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치했고 유치하며 유치할 것이다.
나를 유치하게 보는 자들은 모두 나보다 더 오래 연명한 어른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어른들이여 나는 유치하고 또 유치하겠다.
(2009.12.21.)
말식(末式; 어식; 語式; 언식; 言式), 말론(末論; 어론; 語論; 언론; 言論), 말학(末學; 어학; 語學; 언학; 言學)의 막다른, 말다른 골목, 말의 막장, 언어의 내막.
A: 너의 말은 도무지 말도 안 되는 말이다.
B: 도무지 말도 안 되는 말이라는 나의 말은 또 어찌 말이라는 말을 걸친 말로써 말되는 말이라고 너는 알아듣는가, 알아먹는가?
C: 그래서 너의 말은 도무지 알아듣지 못할 말이라니까.
B: 그러니까 너는 도무지 알아듣지 못할 나의 말이 도무지 알아듣지 못할 나의 말이라고 어찌 알아먹는가, 알아듣는가?
(2009.12.22.)
극락악마 지옥천사. 천국마왕 지옥천신. 파극입중(破極入中) 파중입극(破中入極). 으흣, 도무룩? 아니, 아니, 통쾌(痛快)하는 통쾌(慟噲).
그러니까 아파서 기뻐하며 서럽게 우는 목구멍.
(2009.12.23.)
☞ 메타문학(Meta-literature) 언어와 종교
☞ 언어와 철학
이따금 신의(神意), 창세방편(創世方便), 신법(神法), 율법(률법; 律法), 중천금(重千金), 천 냥 빚 따위에 비유되는 말도 있을뿐더러 심지어 막걸리, 걸레, 방귀, 똥, 개소리 따위에 비유되는 말도 있다.
한국에서는 심지어 “이족보행포유개체(二足步行哺乳個體)에게 길들면 자신의 등(背)에 그 개체를 태워앉혀, 승좌(昇坐)시켜, 걷거나 달리는 말과(馬科)에 속하는 동물”도 말이라고 말된다.
물론 거의 모든 한국어 사용자는 “신이나 이족보행포유개체가 하거나 씨불이거나 글쓰는 말”과 “이족보행포유개체가 타거나 몰거나 먹는 말”을 눈치껏(☞ 참조) 쉽게 후루룩 뚝딱 매끄럽게 분간할 수 있겠으리라.
(2020.09.17.17:15.)
17세기경에 티베트(티벳; Tibet)에서 작화(作畵)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아랫그림은 현재 중국 스촨(사천; 四川) 박물원(博物院)에 전시된 〈나가르주나(Nagarjuna; 용수보살; 龍樹菩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