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인사동 공평갤러리 1층에서 어제 말씀드린 대로 광주요 도자문화원 회장이자 원장이신 조상권님의 도자개인전이 열렸답니다.
태풍님이 사오모친구들과 함께 구경와도 좋을 것 같다 말씀하셔서..저 역시 미술 그림 전시회는 더러 가봤어도 도자기 작품 전시회는 첫경험이기에 선뜻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흙 주물러 작품 만드는 초록이 제일 유력한 후보라 같이 가자 청했더니 다른 약속이 있다네~
그렇지 않아도 빼어날 수님과 저녁 김선경 모노드라마 연극관람을 하기로 한 날이라 근무중인 秀님을 꼬드겼더니..바로 넘어오심! ㅎ
어제 잡티 레이저시술을 받은 터라...화장도 안먹는 깨꼼보 얼굴로...인사동으로 고고씽~ㅎㅎ
秀야와 둘이 함께 조금 늦는 태풍님과 사모님보다 먼저 도착해~작품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행사 진행중..우린 작품 감상을..
어디서 많이 본 '이게 누구야? ㅎㅎ자작나무님이네' 하지만 그녀는 우리와 잠시 이야기 나누고 태풍님 오시기 전에 자리를 뜨셨다는..
태풍님 도착하셔서 조상권 원장님 소개시켜 주시고 우선 함께 기념사진 한 장 찍었지요^^
참으로 온화한 인상이시지요?
74세 연세임에도 맑은 피부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미소를 띄우는 포용력 있어보이는 인자함이 엿보이는 어른이셨습니다.
그 옛날 '59년 프랑스 파리국립미술대학 건축과를 수석으로 입학한 건축학도,그 후 수십년을 외국생활하시며 건축가로 청춘을 불태우셨다는데...
'97년 3대째 내려오는 가업인 도자의 길로 들어선 이후에는 한국� 문화를 세상밖으로 알리고자 모든 정열을 새로 불태우는 장인으로 거듭 나신 분이시랍니다!
원장님의 작품들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오묘한 조화가 은근히 느껴지는 작품들이었고...그 중 몇 개는 에고~갖고 싶어라...싶은 작품들이...
ㅎㅎ(태풍님께서 갖고 싶은 작품 있으면 말하라 했어요~태풍님을 많이 아끼셔서 말만하면..
ㅎㅎㅎ)
그리고 또 여러분을 인사시켜 주셨지만...이 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서울대출신으로 우리나라 여성으로는 거의 최초로 프랑스 유학~ 파리 국립미술학교 등에서 벽화와 색유리를 전공하신 '빛의 화가~방혜자선생님'
~앗 옆에 누구더라? 깜짝 뮤즈님이 나타나셨더라구요.
방혜자선생님은 수님과 나에게 직접 네임카드를 건네시며..당신 작품전시회 초대할테니 오라고 하시고^^*
한국 미술계 거대 산맥 두 분- 조상권원장님과 서양화가 방혜자선생님~작품 침향로 옆에서..
뮤즈님도 원장님과 함께...
태풍님과 바욜렛과 수
우리나라 전통도자와 새로운 현대도자를 접목시키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시는데..모든 작품이 독특하고 아름답지만 그 중 제일은 '침향로'랍니다.
침향로란 침향을 피우는 향로인데,특히나 조상권 원장님의 침향로는 계영배의 기능을 개입하여 침향의 푸른연기가 마치 폭포처럼 아래로 흐르는 신비로운 작품이랍니다..
사진 찍기 전에 향을 피워 그 모습을 지켜 보았는데....한참 지난후에 앗~사진 했다는...그 침향로!ㅎㅎ
건축을 전공하셔서 인지...기암절벽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침향로 곳곳에 자그마한 집이나 건물 혹은 탑 등을 살짝 얹어놓은 모양이 독특하고 귀엽기까지 합니다.
모기향불을 피우는 것으로도 사용한다고 하시대요.
300여 개의 작품 중에 나의 눈길을 확 끈 작은 에스프레소 잔들^^각 각 얼마나 앙증맞고 색감들이 좋던지..외국인들도 감탄에 감탄을...
참 국제적인 신사답게 외국대사들도 많이 참석하셨더라구요.
그리고 큼직한 머그잔 세트들도
분청어문 반상기세트
작품들이 얼마나 다양한지...그저 헉 놀람을 감출 수가 없었다는...
청자 국화문 반상기세트
진사골문 홍차 세트
청화백자 접시들
편오각 우산꽂이
또 다른 편오각 우산꽂이들
스탠드 램프
와우~화장실 세면기 어때요?
