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우리경제 분배해줄 만한 여력없어" 70%
사회여론연구소·TNS 조사… 56% "성장이 우선"
입력 : 2004.10.26 18:39 23'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우리나라 경제가
분배할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장이 분배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6.7%로, 분배가
우선돼야 한다는 사람 39.0%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TNS가 지난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20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으로, 26일
국회의원 모임인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대표의원 정덕구)이 주최한
‘분배인가 사회안전망인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 우리 경제의 분배 여력과 관련해 ‘분배해줄 만한 여력이 없다’는 응답이
70.9%로 ‘분배해줄 만한 여력이 있다’는 26.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더 많은 분배를 위해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응답과 ‘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분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6.7%, 39.0%를 차지,
성장우선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선 성장우선 대 분배우선이 49.8% 대 48.9%로 거의 비슷했고, 30대 53.2% 대 43.1%, 40대 60.9% 대 36.0%, 50대 이상 63.3% 대 28.4%로 연령이 높을수록
성장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