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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quare
Black Circle
Black Cross
Aeroplane Fl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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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on White
from_dugi's disign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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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각형> 1913
"이번에는 러시아의 추상미술가 말레비치의 작품을 보도록 합시다. 흰사각형 안에 검은 사각형이 있습니다. 이것이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던지 간에, 말레비치는 이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기점으로 말레비치는 스스로 "절대주의(Suprematism)"라고 명명한 추상 미술을 시작하는데, 절대주의에서는 이제까지의 어떤 미술보다도 극단적인 기하학적 단순화가 시도됩니다. 큐비즘과 미래주의를 연구하던 말레비치는 1913년 '대상이라는 짐으로부터 자유로운 예술'을 시도합니다. 그는 화가에겐 객관적 세계의 시각적 현상은 무의미하며, 중요한 것은 화가의 감정 그 자체라고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절대주의는 창조적 예술에서 순수한 감정이 갖는 절대권위(supremacy)로 정의됩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우리의 일상적 현실을 암시하는 요소가 거의 전적으로 배제된 <검은 사각형>이 순수한 감정의 표상으로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회화는 종종 그의 기독교적 신앙의 표명으로 해석되곤 하는데, 말레비치의 의도가 반드시 기독교 신앙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그의 미술이 모종의 신비주의를 지향했던 것 만은 확실합니다."
<절대주의 회화: 날으는 비행기> 1915
"1913년 말엽부터 말레비치는 기울인 직사각형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런 단순화된 구성을 통해 항공술을 비롯한 현대 기술공학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즉 비행의 감각, 금속성의 소리, 무선 전보의 느낌 같은 것을 기울어진 직사각형의 배열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한동안 이런 그림을 그리던 말레비치는 물질세계를 의미하는 제목에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말했다시피 그는 비물질적이고 비대상적인 실체에 가시적인 형태를 부여하고자 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1918년 다시 절대주의의 엄격성으로 되돌아 오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흰색 위의 흰색>입니다. 이 작품에은 <검은 사각형>보다도 더 단순화된 단계를 보여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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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갈 삼성동 미술사 스터디
교재 '20세기 시각 예술' 에드워드 루시 스미스
매주 월요일 8시 탐앤탐스 강남면허점 (삼성역 1번 출구)
리더 [아디] 017-278-9783
첫댓글 넵, 오늘입니다 :)
우린 말레비치를 언제쯤 만나려나요,어젠 종로에서 드가 뒷담화 하면서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