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질 안 부리고 회사 잘 다니고 있다.
이제는 키보드 안 때리고 마우스도 안 던진다.
그래서 일까??? ... 다시, 입에 물린 담배를 연신 빨아대고 있다.
머리도 아프고 냄새도 나지만 담배 연기에 묻혀서 회의하고 프로그램 코딩하고 그러면
스트레스 좀 풀리는거 같아서.
내 걸음도 더디기만 한 것 같은데 기영이도 걱정이 많은가 보구나.
한데, 모르지. 1년 2년 걸을 걸음도 아니고 걷다가 뛰기도 하고
운 좋으면 지나가는 자동차 얻어 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까? 그렇겠지? 그렇겠지..!
와서 우리들 만나고 이 사회에 몸 담다보면 늦지 않았다는걸 느낄거야.
(사실, 늦었다는걸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도 고민이고)
괜히, 혼자 있어서 그런 생각하는 거라고봐.
올림픽도 끝나고 요즘 즐겨보는 TV 프로는 "불멸의 이순신"이고
친구들은 만난지 몇 달 됐고 야구는 아직도 비주전이고 ..
휴대폰은 잃어 버렸고(친구들 앞으로 연락할 일 있으면 회사 02-561-2346 로). 머 그렇네.
그리고 추석 연휴에 필리핀 놀러갈 계획이야.
너 한테 가도 좋겠지만 거기는 항공료가 빗사서.
(표값 마련하려고 요즘 굶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