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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유지하려고
(단 1:1-21)
1. 다니엘서의 배경
① 바벨론에 예루살렘 성이 함락됨
왕족과 귀족이 포로로 끌려감
(단 1:2-4)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4]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오늘 다니엘 1장에는 뜻을 정한 다니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니엘은 멸망 당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의 왕족과 귀족의 자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이스라엘의 포로 중 왕족과 귀족의 자녀 중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쳤기 때문에 나라가 멸망 당한 것만 해도 억울한데 포로로 끌려가 다른 나라의 언어와 학문을 배워야 했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쳐 삼 년을 기름
(단 1: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그 기간은 삼 년이나 되었으며 그 기간 동안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를 먹어야 했습니다.
②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
그들의 이름을 바꿈
(단 1:6,7) [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나라를 잃은 슬픔은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구체화 됩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일본은 강제적으로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도록 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히브리식 이름은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였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관이시다 하나냐는 여호와의 은혜 미사엘은 하나님은 강한 분이시다 아사랴는 여호와는 도움이시라 라는 뜻이 있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이름을 바벨론의 환관장이 바벨론 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다니엘은 '벨드사살' 즉 벨의 감춰진 보물을 지키는 자, 하나냐는 '사드락' 즉 태양의 영감, 미사엘은 '메삭' 즉 삭(비너스) 여신에 속한 자, 아사랴는 '아벳느고' 즉 밝게 비치는 불의 종이라는 의미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 있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우리는 이름을 강제로 바꾸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지는 않지만 이름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도 다니엘과 같이 뜻을 정하고 우리의 몸을 더럽히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뜻을 정한 다니엘
①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환관장에게 부탁
(단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환관장에게 구하니
그렇게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 있는 다니엘이 환관장에게 구한 것은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바벨론 왕이 먹는 음식은 항상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절기 때가 되면 신전에 드려져 우상들의 이름으로 축사되었던 음식이거나 율법에 먹지 말라 기록되었던 돼지고기가 들어 있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먹는 것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 앞에 부정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왕의 음식을 거절했던 것입니다.
②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심
환관장의 염려
(단 1:10)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이렇게 왕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와 있는 패전국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왕의 말 한 마디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맡고 있던 환관장은 두려워하며 왕의 음식을 먹지 않아 얼굴이 초췌하게 되면 자신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다니엘의 설득
(단 1:12-13)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하지만 다니엘의 뜻은 단호했기 때문에 자신들을 담당한 사람에게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하고 포도주 대신 물을 마신 자신들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해 달라고 청합니다.
물론 채식주의를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 때문에 부정해져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한 다니엘은 자신의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도 왕의 음식을 거절했습니다.
율법에서 금한 음식을 먹으면 부정해지는데 몸이 부정해지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게 되고 하나님과 단절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니엘은 뜻을 정하고 음식으로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
(단 1:14-17) [14]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16] 그리하여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이렇게 생명을 걸고 음식으로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뜻을 정한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얼굴이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이게 되자 감독하는 자가 설득되었고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는 왕의 음식으로 자신들의 몸이 더럽혀질 걱정을 하지 않도록 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셔서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학문과 지혜 그리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 수 있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3. 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 했나
① 자신을 더럽히는 것은 죄를 짓는 것
왕의 진미
(단 1:8)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다니엘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정한 자가 되지 않고 정결한 몸을 유지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아 정결함을 유지했다면 그것으로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기 몸을 부정해지지 않게 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렇게 정결함을 유지하여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알아가고자 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더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상에게 절하는 것
(단 3:17,18) [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다니엘의 세 친구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는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에게 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칠 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는 결과와 상관없이 금 신상에 절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신상에게 절하지 않는 행동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것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관계가 깨지게 하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풀무불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를 중단하는 것
(단 6:7)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단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그리고 다니엘은 자신을 시기하는 자들이 왕의 도장을 찍어 삼십 일 동안 왕이 아닌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구하는 자는 사자굴에 던져 넣는 금령을 정한 것을 알고도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전에 하던 대로 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가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되어 그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만나 주시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그는 그 기도 시간을 하루라도 멈출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자굴에 던져지는 것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② 죄는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
하나님께서 쫓아내심
(단 9:7)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다니엘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칠십 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하신 이유가 바로 주께 죄를 범했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그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비춰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③ 경건생활을 하는 동기가 무엇인가?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뜻을 정한 동기는 무엇인가?
(단 1:8)
아직도 모든 일의 목적과 결과의 초점이 나에게 맞추어져 있지 않습니까?
내가 무엇을 했다는 생각을 먼저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주(9월 8일)에 부산 해운대에서 해운대 성령집회가 있었습니다.
그 집회 강사로 나오셨던 분이 백문일답을 하셨습니다.
백문일답을 아시는 분이 여기도 계실 것 같습니다.
백문일답은 한국 CCC(Campus Crusade for Christ)의 대표셨던 김준곤 목사님이 물으셨던 백 가지 질문에 답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우리를 보고 가장 기뻐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무릎 꿇어야 하는 분은 누구십니까?
모든 교회의 머리 되신 분은 누구십니까?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마음의 생각까지 아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사탄이 두려워 떨며 귀를 막고 도망가는 이름은 누구입니까?
사탄의 머리를 박살내고 멸하신 분은 누구십니까?
세상을 이기시고 우리도 세상을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이 세상의 어떤 질병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어둠의 세력을 물러가게 하는 유일한 이름은 누구입니까?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기 합당한 분은 누구십니까?
온 열방의 예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은 누구십니까?
성령이 시기하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시고 생명까지 내어 주시며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죽은 자와 산 자 의 주인이 되어 주신 분은 누구십니까?
저와 여러분의 유일한 소망이 되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살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죽어 나는 없고 예수 그리스도만 남는 삶 살기 원합니다.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으로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한 것은 자신의 의로움을 나타내기 위함도 아니었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켜 지위를 얻기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무엇을 하든지 나의 어떠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동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 되기 원합니다.
(골 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바울이 말한 것처럼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되 무익한 종이오니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했을 뿐입니다 고백하며 그것으로 하나님과 더 친밀해진 것으로 만족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말씀처럼 어떤 결과를 통해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한 것이 되고 하나님과 더 깊은 친밀감을 누리기 위해 하는 것이 되기 원합니다.
4. 함께 드리는 기도
① 벨빌교회를 위한 기도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으로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기로 한 것은 그것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려 한 것도 아니고 그것을 통해 왕의 뜻을 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도 아니며 오직 죄를 짓게 되면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과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임을 기억하고 우리도 모든 일을 선택하는 동기가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기 위한 것이 되게 하소서.
작은 예물을 드립니다. 열에 하나 십일조를 드리고 여러 가지 제목으로 감사헌금을 드리며 선교헌금을 드립니다. 예물 드린 손길에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자로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소서.
이 물질이 쓰일 때도 함께 해 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드러내는 곳에 쓰이게 하소서.
찬송 : 434장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