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목사의 신앙칼럼] 책 읽기

[그교회]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성경을 읽는 것은 거룩한 습관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성경과 함께 매주 3-4일은 조금씩 책을 읽는데, 책을 읽는 것도 소중한 습관입니다. 하지만 워낙 책값이 비싸다 보니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설 연휴 마지막 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70여 권의 신학 및 신앙 도서를 3만 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평소 읽고 싶었던 책 여러 권이 포함되어 있어 주저하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책 중 읽었던 신학책들은 다시금 신학을 재정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신앙 도서들은 신앙의 근육을 키우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구매한 70여 권의 책은 2-3년간 읽을 수 있는 분량이기에 천천히 읽어 나가려 합니다.

  애덤 그랜트는 “독서는 기회로 가는 관문(關門)이다. 독서는 배움을 계속할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라고 했습니다. 관문은 어떤 곳을 가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중요한 길목을 의미하는데, 그 기회를 만나고 기회를 붙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회는 배움을 계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배움을 계속하는 것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 번의 독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독서가 필요합니다. 한두 권 책을 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목회자들은 설교를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 읽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독서량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책 읽기를 해야 합니다. 책을 읽지 않는 개인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듯이 책을 읽고 고민하지 않는 목회자에게서 감동적이고 결코 감동적인 설교가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책! 읽고 계십니까?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