소리가 들려왔다.
“쳇! ”
진산월은 보지 않아도 그것이 응계성(應戒星)의 음성임을 알 수 있었다.
아마 그 녀석은 진산월이 바닥에 엎드려 통곡이라도 할 줄 알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무덤 속에 들
어간 사람이 되살아날 수만 있다면 진산월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무덤의 봉분은 작고 초라했다. 한때 구대문파(九大門派)에서도 혁혁한 명성을 자랑하던 대종남파(大終南
派)의 이십대 장문인(掌門人)의 무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다시 한차례 차가운 바람이 장내를 휩쓸고 지나가자 검게 탄 지전의 재가 바람에 날려 이리저리 허공을
휘돌다가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다. 진산월은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가 문득 정신이 든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제 그만 내려가지. ”
정해(程解)와 낙일방(駱一方)이 주섬주섬 제기들을 치우고, 방취아(龐醉兒)와 두기춘(杜期春)이 술잔과
향로를 들었다.
막 산정을 내려오기 직전에 진산월은 다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향내음이 채 가시지 않은
무덤 가의 풍경이 그렇게 황량할 수가 없었다.
사매가 다가와 그의 손을 잡았다.
“사형. ”
진산월은 담담한 음성으로 말했다.
“사당이라도 세울 걸 그랬어. 주위가 너무 쓸쓸하군. ”
사매는 씁쓸하게 웃었다.
“아버지가 그런걸 좋아하지 않는 줄은 사형도 알잖아요. 이걸로 됐어요. ”
진산월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렸다.
두 사람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행중 제일 마지막으로 산을 내려왔다.
산정 아래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돌았을 때, 유난히 파란 가을 하늘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울창한 수림
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수림 사이에 파묻힌듯 자리잡고 있는 몇 채의 전각을 보는 순간 진산월은 문득 한 가지 사실을 새삼
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장문인이로군. ”
그렇다. 이제 그는 비록 몰락할대로 몰락해버려 지금은 구대문파에서도 쫓겨나긴 했으나, 한때는 중원
(中原)의 유수한 명문정파(名門正派)로 명성을 떨치던 종남파의 이십일대 장문인이 된 것이다.
구월 십칠일. 날씨는 맑았으나, 바람이 유난히 심한 날이었다.
천하 무림인에게 고함.
금번 서장(西藏) 천룡사(天龍寺)와의 결전에 즈음하여 다음달 보름에 숭산 (嵩山 )의 오유봉에서 중원
무림인들의 뜻과 힘을 뭉치기로 하였으니 많은 강호동도 (江湖同道 )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소림사 삼십육대 방장 (方丈 ) 대방 (大方 ).
무당파 삼십이대 장교(掌敎) 현령(玄靈)
첫댓글 즐독
ㅈㄷㄱ~~~~~```````
감사합니다
ㅈㄷㄳ
즐독입니다
감사합니다.
잘밨어요
좋아좋아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이거 볼려구 가입했어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사매랑 재회직전까지 읽었든거 같아요 잘볼께요
감사...
천하제일의 무협 비급을 드디어 만났네요!
감사히 읽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