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얕보다가 “뇌혈관 터졌다”...심장-눈-신장 망가지는 최악 식습관은?
좋은 생활습관...혈압 떨어뜨리는 효과 뚜렷
발행 2025.03.03 14:02 / 코메디닷컴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증상이 거의 없다가 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콩팥병, 시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도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고혈압 전 단계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며 혈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경각심 차원에서 심장-뇌혈관병의 출발점 고혈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1230만 명이 고혈압...방심하면 심장-뇌혈관 위험해진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중 28%, 약 1230만 명이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늘어 2022년 99만 명이나 됐다. 5년 새 22%가 증가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남자 30%, 여자 27% 정도일 정도로 남녀 차이가 크지 않다. 고혈압에 걸린 것을 알고 있는 비율은 70%, 치료 중인 비율은 66%이다. 특히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비율은 48%에 불과하다.
젊은 사람들은 고혈압이 있는지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으면 고혈압에 노출되는 기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진다(질병관리청 자료). 나이에 관계 없이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철저하게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심장, 뇌, 망막 혈관 망가질 때까지...증상 없는 게 보통
고혈압은 평균 수축기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 mmHg 이상인 경우이다. 정상 혈압은 120 mmHg / 80 mmHg 미만이다. 고혈압은 짜고 기름진 음식, 흡연,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로, 비만, 유전 등 다양한 원인에서 출발한다. 고혈압은 장기 손상(심장, 뇌, 망막 혈관 및 말초 혈관 등)이 생기기 전까지는 증세가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두통,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보일 수 있다.
혈관 막히고 망가지는 원인...투석-신장 이식, 신장병 위험도
고혈압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미세혈관에 변화가 생긴다. 작은 동맥이나 미세 동맥이 두꺼워지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동맥 혈관에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이 생기면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 혈전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심장 혈관이 막히면 급사 위험이 있는 심근경색증이 생기고, 뇌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게(뇌출혈) 된다. 콩팥 혈관의 손상으로 투석-신장 이식 위험이 커지는 신장병이 생길 수 있다. 눈의 망막 변화도 고혈압의 중요한 장기 손상 중 하나다.
좋은 생활습관...혈압 떨어뜨리는 효과 뚜렷, 약도 줄일 수 있어
건강한 식사, 운동, 금연, 절주 등의 좋은 생활습관(비약물치료)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 뿐만 아니라 주의 혈압, 전 단계인 사람도 실천해야 한다. 좋은 생활습관은 혈압약 한 가지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약을 먹는 고혈압 환자도 생활요법을 병행하면 복용 약의 용량 및 개수를 줄이고, 약의 효과를 최대화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를 끊고 짠 음식을 줄여야 한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과일 위주의 식습관과 더불어 칼로리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생선, 견과류,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복식 호흡,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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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는 지난 30여 년간 크게 증가했다.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300만 명이며, 이 중 1,150만 명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1,090만 명이 치료제를 처방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도 810만 명에 이른다.
젊은 층의 고혈압 관리 수준도 여전히 취약하다. 고혈압을 뿌리 뽑아 없애겠다는 접근 방식보다는 함께 조절해 나가는 동반자와 같은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감기처럼 치료하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고혈압은 누구든 무조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하고, 혈압이 정상 범위로 유지된다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평생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재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즉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실천해야 한다. 시기를 놓칠 경우 동맥경화가 가속화되고,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고혈압 환자들 중 일부는 약만 잘 먹으면, 혈압이 조절되므로 다른 관리법은 필요 없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고혈압 치료는 약물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 조절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은 고혈압 관리의 기본이다. 싱겁게 먹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국물 자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이나 찌개는 건더기만 먹고, 젓갈, 장아찌, 조림류 등 염장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사 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또 운동 습관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연구들은 철저한 혈압 관리가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고혈압은 완치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고혈압을 뿌리 뽑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몸과 함께 조절해 나간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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