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울산시 울주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을 찾아서 ② - 점심공양, 그리고 약사전에서 - 원만 스님을 병동에 남기고 우리는 점심공양을 하러 공양간으로 가기 위해 병원문을 나섰습니다.
경내의 모습
병원 앞에 만개한 동백(冬柏)
동백은 차나무과 동백나무속 상록교목으로 겨울에 꽃을 피워 동백(冬柏)이라 불립니다.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동북아시아 등지에 자생하는데, 꽃은 붉은색이지만, 흰색이나 분홍색 꽃도 있습니다. 동백은 대부분 관상 목적으로 심습니다만 또는 꽃을 감상하기 위한 분재(盆栽)로도 널리 활용하고 있습니다.
동백이 아름답습니다.
동백(冬柏)은 산다(山茶)ㆍ산다화(山茶花)ㆍ홍다화(紅茶花)ㆍ해홍화(海紅花)ㆍ여심화(女心花)ㆍ동백목(冬柏木) 등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동백의 효능이나 활용은 강심작용ㆍ항암작용ㆍ장출혈ㆍ자궁출혈ㆍ토혈ㆍ대변출혈ㆍ코피ㆍ해수ㆍ아메바성이질ㆍ타박상ㆍ화상ㆍ부스럼 등에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릿기름ㆍ식용유ㆍ등유 등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동백꽃 감상
동백의 꽃말은 다양하네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기다림, 애타는 사랑, 비밀스런 사랑, 진실한 사랑, 겸손한 아름다움' 등이라 합니다.
여기 찍어 주세요.
가루라님과 비니초(여여행)님
허정 스님과 보원 스님은 저만치 가시네요.
무구님이 촬영하시네요.
보명님과 함께 공양하러 공양간으로 떠납니다.
여기는 진입입구, 석등이 아름답습니다.
석등과 석불상
간절한 소망을 담은 돌탑 하나
이 돌탑에는 어떤 소망이 담겨 있을까? 이 병원을 세운 분이나 이 병원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환자로 오신 분이나 환자의 가족이거나 그 하나는 어서 속히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합장의 예를 올려봅니다. _()_ _(())_
공양간으로 향합니다.
공양간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공양간으로 가는 길에 만나 약사여래불
공양을 마치고 참배하기로 하고 서둘러 공양간으로 향했습니다.
이 건물에 공양간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공양간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듯 한데 정보가 없어 잘 알 수 없으나 여기에 상주하시는 스님들이나 종사자, 또는 기도객 혹은 외국인 특히 티벳에서 오신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금차원(今此院)
금차(今此)란 "지금 여기"라는 뜻입니다. 여기 1층은 바로 공양간입니다. 공양간이 아주 넓은 것을 보니 1층은 모두 공양간인 것 같습니다.
공양간 차례를 지키며
차례를 지키며 공양간을 둘러보니 스님들도 다수 계시고, 행자스님, 자색가사를 입은 티벳 스님들, 나머지는 일반인의 모습인데 병동에 입원한 가족이거나 용무로 찾은 불자나 일반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메뉴는 무엇일까?
참 정갈하고 맛있을 것 같지요?
점심공양은 카레입니다.
카레와 무생채 백배추김치 그리고 빵 여러 과일 후식도 있었는데 나중에 먹지 하곤 깜빡했네요. 이곳의 식단은 손수 일군 채소로 담은 식단이 주가 된다 합니다.
공양하시는 모습
점심공양을 잘 먹었습니다. 카레가 참 맛있고 정갈했습니다. 공양은 무료인지 유료인지 잘 모르겠으나 돈내라는 것이 없으니 무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신세를 질 수 없으니 밥값은 내야겠다고 비니초님이 보시금을 넣었습니다.
공양을 마치고 참배하지 못한 약사전으로 향했습니다. 야외 약사전입니다. 약사전이라는 이름은 제가 편의상 붙인 이름입니다.
약사전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이나 방문객들이 약사여래께 예경과 기도를 올리고 쉴 수 있도록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측의 길가는 조릿대입니다.
