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실망스럽고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기상천외의 (안)이라서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허탈감과 박탈감 마저 듭니다. 이 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과학기술처는 무엇을 하는 곳이며, 기술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참으로 절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전기응용분야 폐기(안)을 관찰하여 보면
1) 전기응용기술의 기술분야:
자동제어공학. 전동기응용(전동기제어). 전력전자공학. 조명공학. 전기철도. 전열공학.
전기화학. 정전기응용. 의료공학. 전기재료공학 등등 광범위한 전기응용 기본기술분야임.
본 기술분야는 전기응용기술의 근간기술이며 이들 기술간에는 서로 혼재 되어있고 서로 불가분의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전기응용이라는 한 과목으로 명명된 기술과목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근간이 되는 기술분야를 폐기한다는 것은 상상을 벗어난 발상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전기응용 분야의 일부분인 전기철도만 남기어 둔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기술정책은 세계 어느 나라도 없는 정책이며 선진국이 이를 알 것 같아 오히려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2) 오히려 정반대로 전기응용분야를 더욱더 육성 활성화하고 장려시켜 산업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전기응용분야에 속하여있는 제 기술들이 종합적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전기공학이 산업발전에 초석이 되고 이에 파생되는 모든 기술이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나 그 분야가 광범위하다는 이유로 전기응용분야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특성을 살리어 전공을 두는 방안도 검토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전기응용(조명분야) 전기응용(자동제어분야).전기응용(전기철도분야)식으로..
전기응용분야폐지(안)사유를 보면:
1) 전기응용기술이 활발히 활용 못되고 있다.:
전기철도는 전기응용기술분야가 아닙니까? 전기철도도 중요한 전기응용기술분야의 한 분야일 뿐입니다. 전기철도기술을 살펴보면 전기응용기술분야의 전동기응용기술. 전력전자기술, 자동제어기술.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변환장치(전력전자)등등의 광범위하게 그 기저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철도차량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그 분야의 독특한 기술이 더 필요한 기술분야입니다. 그 외에도 기획단계에서부터 필요한 전기응용분야인 전식관계를(전기화학) 통신장애 등등 광범하게 전기응용 기술이 참여하여야 하는 분야기도 합니다. 또 열차안전운행을 위하여 자동제어분야인 시스템제어 분야도 필요한 것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모태인 전기응용기술은 폐기하고 전기철도 한 종목만 활발히 활용되니까 남긴다? 정말 전기공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2) 전기응용분야 시험응시자가 극소수라 폐지:
전기응용 기술사시험에 응시하려면 전술한바와 같이 10여 개이상의 분야를 장시간 피나는 노력의 준비와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나 전기철도기술사 시험종목은 전기철도분야 한 과목만 준비하면 되는데 누가 전기응용기술사가 되겠다고 응시하겠습니까? 더구나 전기철도를 포함해서 시험에 합격한 전기응용기술사는 각종 공공 단체에서 발주하는 공사응찰에 자격도 배제시키고 오직 전기철도기술사만 자격이 있는데..
전기응용 기술사응시자 수를 살펴보면 1964년 이후 1998년까지 20여명부터160여명까지 증가하여 오다가 전기철도기술종목이 생긴 이후 1999년 갑자기 20명 이하로 줄어든 반면 전기철도분야는 120명으로 증가한 이유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언제 그 중요한 전기기계기술종목은 전기응용기술에 포함시켰는지도 모를 일이려니와 또 이제 폐기하겠다는 것은 무슨 생각입니까? 전기응용기술에는 전기철도만 있는 것입니까?.
3)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지 않는 기술이라 폐지:
국가 및 공공단체에서 발주하는 입찰에 응할 수 있는 기술종목만 활발히 활용되는 기술입니까?
중요 산업분야현장에서 중요한 중책을 맡고 피땀 흘리며 활동하고, 일하고 있는 전기응용기술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조사나 해 보고 하는 말입니까? 간단히 인터넷이라도 들어 가 보십시오. 어느 분야가 세계적으로 더 광범위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쓰여지고 있는지 싶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4) 과학기술 정책에 대하여
최고의 과학기술을 갖고있는 기술사를 보호 육성하지는 못할망정 기술자를 천시하게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기술사 제도가 생길 당시는 기술자중에 최고의 기술자니, 기술의정상이니, 기술의 꽃이니, 하더니 인정기술사니 무엇이니 하여 기술사를 양산하고, 기술사의 권위는 보잘것없는 일개의 면허증만도 못하게 만든 정책은 무엇입니까?.기술사자격이 휴지가 된지 오래되었고, 기술사대우가 대졸초봉만큼의 대우도 못 받는 기술사 제도는 무엇 때문에 만들었습니까? 장학금을 더 주고, 해외 유학비나 준다고 해서 공업기술이 발전하겠습니까? 누가 공과대학을 가려고 하겠습니까?.또 만일 제시안대로 법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공과대학의 그 많은 관련학과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려해 보았습니까? 그러한 학과 없이 산업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단지 기술자격시험 복잡성 때문에, 행정의 편이를 위해. 단순하게 법개정을 위한 통과의뢰의 요식 철차로 용역기술검토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게 합니다. 이 법을 개정하려면 해당기술사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에 관련된 학계나 과학 기술인들의 협의와 컨센서스가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만일 위와 같은 절차 없이 소위 용역전문기관의 (안)이라 하여 법개정이 추진될 때는 많은 저항을 받을 것이며, 우리기술사들은 이에 상응하는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국가의 장래와 우리의 생존권과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