중간 중간 푸짐하게 차려진 뷔페식 음식,와인과 치즈,그리고 퐁듀까지...ㅎㅎ
사진에 다 담아내지 못했지만..테이블세팅도 있었고...그 외의 커피세트,다기세트등...너무 많은 작품들을 한꺼번에 보아 황홀할 지경이었습니다.
여러분들 왜 안오셨나용? 아 글쎄...사오모에서 치는 벙개모임에는 무조건 오셔야 한다니까요~더구나 태풍님이 특별히 초대해 주신건데..
가끔 이천 도자기문화원에 도자기 체험 가신다는데..담에는 저 데리고 가주시기로 하셨습니당~룰루
그 연세임에도 새벽이면 아직도 도예작업 하시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조상권원장님!
한국도예의 문화를 이끌어 갈 큰 산으로 다시금 우러러 보입니다.
지상의 손길로 천상의 예술을 빚으시는 장인의 삶에 존경과 찬사를 드리며...내 건강하신 모습으로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시기 바랍니다.
태풍님!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참,빼어날 수님~눈물 쏙 빼게 해 준 김선경 모노드라마...'당신도 울고 있나요?'도 잘봤어용.
디테일한 부분까지 담은 이쁜 작품들 수님이 다시 올려주실거죠?^^
여러분 다음에 혹 이런 초대 받으면 꼭오세요!
Oct,15,2009
violet
첫댓글 잘려구 이제 막 끄려는 순간 일빠로 보게되는군요. 사은 좀 반질반질한 거 보다 아래에서 네번째 빨간과 동물이 그려진 어두운 톤의 작품이 맘에듭니다. 늦은 밤 이렇게 순발력가득 리포터 까지 쓰시고역시 ..
담쟁이님 오시려 했는데...아쉬운 마음이 많으실거라는...
에공 나도 꼭 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컨디션도 안 좋고 해서 집에 있었네요 작품사진과 후기글을 읽고나니 전시회에 갔다 온 듯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커피를 좋아해선지 커피잔이 눈에 쏙 들어오고 홍차세트는 색이 어쩜 저리 이뻐요너무너무 갖고 싶은 마음이 간절
직접 가서 보시면 감동 2배 감사합니다
물론 뷔페의 접시들도 작품이지요 위에 작품들은 도자기라고는 상상이 안간다는... 지는 자그마한 에스프레소잔 넘 맘에든다.
혹 파시기도 하는지 물어 볼까요 저 역시 대충 그릇 류들만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여러가지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들 이쁘기도 하거니와 정말 아름다운 색감에 뻑 빠진 시간이었어요 일주일간 전시되니 시간나심 함 들러보세요
직접가서 봤으면 더 좋았을걸...눈호강 싫것 합니다세면기가 탐나는군요
나두찜 지셨나요
흙으로 빚는 예술가라는 직업이 돋보입니다. 사진을 봐도 이렇게 멋진데, 직접봤으면 대단했을거 같네요. 창조하는 직업은 위대합니다.
창조하는 작업을 하는 분들의 자기만의 세계는 언제 봐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하지요닥터님 감솨글구 일욜에 뵈요
역쉬바욜렛님가방을 갤러리 사무실에 두고 와서리 나왔다가 입구쪽에 내빈들이 많아 다시 들어가기가 좀 그랫지요좀 있다가 들어가서 두리번거려 찾았는데 않계시더군요수욜의 인사동은 언제나 붐비는곳`어제도 여러 화우들의 오프닝이 겹쳐있어서 잠시잠시 눈인사 드리고`전 머리가 넘 아파 일찍 인사동을 나왔더랬습니다`잠시만 더 있었으면 태풍님이랑 뮤즈님두 뵈었을걸요선배님이 관장으로 계시기도하여 자주 들리는곳입니다어제 뵌 바욜렛님수님두 반가웠지요근데 바욜렛님가을엔 몸보신좀 하셔야겟어요너무 하늘거리셔서
저도 반가웠습니다^^
암만 생각해도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자작나무님이신디 자주 보던 뒤태의 자작나무님 보고...예전 nana님과 함께 만난 공평갤러리관장님과 친분이 있으니..어쩜 깜짝 만나게 될는지도하는 예상이 적중했다구요..함께 태풍님과 사진 찍으면서도 태풍님자작나무님 못보셨어요 왔는뎅...했지요.
조원장님 작품의 색감, 질감, 응용력만큼이나 violet님의 문장실력과 사진실력이 뛰어나네요. 어제는 opening이였지만 못 오신분들은 10월 20일까지 시간되시면 한번 관람하세요. 예전엔 청자 백자 밖에는 몰랐는데 조원장님 덕분에 요즘들어 자기로 많은 것을 할 수있다는게 경이스럽네요.
