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낭만가도 7번 국도를 휘휘 돌아 자유여행 일정으로 속초, 강릉, 삼척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그 중에 주문진 항에서 만나는 항구 주변 수산물시장과 건어물시장이 둘러 보았는데요
우리나라 최대의 건어물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규모가 대단히 컸으며
시설 또한 새롭게 건축했는지 깔끔해서 바닷가 시장이 아닌 도심속 대형 할인마트를 연상케했습니다.
건어물 중에 강원도 하면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건오징어와 황태가 주를 이뤘는데요
많은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아 품질 좋은 건어물들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시장 주변엔 대형버스들이 주차를 하고 있지만...주문진 항에는 일반 승용차 등을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있었습니다.
여름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가 강원도 바닷가인데
인근 속초해변에서 그래도 발 담그고 와서 그런지 더위를 조금 잊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낭만의 동해안 7번 국도를 1박2일 여정으로 자유여행을 다녀 왔지만...
다음엔 다시 일정 조율을 하여 더욱 세세히 둘러볼 계획입니다.
주문항 앞에 높은 오징어 동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이 조차
이 지역이 오징어가 유명하구나!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
오징어를 손질하는 어부의 조각상까지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주문진항 주차장
주문진 항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하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즐비하게 놓여 있는 건어물상가들로
가족들을 위해 날마다 음식을 준비하는 이로써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구입하고 싶은 것들이 어찌도 많은지...
건어물시장 바로 옆에 주문진 수산시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건어물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상점마다 각각 다른 상품도 아닌 비슷 비슷한 상품들인데도 불구하고 시선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시식하라며
한 줌씩 건네주는 샘플(쥐포, 건문어 등) 그 맛에 조금은 매료되었습니다.
맛보면 구입 안할 수 없는것이 우리의 정서로 평소 다꼬야끼 좋아하는
두 청소년들을 위해 슬라이스한 건문어, 쥐포, 오징어 한 축 구입했습니다.
황태들은 인근 연안에서 어획한 것들이지만...건조는 우리나라에서 겨울내내 얼었다 녹았다를 수 없이
반복하며 겨울바람 맞으며 건조된 것 들로 황태 때깔이 반지르르 한것이 보기도 좋았습니다.
가는 곳 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건어물들이 요즘 같은 날 피서를 왔다가 구입해 가기에
제철을 만났다고 합니다.
드뎌 건어물 시장옆 수산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보았습니다.
점심에도 활어회를 맛 보았기 때문에 이번 수산시장에서는 어디까지나 눈으로 보기로 작정하고 들어갔는데요
일반 가정에선 여름에 생선 꾸덕꾸덕 하게 건조하기란 쉽지 않은 일로
생물이 아닌 경우 생선들을 살짝 건조해서 찜을 하면 무척이나 맛있어 이면수와 간제미 옆을 그냥 지나지 못하고
그만~~한 보따리 짐어지고 왔으니 여행지에서 보는 시장보기는 늘 즐거운 여행길입니다.
수도권 어느 수산시장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으로 수족관 위에 아이들 공풀장에서 갖고 노는
공들이 양파망에 들어 있어 연유를 여쭈어 보니
문어들이 바닥에 가라 앉지 말라고 공을 넣어 둥둥 뜨게 하는 것이랍니다.
살짝 수그려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문어 상점마다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문어가 제철인지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았습니다.
지난 봄에 울산 여행갔다 구입해 왔는데 문어는 현지에서 직접 삶아서 가져 오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알배기 도루묵은 그릴에 노릇 노릇하게 구워 남편님들 술안주로 올리면 최고지요
울산 등지에서만 어획하는 줄만 알았던 문어가 동해안 주문진 시장에도 많다는 것
또한 다른 건어물들도 우수하게 좋지만, 황태와 건오징어가 이곳의 우수하고 유명한 우리나라 수산물이라는 것을
동해안 7번 국도에서 만난 주문진 수산시장 탐방기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