일명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약사전이 조성되었습니다.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연화대에 결가부좌하시고 약기인(藥器印)을 하신 약사여래불은 상호가 보름달 같이 원만하십니다. 두광(頭光)이나 신광(身光)에 화불(化佛) 여래께서 나투신 모습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十二大願接群機 십이대원접군기 一片悲心無空缺 일편비심무공결 凡夫顚倒病根深 범부전도병근심 不遇藥師罪難滅 불우약사죄난멸 故我一心 歸命頂禮 고아일심 귀명정례
약사여래 부처님의 십이대원 접한 중생 한 조각 슬픈 마음 허공처럼 스러지네. 범부들의 전도망상 병의 뿌리 깊어지니 약사여래 못 뵈오면 업장소멸 어렵다네. 그러므로 일심 정성 머리 숙여 절합니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약사여래가 조성된 불면석은 사각입니다.
정면에 약사여래불을 조성하고 삼면은 사천왕을 양각하여 불법을 외호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천왕(四天王) 1
사천왕(四天王) 2
사천왕(四天王) 3
사천왕(四天王) 4
약사여래석불좌상조성발원문 불기2558년(2014년)
원만 스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약사전에서 삼배를 올리고 원만 스님을 비롯한 병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약사여래불께 예를 올렸습니다.
단체사진을 찍는 중에 원만 스님이 약사전으로 걸어오셨습니다. 스님께서 문밖 출입을 하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합니다. 기분이 좋으셨나 봅니다.
원만 스님의 숨길이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원만 스님의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하시길 기원합니다.
약사여래불 뒤에는 영남 알프스라는 산이 멋있게 펼쳐져 있습니다. -보명님 사진 모셔 옴-
제가 미처 저 멋진 산을 놓쳤네요. 워낙 빨리 가시는 바람에... 해서 보명님이 담으신 사진이 있어 올려보았습니다. 영남 알프스란 무엇인가 <다음백과>를 옮겨 봅니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7개의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 문복산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영남 알프스는 전체 면적인 약 255㎢이며, 사계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산 곳곳이 억새로 가득 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여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역사 깊은 문화 유적지가 있고,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ㆍ식물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남알프스에는 아름다운 자연 만큼이나 즐길거리가 가득한데, 산길, 계곡, 자갈길, 덤불숲을 거침없이 달리는 산악자전거 MTB나 영남알프스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등이 있다.」
제2탄은 여기까지이고 제3탄은 능행 스님의 원력(願力)과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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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님의 쾌유를 다시 한번 빌어 보면서 두루 위문 가신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운 동행들이 되십시요......_()_
스님은 지금은 괜찮은 듯 보이시나 암세포가 멈춘 상태가 아니기에 내일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_()_ _(())_
쾌유를 비는 마음 간절하지만 그것이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2탄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원만스님의 첫 바깥 출입을 즐거워하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이제 곧 봄소식과 함께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따스함이 스며들건데
원만스님꼐서 따스한 봄기운을 직접 느낄실 수가 있으시겠습니다.
"원만스님 완쾌의 기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데 백우님!
아래 부문에 못" 비오면"이 아니고 "못뵈오면"이 아닙니까?
이런부분은 오타가 나면 안되기에 여쭈어 봅니다.
"약사여래 못 비오면 업장소멸 어렵다네."
오타가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오타가 자리했네요. 오타를 안 내려고 했건만... 감사합니다.
원만 스님께서 치병쾌유 의지가 강하십니다. 그러나 건장했던 체격이 왜소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암세포의 공격이 계속되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행스럽게도 숨길이 원만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봄기운은 온전히 느낄 수 있지만 그후로는 어떻게 될지 몰라 낙관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스님 스스로 그런 마음의 정리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 저희 모든 사람의 생각입니다.
현 상황은 마치 흰쥐 검은쥐가 잡고 있는 나무의 뿌리를 갉아대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생을 해결할 것인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