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장커(賈樟柯)는 중국의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보통 왕샤오슈아이, 장위안과 함께 중국 6세대 영화 감독의 대표주자로 분류된다. 2006년에는 《스틸 라이프》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지아장커는 장유안, 장밍 등과 더불어 6세대 감독으로 분류되는 중국의 신세대 감독으로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소무 小武>(1998)라는 영화를 들고 와서 국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16mm 장편영화 <소무>로 부산영화제에서 후버트 발스 기금상과 새로운 물결 부문의 최우수 신인작가상을 수상하고 모두 2만달러의 상금을 챙겨 돌아갔다. 그는 데뷔작 한편을 갖고 21세기 중국영화를 대표할 만한 신인감독으로 떠올랐다.
<소무>는 중국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매치기 청년의 일상을 통해 근대화와 도시화의 문제를 다룬다. 마치 한국의 60∼70년대를 보는 듯하지만, 중국의 경우 국가관리 경제체제가 물러가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들어서는 와중의 사회적 충격과 가치관의 혼란은 상상을 초월한다. 영화는 느릿느릿한 템포로 주인공의 거동과 그 주변을 보여준다. <소무>를 통해 “중국인들이 물질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잃어가는 것들을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산시대학 미술과 1학년 때 첸카이거의 <황토지>를 보고 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한 그는 중퇴하고 93년 베이징영화학교에 들어갔다. 영화학교 2학년 때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약 2만위안(약 300만원)의 돈으로 첫 단편영화 <샤오산의 귀향>을 찍은 것이 홍콩독립단편영화제에서 금상을 받자 장편영화 데뷔의 기회가 주어졌다. 중국 정부는 96년부터 제편창(과거의 국영스튜디오) 바깥에서의 영화제작을 금지시켰고, 홍콩과 중국의 민간자본 6만달러를 가지고 게릴라식으로 찍은 독립영화 <소무>는 중국 내에서 상영금지됐다.
첫댓글 2012년 논문관련 : https://cafe.daum.net/chinabada/9lul/283?svc=cafe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