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영암군민속씨름단 모래판 평정
영암군민속씨름단 3체급 등극
금강장사 최정만
한라장사 차민수
백두장사 김민재
대한민국 씨름 최강자 입증
민속씨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가 6월 8일(토)부터 6월 13일(목) 6일간 강원도특별자치도 강릉시 남대천 소재 강릉단오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위더스제약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에서 결정전(5판3전승제)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이 금강장사(90Kg 이하)에 이어 차민수가 한라장사(105Kg), 김민재가 백두장사(140Kg) 등극했다.
최정만(34)은 11일 가진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정만은 첫 판과 두 번째 판을 모두 안다리걸기로 승리했고, 세 번째 판에선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 기술로 정종전을 쓰러뜨리며 손쉽게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정만은 16강에서 신현준(문경시청), 8강에서 문윤식(광주시청)을 각각 2;0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서 만난 이준형(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1로 눌렀다. 최정만은 단오장사 통상 8승째, 대회 3연패, 통상 20승 달성이다. 이로써 한국씨름 최초 20회 금강장사로서 금자탑을 쌓아 금강급 최강으로 군림해온 전설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의 19회 우승을 넘어섰다.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총7회 장사등극을 하며 단오사나이다운 힘을 보여준 그는 2022, 2023년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연패를 기록했다.
차민수(23)는 12일 가진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김무호(울주군청)를 3;2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차민수는 16강에서 정상호(정읍시청)를 2:0으로 8강에서 김종선(문경시청)을 2:1로 눌렀으며, 준결승전에서는 김민우(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꺾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해 작년 단오대회 8강에서 만났던 김무호(울주군청)와 12일 대결해 첫 번째 판 치민수가 밀어치기로 한 점을 먼저 가져왔으나, 두 번째 판 김무호가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세 번째 판 김무호가 또다시 한 점을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네 번째 판 차민수가 안다리 걸기를 성공하여 동점을 만들었고, 이를 기세로 다섯 번째 판 역시 차민수가 꼭뒤집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김무호를 넘어뜨리며 최종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차민수는 개인통상 7번째 한라장사 등극과 동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씨름괴물 김민재(23)는 13일 가진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최성만(태안군청)을 3: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8강전에서 영남대 홍지흔(21) 선수를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2:0 승리를 거둔데 이어 4강정에서는 문경시청 소속의 백전노장 장성복(44)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2;0 승리를 거두고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였으며, 이에 맞선 태안군청 소속의 최성만(33)은 8강전에서 정읍시청 소속의 김찬영(29)을 끌어치기와 딋걸이로 2:0 승리를 거둔데 이어 4강전에서는 용인특례시청 소속의 김동현(31)을 상대로 배지기와 계체승으로 2:0 승리를 거두고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5판 3전승제의 장사결정전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간의 대결은 첫 판을 김민재가 덧거리승을 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최성만이 세 번째 판을 차돌리기로 1판을 만회하였다. 마지막 네 번째 판에서 김민재가 들배지기에 이어 덧거리로 마무리하여 3:1로 승리하여 올해 설날대회 패배를 설욕하고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올해 2번째 우승과 통산 9번째 백두장사 및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3연패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남겼다.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 “이번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급 최정만, 한라급 차민수, 백두급 김민재 선수 등이 3체급을 석권하며 최강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기쁘다” 며 “씨름지존, 왕자로서의 한국씨름 최강자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것 같아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