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09 갓산 섬머모글캠프: 넷째 날(5월 23일, 토) - 2

[박순백(Spark)]

09 갓산 섬머모글캠프: 넷째 날(5월 23일, 토) - 2


- 심포니 호텔에서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자전거이다. 이걸 타고 사가에 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 이 캐딜락은 아마도 70년 대에 만들어진 것일 게다. 80년대 이후에는 캐딜락도 박스 타입으로 변해서 멋대가리가 없어졌으니까. 5.7리터의 V8 엔진을 가진 격조있게 생긴 리무진이다.

배정 받은 방에 들어와 TV를 켜니 이런 화면이 나온다. 우바사와 고야에서 궁금했던 바로 그...



아래는 TV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 전부를 디카로 촬영한 것이다. 동영상은 아닐지라도 보도 내용 전체가 사진과 자막을 통해서 다 나온다. 이 보도 내용을 통해서 일본 매스컴의 이 사건에 대한 최초의 시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모든 보도 기사는 그걸 취재하고, 편집한 기자나 뉴스 편집인의 게이트 키핑(gate keeping)을 통해서 그들의 시각을 반영하도록 걸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래 내용을 통해 일본인들의 시각을 읽을 수 있으리라 믿어 자막이 바뀔 때마다 모두 화면을 촬영해 본 것이다.
















- 살인을 한 놈도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 심포니 호텔에는 항상 이렇게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는 작은 포트가 놓여있다. 차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배려이다.




- 화장실 안에 있는 안내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붓꽃의 색이 보라색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방에서 좀 쉬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2층의 에이칸이라는 연회장에서의 식사이다.




- 배고픈 사람이 일찍 내려오기 마련인 그곳에 나와 집사람이 제일 먼저 내려갔고, 두 번째로는 김 감독과 홍빈이가 내려왔다.^^


- 역시 이곳의 음식의 질은 우바사와 고야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아주 깔끔하고, 예전 경험에 의하면 음식의 질도 높다.




- 근데 이건 왜 핀이 나갔는지? 튀김에 약간 맞은 것 같기도 하고...^^;




- 이건 다시 사진을 찍어봤다. 저 조그만 꼴뚜기가 앙증맞아서...^^;


- 닭고기를 미소 된장과 함께 그 자리에서 조리해 먹는다.


- 여기 단풍잎 아래 놓여있는 죽순은 모양으로 놓은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익혀놓은 것이어서 껍질을 까고 먹으니 맛이 아주 훌륭했다. 황성욱 선생의 얘기가 없었으면, 그냥 둘 뻔했다.^^






- 허기져 돌아가실 판인데, 다른 분들이 안 내려오고 계셔서 고문기구(?) 같은 음식 꼴을 안 보려고 복도로 나가 이렇게 집사람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 드디어 식사를...



- 기대했던 대로 아주 멋진 저녁이었다.








- 내 밥상의 잔재이다. 이 정도로 확실하게 먹어치웠다.^^


- 식후에 복도 소파에서 쉬고 있는 분들. 왼편의 한준희 선생이 전선표(왼쪽), 김장원 선생에게 갓산 투어를 권한 것이라 한다.



집사람과 나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 부근에 있는 로손(Lawson) 편의점에 들르기로 했다. 재작년에 들러 화장혹성의 선크림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구입했던 곳이다.


- 호텔 2층 구석에 놓인 모자를 쓴 소녀상이 예뻤다.




- 여러 색상이 합쳐진 철쭉꽃 화분이다.


- 야간에 본 심포니 호텔.


- 이건 사가에역 부근의 전시장인데, 일본 전통 가마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 거리는 한적했다.


- 전에도 봤지만 아주 아름다운 간판이다.


- 지복의 낙원, 화락. 뭘까??? 일식 음식점의 간판이다. 하기사 먹는 것 이상의 복이 어디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맛있는 일식이라면 그게 낙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 이 집의 음식값이다.






- 다양한 사케들이 전시되어 있다. 술꾼은 아니지만, 이렇게 포장된 사케를 보면 마시고 싶어진다.^^


- 몇 가지 화장품을 산 섹션이다. 가격 대 성능비가 좋은 시세이도 화장혹성 브랜드의 제품을 여기서 살 수 있다. 30ml의 50 SPF 선크림이 1,000엔 정도한다.




- 이런 옛날식 성냥을 만들어 파는 곳이 건재하다는 건 기분 좋은 일. 라이터는 재미가 없다.


- 사가에 길거리 야경. 사가에의 상징인 체리를 형상화한 가로등이다.


- 뭔가 보니 학원이다. 우리나 얘네나 공부하느라고 애들이 고생이다.






- 센스있는 건물이다. 안에 있는 나무를 잘 살린 건물을 지어놨다. 왼편의 작은 차 옆에 큰 나무 둥치가 보인다. 그 나무에서 뻗어나간 나뭇가지들이 2층까지 올라가 있다. 안쪽의 건물에서 그 나뭇가지들을 내다 보면 무척 운치있을 듯.


- 돌아오면서 찍은 아까 그 화락이란 일식점의 모습이다. 왠지 아름다워보이는 건물. 작으나 기능적으로 만들어졌음직한...


- 사가에역 부근을 흐르는 이런 개천이 있다. 천변에 예쁘게 완경사로 자갈돌을 쌓아 놨다.


- 이런 미용실도 있다. 집사람이 왠지 그 집에서 머리를 만지면 잘 나올 것 같다고 한...


- 그 길가에는 이런 가로수가 서 있었다.


- 이파리 위에 꽃인지, 다른 이파리인지 모를 것이 피어(?)있다.


- 나무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것이 사가에역.


- 사가에역. 국철(JR)을 타고 사가에역에서 내리면 심포니 호텔이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


- 호텔에 다시 돌아오니 성우 스키어 세 분이 쉬고 있다. 호텔 로비의 저 PC는 아직도 인터넷 사정이 별로였다. 일본 왜 이러나?^^; 다른 건 다 첨단을 가는 나라인데, 인터넷 사정은 아직도 멀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리산]

스키탈 때는 늦게까지 안주무시던 분들이 마지막날은 다들 일찍 주무시더군요. 국내가서 할일들이 계셨는지?...

[에어]

이날은 일년에 마실 술을 다 먹은거 같습니다. 노래도 많이 부르고...쩝....다들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