V 언니는 문장실력과 사진 실력 등등 뿐만 아니라는 것을 베이스로 깔고 들어 가면서........좌우당간에 욜렛언니는 동상들을 제쳐 두고 글케 자꾸 젊어지고 더 이뻐져서 되겠능교? ^^ 요기 위해 수 님이 언니 같다고 하면 수 님에게 식급 묵을 것이고 좌우당간에 저 하고 비교를 해 보면 제가 V 온니 보다 더 언니 같다는 것을 분명 합니다요. 언제 봐도 아름다운 울 욜렛언니 만쉐이!!! ^^* 제가 사오모에 욜렛언니와 유자 님 댓글 보는 낙으로 들어 온다 카는 거 아닝교 ^^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또한 핸섬하신 태풍 님의 더 젊으지신 모습!! 그 비결인 멍가요? ㅎ
어제 덕분에 도자기 감상 잘 했어요~~ 제가 워낙.. 커피잔 모으는게 취미인데.. 에소잔과 커피잔..그리고 티팟 가지고 싶었어요~~ 그리고 스텐드도 넘 넘 예쁘더라구요~ 이젠 우리 커피나 티 잔도 서양의 왕실 도자기 나란히 어깨를 나눌수 있을꺼 같아요^^ 아.. 근데.. 내 얼굴은 오늘따라.. 터져나가네요.. 살 더 쪘나? 에구..고민..고민.. 이 사진 보구 밥 굶어야 겠어요 ㅠㅠ
예쁜 에소잔들하나하나 담아갔잖아요 그거 좀 따로 올리시라는..수님과 몇시간 데이트..난 좋은 시간이었는데..빼어날수님도 그런 마음이었기를...어제 못 사준 밥은 담 기회에 꼭 사줄겡
찻잔 탐나네요. 저도 찻잔 모으거든요.
아.. 김광희 선생님도 찻잔 모으시는군요^^ 언젠가 제가 모은것도 보여드리고..선생님 모으신것도 보고 싶어요^^
어제 시청 근처에 있었는디..시간이 어중간해서 와 버렸는디요..으....
아니전화는 액서서리로 가꼬 댕기나 같이 갈 사람 찾는 글까정 올렸구마...
V님, 조회장님이 그렇게 나이가 많으세요? 저희 오빠랑 친해서 골프도 같이 치곤 하던데 아드님인가?
'36년생 정도 되시는거 같던데요 참 정정한 모습이시지요 아광주요회장님은 조상권 원장님(조상권 원장님은 광주요 도자문화원 원장님이시구요) 동생이시니까...어쩜 동생분이시랑 친구분이실거예요
아하! 제가 요즘 제 정신이 아니라 헷갈렸군요. 동생분이신가봐요. 부인도 봤는데 젊어보이셨거든요. ㅎㅎㅎ
조태권님이십니다.
태풍 형님은 어젯밤에 숙면을 취하신듯.. 오늘따라 얼굴이 훠언해 지셨네유..
언제는 안 훤하신가유 머리숱도 예전보다 많으신데, 실버로 염색할까 블랙으로 염색할까 고민 중 이시더라는...여러분들 의견을 수렴하실겝니다...난 아직은 검정
여자분들 너무 탐낼 것 같은 도자기라는 전 음식에 더 눈이 간다는.. 허기사 도자기도 식후감
언니가 학무님 무지 바쁘다시길래 연락도 못 드리는데 이렇게 오셨네요 넘 방갑다는거요...ㅎㅎ 언니 넘 이뻐졌다 엉망이라고 하시더만 얼굴 좋네요 도자기들도 넘 이쁘고 멋지네요 요즘 촌에 살어서 그런가 설 구경 함 하기도 힘드네요...ㅠㅠ 학무님도 안불러 주시궁...에궁~~~
닥터님이 얼굴에 손도 대지말고..세수도 하지 말고...물만 묻히라겠는디...화장 두 번에...화장 지우려면박박 문질러야 하니...시방도 딱지가 안생기고 따끔거리네...나 혼쭐나게 생겼다...이쁘긴 뭐시가 이쁘다고...화장빨이라니께...내 본 사람누구더라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십여년전 이천에 있는 광주요에 다녀왔었는데...좋은 전시 보고 오셨군요 광주요는 전통도자를 현대화로 성공시킨 도자사에 좋은 모델이죠
아그러셨구나 한 두어에 한 번씩 태풍님 지인들,대사님&부인들과 함께 그 곳에 체험하러 가시는데..담에 가자시면 꼭 동행해 봐야 겠어요