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졸업후 (제때 졸업 안했어요 편입의 경험이 있고 여행도 다니고 놀면서 알바도하고)
사실 제때 졸업 못했습니다. 공무원이다 각종 고시 재수 편입에 어학연수의 과정을 거친 제 세대들은
제때 졸업 못하고 그렇다고 바로 취업도 맘에 들게 못하는 것이 요즘이 아닐까 합니다.
회사라는 조직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떨어지고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요구하는 능력이 뭔지 업무 적합성 이런것에 대한 것을 어느정도 파악하기 까지 굉장히 돌아온 것 같네요..
마음은 잘하고 싶은데 책에 나온대로 잘하고 있는 것인가 왜 나를 괴롭히고 일을 못하게 하지
여러가지 고민도 많고 힘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누가 멘토처럼 얘기 해줬더라면
좀더 수월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고요. 초보라서 아무것도 몰라서 어쩔 수 없엇던 것 같네요.
학원강사,홍보인턴,무역인턴,홍보대행사인턴 등을 거치고 무역 오퍼상 중소기업에 취업 했습니다.
28살에 끝자락에 신입으로요.
솔직히 아직도 중견 이상회사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좋은 복지 주5일제 간지나는 근무환경...보너스 등등..
하지만 저의 경험상 운이 좋아 더 좋은 곳으로 갈 수도 있지만
연봉이 좀더 높으면 다른 문제점이 괴롭히고, 연봉이 낮으면 사람들에게 배울 것이 잇고
점수로 환산하면 결국 똑같더라고요.
결론은 내가 업그레이드 안되면 어딜가나 같구나..
그래서 마음을 굳히고 무역 일(국내영업,해외 수입 다 포함)을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바닥부터 배우고 잇네요.
그런데 이게 과연 옳은 생각일까요?
제가 이 회사에서 얻을 것은 문제 해결 능력(일인당 책임이 큽니다-중소기업 특징), 다양한 경험(설겆이부터 전화응대,영업출신 사장으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 인간성(군대식이고 깐깐해서 어딜가든 적응할 수 있음),조직력(중소라서 사람들과 잘 지내야함) 등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고
국내영업(술안먹지만 영업하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있다), 해외네고(국내 거래처 발주 오면 담당자와 서신), 이멜, 해외 출장 1년에 1회 이상(걍 사장 따라 영업하는 모습 볼 수 있다는 것), 각종 멀티 능력을 직접 사장이나 업무로 부딪혀볼 수 있다면(대신 남들보다 빡세고
열악한 환경, 낮은 연봉, 토요 오전 근무,평일에도7시~ 8시 퇴근)
잃을 것은
근무시간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다른 친구보다), 낮은 연봉 1800에 점심 포함(능력이 매우 뛰어나면 돈을 올려주긴 할 것임)
무역 일을 관둘 경우 시간 낭비, 경력 쌓을 경우 중견이상으로 신입으로 가기의 어려움..
등입니다..
님들 같으면 어쩌시겠어요...이유 포함 조언좀 부탁드려요..
1............현재 최선을 다해 일하며 배우며 다니긴 하겠지만 항상 이직을 마음에 품고 떠날 생각한다.(3개월~1년 이내에)
2.............경력을 쌓는다. 능력있는 인간이면 알아서 연봉 올려준다
3...........더 나이 먹기 전에 빨리 옮겨라 비젼 없음
4...........관둔다.첫직장은 무조건 대기업
첫댓글 1번을 하셔야겠지요 저랑 상황이 비슷한것 같으신데 나이까지도... 오퍼상 중소기업 참 비전 없고 답답합니다. 전 제가 하는 일 아주 좋은데요 문제는 제대로된 시스템이 없어서 업무가 아주 비효율적인것과 사장의 경영마인드 (현상 유지만을 원합니다. 영업력도 없고 기술도 없고...), 발전없이 여기서 길게야 갈 수 있겠지만 나중에 퇴사했을 때 경력에 비해 할 줄 아는게 없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휴~ 같이 힘내요
저도 1 번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현제 제 생각과 같아성..^^
1번이 가장 현실적이고 4번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4번이 가능하다면 당장 때려치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미적거리고 1번을 실행중인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