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태훈아빠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산병원에 태훈이 뇌파 검사하기 위해 예약을 해 놨는데
일정이 바빠서 도저히 못가니 목사님이 대신 가 주면 안되냐고...
그렇게 하겠노라며 오후 2시까지 도착하여 검사실에 가면 되느냐 했더니,
그렇게 하면 된다고 했다.
내가 혼자 태훈이 데리고 간다는 소식에 최권사님이 휴가를 냈다.
하루 휴가 내어 함께 다녀왔다.
도착해 보니 세상에 예약 시간이 늦었다네?
그리고 미리 태훈이에게 금식을 시키고 왔어야 했는데,
채혈도 해 놓지 않고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 있었다.
결국 뇌파검사는 해 보지도 못하고...
선생님과 상의하여 재활의학과와 놔파 검사를 23일로 예약을 다시 해 놨다.
채혈은 오늘 해 놓고 가기로 했다.
태훈이를 채혈실로 데리고 가서 의자에 앉을 때까진 좋았다.
예쁜 누나들이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주사가 보이고 손에 고무줄 묶고 주사 바늘이 들어 가니
태훈이 얼굴 일그러지며 비명이 나온다.
끝나고 과자 주겠다고 하니 조용하다.
태훈이 오늘 고생했다.
집에 오니 오후 6시가 다 됐다.
첫댓글 태훈아~~고생했다^*^
태훈이도 예쁜 여자를 알더라니깐~~
에고... 표정이 상황 그대로 느껴져요. 모두들 고생하셨네요.
이번에 진찰하면서 태훈이가
오른 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다리도 약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네.
양손을 다 사용하는 것이 최고라던데 밥숟가락부터 오른손을 사용하게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