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Windy Gap (7,588’)
산행시간: 5시간 00분 (9:30 – 2:30)
산행거리: 5.0 mile
Elevation Gain: 1,750’
참석인원 (16): 노준래, 구본태, 윤석신, 조승범부부, 박효원, 위이성, 차주홍, 윤장현부부, 이걸재부부, 이형기부부, 이상목(53) 부부 + 마루
오랜만에 16명이나 되는 대원들이 8시 30분 집결지인 Azusa CVS 파킹장에 모여 차 4대에 나눠 타고 Crystal Lake Recreation Area를 향해 출발했다. 9시 20분경Crystal Lake Visitor Center에 도착하니 아직 샇여있는 눈때문인지 Trailhead 로 가는 차도는 막혀있다. 다행이 Visitor Center 뒤쪽에 있는 파킹장에 몇자리가 비어있어 파킹하고 차에서 내리니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일기 예보에 Islip 정상에 30~40마일 강풍이 분다고 했는데 여기부터 마중을 온 것같다. 모두들 털모자, 우모자켓 및 Wind Jacket으로 무장하고 8시 30분에 Windy Gap Trailhead를 향해 걸어갔다. 차도를 가는내내 세차게 부는 바람 때문에 옷깃을 여미고 걸음을 재촉해 9시 46분에 Trailhead로 들어서니 여기는 주위에 둘러선 나무때문에 바람이 덜분다. 바람을 피해 양지 바른곳 나무 밑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Campground 시이로 난 Trail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Trail은 군데군데 아직 녹지않은 눈덩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길은 눈이 없고 길 주변의 나무가 바람을 막아 줘서 걸어 가기가 수월하다. 얼마 걸어가지 않아 몸이 더워지고 땀이 나기 시작하니 겹겹이 입고간 옷들이 거북해진다. 겉옷을 벗어 버리니 걸음거리가 한결 가볍다. Trailhead 에서 1 마일쯤 올라가니 Islip으로 가는 Big Cienega Trail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해 가져간 과일과 물로 목을 축인후 Windy Gap 방향으로 계속 전진했다. 여기서 부터는 눈이 꽤 많이 쌓여있어 다들 Microspike를 신고 출발. 1 마일쯤 지나 switchback을 들어서니 길은 눈으로 덮여있고 삭풍이 불기 시작한다. 안그래도 추위에 눈길이 얼어서 미끄러운데 세찬 바람까지 불어오니 몸이 휘청거려서 균형을 잡기 힘들다. 조심조심 한 발자국씩 옮겨가며 switchback을 지나가서 Windy Gap에 도착하니 어느새 12시다. 바람은 엄청 불어와서 어디에 앉을 곳도 없다. Islip은 여러 번 와봤지만 이렇게 센 바람은 처음이다. 20분쯤 먼저 도착한 선두는 추워서 있을 수가 없고 바람 때문에 Islip 가는것은 위험해서 바로 내려가다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급하게 초코랫바로 허기를 채우고 사진 몇장을 찍은후 올라온 길로 바로 내려오니 눈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먼저 내려온 선발대가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다. 1시에 모두 모여 점심을 먹고 내려오니 Trailhead에 2시 45분에 도착했다.
Azusa 에 도착후 먼저 떠난 윤장현/이상목 부부외 12명은 CVS Parking장 건너편에 있는 MAX Mexican Restaurant 에 가서 저녘겸 Modelo Negra 맥주를 마시며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오늘 저녁을 푸짐하게 낸 이걸재 부부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오늘 처음 나오신 박효원 동문과 오늘 산우회에 처음으로 입회하신 이상목 동문부부와 차주홍씨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